지금 미국 대학다니면서 스포츠경영 전공하는 학생이고요.ㅋ 수원팬이기도 한데 그냥 제가 미국에서 지내면서 느낀 우리나라랑 미국에서 느낀 스포츠를 소비하는 문화 차이점을 한번 적어볼게요.ㅋㅋㅋ
1. 일상생활에서도 자유롭게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다니는 문화
일단 미국대학다니면서 느낀게 여기는 일상 생활에서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비율이 굉장히 많은거같얘요. 제 학교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이 스포츠 져지 입고 돌아다니는걸 볼수있고 수업시간에도 져지 입고 수업오는 얘들도 많고요. 근데 우리나라는 아직 스포츠 져지를 일상복으로 입으면 좀 많이 튀고 하는거 같얘요. 물론 잘 입고 다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튼 미국이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다니는 비율이 더 많은거 같얘요.
2. 공중파나 스포츠방송사에서 스포츠를 다루는 비중, 포장하는 방법의 차이
일단 제가 느낀바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를 나열해보면 NFL(프로미식축구), NCAA FOOTBALL(대학미식축구), MLB=NBA, NCAA BASKETBALL(대학농구), NHL순이고 그리고 미국에서 신기했던점중에하나는 미국국가대표경기같은 경기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때아니면 인기는 별로없는거 같고요. 내수스포츠가 확실히 인기가 많은 나라고 당연히 우리나라처럼 누구출전경기(손흥민,추신수)
등 이런류의 스포츠 경기는 인기가 없는거같얘요. 나라 사이즈 차이겠죠 이런점은. 아무튼 신기했던점이 미식축구시즌때(8월부터 1월)공중파방송에서 토요일,일요일 주말에 보통 아침 11시부터 밤10시까지(동부시간기준) 거의 하루종일 스포츠경기를(물론 중간에 다른방송도있지만) 보여주는게 신기하더라고요.
공중파방송 ABC,NBC,FOX,CBS에서 보통 토요일날은 대학미식축구, 일요일은 NFL 에서 보통 한 방송사마다 최소 2경기는 주말에 보여주는거 같얘서 우리나라 공중파에서 보여주는 스포츠 비율이랑 비교해봤을때는 신기하더라고요. 역시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 나라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또 공중파방송이나 스포츠방송에서 최소 한시간전에 프리뷰해주고 경기후 한시간씩 리뷰해주고 우리나라처럼 경기만 보여주고 끝나는게아니라 스포츠를 정말 잘 경기전이랑 후까지 잘 포장한다는 느낌을받았습니다. 경기전에 스포츠해설자나 전문가 패널들이 경기전에 토론하고 후에 리뷰하면서 토론하는데 우리나라 처럼 주로 경기만 보여주고 끝내는 그런걸 비교하면 이점은 좀 부럽더라고요. 특히 공중파는 바라지도 않고 우리나라도 스포츠방송사들이 이런점은 본받았으면 하네요. 오늘
FA컵 결승보는데 끝나고 시상식도 안보여주고 그냥 끝내는데 어이가없더라고요 ㅋㅋㅋ
3. 대학스포츠의 인기(밑에 사진첨부)
또 미국에서 신기했던게 대학스포츠(미식축구,농구)가 프로스포츠만큼 인기가 많더라고요. 미국사람들 얘기들어보면 대학스포츠가 아마추어 스포츠라 돈도 안받고 해서 연봉밝히는 프로스포츠보다는 순수하고 열정도 넘치고 그리고 프로스포츠처럼 너무 완성된 스포츠가 아니라서 거기서 매력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프로스포츠보다 대학스포츠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리고 미국이 워낙 커서 몇몇주들은 프로팀이없는데 그런곳은 대학팀들이 인기가 많고 대학팀들경기로 프로경기를 대타해서 본다고 보시면 될거같얘요. 무슨 대학 미식축같은 경우는 관중 10만,
8만 오는 대학팀들도 많고 아무리 미국이 스케일이 크지만 K리그나 우리나라 다른 프로스포츠 생각하면 좀 아쉬워지더라고요. 미국은 대학도 10만
8만이오는데 ㅠㅠ
4. Tail gate
party 문화(밑에 사진첨부)
또 미국에서 tail gate라는 문화가있는데 이거는 그냥 보통 미식축구경기가있을때 경기 3,4시간전에 경기장 주변 야외 주차장이나 빈공간에서 차를 주차해서 가족,친구 등해서 작은테이블이랑 의자를 가져와서 야외에서 바베큐도 구워먹고, 공도 던지고, 맥주도 마시고 하면서 즐기는 문화인데요. 이런 문화를 보면서 경기장에 와서 경기만 보고 집에 가는게 아니라 이렇게 경기전에 좀더 즐길수있는 문화가 K리그에 좀 더 생겼으면 좋겠네요. 물론 K리그 구단들이 미국 Tail gate처럼 할수는 없겠지만(주차공간,차 등 여라가지 문제) 이런 tail gate 문화처럼 경기전에 좀 더 즐길수있는 것들을 좀더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결론
1. 미국사람들은 스포츠 엄청 좋아하는거 같다.
2. 방송사들이 스포츠경기 포장하는거는 우리도 미국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경기끝나면 항상 칼같이 종료 ㅠㅠ)
3. 우리나라 전체적인 스포츠 인기도 항상 너무 1등만 좋아하지말고 미국 대학스포츠사례처럼 좀 실력이 부족해도 여러가지 매력을 발견하고 마케팅해서 항상 유럽축구,국가대표만 인기있는 그런 문화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보통 9만~10만명이 오는 OHIO STATE UNIVERSITY 대학 미식축구경기
TAILGATE PARTY
첫댓글 미국에 재밌는 스포츠영화가 많기도함
잠깐 여행만 가도 (지역)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던데.. 어딜 가나 지역 야구, 농구팀 져지나 굿즈는 많이 보이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다는 축구팀도 유니폼 파는 매장도 여러 곳이고 말 그대로 일상이더군요 ㅎㅎ
22 지역스포츠 정착이 잘되어있음 그리고 시골 지역 경우에는 즐길게 그것 밖에 없기도 함
잘 봤습니다. 현지에서 느끼신 부분이라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공중파에서 2회 방송은 신기하네요.ㅎㅎ 그리고 순수한 열정 때문에 대학스포츠가 인기가 있다는 것도 공감이 됩니다. 사진도 넘나 설레네요.ㅎㅎㅎ
테일게잇파티는 진짜 레알이에요! 경기시작 6~7시간전부터 각종 놀이에 비비큐파티에~~!!!!nfl경기날은 하루종일경기장에있는다해도 과언이아니더라구요!
또 경기장안에서 맥주파는것도...컵으로 마케팅+기념품화하더라구요...생맥주주문하면 플라스틱컵인데....그날 경기매치업포스터와 그 경기후일정같은게 컵에 써져있구.....종이컵아니라 눅눅해지지도않으면서 맥주가격 쬐끔 높아도 그날하루만있는 컵이 기념품(?)처럼생기는거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