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글 씁니다.
1. 클립술 이전
저는 땀이 두피에 너무 나서 항상 고민이 있었고 약 한 1주일 정도 해보고 거의 바로 수술 결정을 했어요. 저는 많이 알아 보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운동 (헬스, 배드민턴)을 즐겨 하는데 땀이 나는게 너무 스트레스라서 수술을 했고, 땀이 나는 정도는 배드민턴을 한 게임치면 땀으로 머리가 다 젖어서 사람들이 너 괜찮냐면서 엄청 놀라했었네요
2. 클립술 이후 (2025년 2월, ㄱㄴㅅㅁ병원)
T2 클립술을 양쪽에 받고 운동 후에 머리에 땀이 안나더군요 ㅎㅎ 이건 너무 좋았어요. 보상성은 전 가슴, 등 (열이 가슴, 등으로 몰리는게 느껴짐)으로 주로 왔지만 이것도 참을만 했어요. 머리에 땀나는 걸로 고생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피 다한증에 비해 엄청 힘든건 아니였어요.
하지만, 저한테 가장 힘들었던게 바로 미각성 다한증 (gustatory sweating)이었어요. 이게 좀 심했는데 밥을 먹을때 샌드위치를 먹어도 만약 빨리 먹으면 머리에 땀이 엄청 나더라고요. 그리고 맵지 않은 그냥 따뜻한 밥들도 먹을때 마다 땀이 나서 힘들었어요. 매운거를 보거나 들으면 스위치가 켜지는게 느껴져요 (진짜에요) 그러면 이제 땀이 나기 시작하고요. 이게 힘든 점이 누구랑 식사를 같이 할 때마다 많이 눈치보이고 힘들더라고요. 제가 워낙 매운 음식도 좋아하고 하는데 이거 때문에 더더욱 피하게 되고요. 밥먹을 때 보통 손수건/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선풍기 틀어놓고 먹었지만 그래도 땀 많이 났어요. 보다보다 답답한 아빠가 저한테 "너 수술 다시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원래 저도 최근에 '아 다시 수술 할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던 참이라 바로 예약 날짜 잡았어요.
참, 운동할 때에도 1년 이상되니까 서서히 머리에 땀나는게 돌아오고 있긴 했어요
참고로 수술 자체에 대한 얘기도 해볼게요. 수술이 한 1시간 10분 정도 걸렸고 첫 이틀이 가장 힘들고 한 일상생활 하는데는 한 1주일이면 된것같아요. 1박 2일 입원, 2인실, 150-200만원
3. 클립 제거 술 (2026년 10월 7일, ㄱㄴㅅㅁ 병원)
클립술이랑 클립 제거술을 해 주신 교수님들이 달랐어요. 클립술 해주신분은 은퇴를 하셨고 이번에 해주신 교수님은 원래 두피/안면 다한증 수술 (손 다한증만 하심)은 안 하시지만 은퇴한 교수님께서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원하면 수술 해주시겠다고 했고 수술 날짜 잡았어요. 수술은 3시간 정도 걸렸어요. 수술을 했던 부위이기에 유착이 되어있었고 유착을 제거하고 클립을 찾아야 했기에 오래 걸린것같아요. 다행이도 클립(한쪽 2개 다른쪽 3개)을 다 찾아서 제거 해주셨고 흉관(drain, 흉부에 피 고임을 방지)을 달고 나와서 숨쉴때 통증이 있었어요. 입원은 총 2박 3일이었고 흉관은 둘째 날 오후에 제거 했고 3일 째에 퇴원 했어요. 5인실이었고 가퇴원 가격이 340만원 정도 나왔어요 (정확한 가격은 다음주에 제가 외래가서 확정될것같아요, 더 싸 질수도 있고 비싸질수도 있어요 ㅠ)
[수술 효과]
지금 가장 땀이 많이 나는곳: 하체 (보상성이 여기로 옮겨간것 같아요)
머리: 아직 운동을 못해서 섣불리 말은 못하지만, 아마 제거술 전 보다는 좀 더 날것같아요. 미각성 다한증은 지금 한 50퍼센트 줄었고 이제 스위치가 켜지는 현상은 없어져서 만족합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긴해요)
지금 다른 곳에서는 땀이나 열이 모인다는 곳은 하체밖에 없긴하네요.
결론,
두피 다한증으로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건데 저처럼 너무 섣불리 안 하는거를 추천려요. 할거다 하시면 모든 부작용에 대해서 알고 갔으면 합니다. 미각성 다한증은 워낙 T2쪽 교감신경 클립술의 부작용으로 자주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것도 몰랐네요 ㅠㅠ. 신중히 결정해주세요
혹시 위에있는 정보들 중에 들어가면 안되는 정보가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들어가면 안되는 정보는 없는 것 같습니다. ^^
1년 8개월만에 클립 제거를 하셨네요.
원하시는 데로 잘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