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이기셨어요.본처인 걸 몰라 뵙고 감히 첩인 제가 잘난 아들 옆에 서서 정실 행세를 했네요.그 큰 사랑 이제 다른 여자와 나누지 말고 아들에게 평생 베푸시며 사세요.
그 집에 남편 데려다 주고 오면서 한 말입니다. 종종 구경하던 네이트판 글에는.. 남편 반품하니 속이 통쾌하다고 하던데.. 저는 꼭 한 켠에 오랫동안 놔둔 짐을 치우면 벽지에 실루엣 따라 때가 탄 모양을 보는 것처럼.. 분명 텅 빈 곳을 보는데도 여즉 머릿속에는 그 자리에 있던 짐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통쾌하지도, 유쾌하지도, 그렇다고.. 시원하지도 않는 이.. 메마른 감정. 익숙해지겠지요.
아들 속옷 사이즈를 네가 잘 모르니 내가 먼저 샀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야 했는데 바보같이 저는 몰랐어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내 입맛과는 전혀 다른 순전히 아들 입맛에 100% 맞춰진 반찬과, 오래 먹을 장조림들을 두 달에 한 번 꾸준히 보내 주셨을 때도 고부지간이 처음이니 그럴 수도 있다, 반찬 걱정에 보내주셨을 수도 있다 라 넘겼고요. 제 생일은 감감 무소식, 아들 생일은 그 전날부터 전화해 곧 있음 네 생일이지 않니 란 말을 시작으로 얼른 여기로 넘어오라며 아버님 생일보다 더 화려하고, 거창하게 밥상을 차려 주시던 어머님. 요리 하시는 거 돕겠다며 어머님, 뭐 부터 할까요? 라 묻는 제 손이 혹여나 아들 그릇이나 먹을 음식에 닿을까 꼭 부정이라도 타는 것처럼 아주 날카롭고, 차가운 표정으로 남들 모르게 손등을 따갑게 탁! 치시던 어머님. 아들이 잘 먹고 있는 갈비찜을 맛있겠다며 제 젓가락을 가져다 대려고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고사리 나물이 잘 무쳐졌는데 이거 간 좀 보라며 갈비찜 그릇을 뒤로 빼고, 고사리 나물이 한움큼 담긴 그릇을 제 앞에 바짝 밀어 넣으신 어머님. 단풍물이 잘 들었으니 여행이라도 가자는 아버님 말씀에 주말에 모여 단풍 구경 간 날. 사진 찍어 주겠다며 아들과 같이 서보라는 말에 쭉 뻗은 노란 은행나무 밑에서 남편 팔짱을 끼려던 순간.. 부리나케 나와 엄마랑 먼저 찍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팔짱을 홱 끼고는 어깨에 얼굴 기대어 환하게 웃으시던 어머님. 시키지도 않는 맨투맨과 바지가 각각 사이즈가 다르게 배송 돼 커플 룩으로 입으라고 보내신 건가 싶어 어머님께 연락 드리니 (저번에 아들 속옷을 내가 대신 샀다며 직접 배송 보내신 일이 있었기에) 당신하고 아들하고 맞춰 입을 커플 룩이니 잘 보관했다가 주말에 아들 시켜 옷 보내라던 어머님.
이 일들이 다 신혼 1년차에 있었던 일입니다.별 것도 아닌 일 같아 보이세요? 제가 비꼬아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같으세요?저 정말 궁금해요. 제가 정말 평범한 모자 관계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걸 더럽게 보는 건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협의점을 찾았지만 남편은 이상하네 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믿고 싶지 않겠지요.이유 없이 며느리 불러서 일 시키는 못된 시어머니 되기 싫고, 명절 때 일일이 보는 거 원치 않다며 둘이 잘 살면 그만이란 말을 먼저 꺼낸 사람이 어머님이셨으니까요.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이리 저리 몸을 돌아 누우며 생각하다도저히 안되겠다. 내 얼굴에 침뱉기라도 어디다 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쳐야겠다..이 생각 하나로 정신 나간 사람처럼 글을 씁니다. 제가 첩이었어요.. 어머님은 정실 부인 이시고요.바보 같고 멍청한 첩이었어요.
나 주변에 아는 50대 중반 여성분 계신데... 이분도 자기 아들한테 집착 쩔드라ㅋㅋㅋㅋㅋ 며느리를 보고 아들 보필할 비서 들였다고 하질 않나; 아들이 그나마 해외 살아서 터치 많이 못해서 망정이지 한국에 살았으면 진작 반품당했을듯. 이전에도 아들 전여친 혼전임신했다가 이분 강요로 낙태하고 강제로 헤어졌다던데 그거때문에 아들이 학을 떼는것 같기도 하고..
첫댓글 더러워... 남편이랑 한 침대 쓰고 깨벗고 눕는 사람이 본인보다 모를거라고 생각하나 탈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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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ㄲ...... 그냥 지 아들새끼 사회적 체면좀 챙겨주고 집에서 뒷바라지해줄 가정부 구한건가 싶어 재수없다 ㅆㅃㅆㅃㅆㅃ;;;
징그러워ㅜㅜ
와... 요즘도 저정도인 시모가 있구나
저럴거면 왜 결혼시킬까
극혐이다 진짜
병 아니냐고 저정도면
저런 남자는 금방 재혼하던데 시모랑 남편 둘이서 평생 사슈 남의 집 귀한 딸 눈에 피눈물나게 하지 말고...
올가미네 진짜… 소름
진짜왜저래
자기 엄마랑 이상한 짓하던 남편 글 생각나네
자기 엄마 커닐린구스 해주던 좆븅신?
@느개비코노에서도우미호출 에?????
@공룡달리기 이거 말고 원래 더 미친 오리지날이 있음..
시애미가 시앱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되서 아들한테 집착하던...
@릴초코 ㅇㅇ달력에 표시 해 두고 엄마랑 폰섹하는 미친놈 있었어
시어머니 이혼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봐
나 방금 보고 왔는데 시어머니 올가미로 검색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음 !
물건은 반품하면 돈이라도 돌려받지 ㅅㅂ 개또라이 집안이네
토나와
와 이게 주작이 아니라 실제로도 잇을수잇는 일이라고..?
등신들..
아니 남편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케 아들에 집착하는거야;;;
애 없을때 이혼해서 천만다행 ㅠㅠㅠㅠ 진짜 다행이다 뭐 저딴 집안이 다 있어...;
나 진짜 저런거 들어봄ㅋㅋㅋ 대겹다니시는 분인데 결정사로 의사랑 결혼했다가 정말 저런사람이랑 결혼했다고.. 거의 대리모느낌,,,
병신
아들낳으면 돌아버린다는게 틀린말은 아닌듯..ㅎ
에궁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이랑 재혼하시지 ㅎ
커플룩은 진짜 옘병ㅋㅋㅋ
역겨워
모른척 하는 남편놈이 제일 문제
지랄..
와 남자 등신인데 다행이다 시모가 가져가서
충격적인건 저런집 많다 은근
저런집 많어 우리집 할매만 봐도 ㅋㅋ...
존나 구역질 난다 시발ㅋㅋㅋ 내 아들 도태남 되는건 싫고 딴여자한테 뺏기기도 싫고ㅋㅋㅋㅋ
아들놈 왜결혼시킴?남편이 얼마나못해주면 아들한테집착함 ㅠ 역겹다
나 주변에 아는 50대 중반 여성분 계신데... 이분도 자기 아들한테 집착 쩔드라ㅋㅋㅋㅋㅋ 며느리를 보고 아들 보필할 비서 들였다고 하질 않나; 아들이 그나마 해외 살아서 터치 많이 못해서 망정이지 한국에 살았으면 진작 반품당했을듯. 이전에도 아들 전여친 혼전임신했다가 이분 강요로 낙태하고 강제로 헤어졌다던데 그거때문에 아들이 학을 떼는것 같기도 하고..
역겨워 시발 아들 낳고 대가리 돌았나
남편도 가만있는것보니까 정상은 아니네
으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