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여동생과 산책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눈다.
미리 추석 일정을 의논했다. 그래서 그런지 추석 일정이 벌써 가족밴드에 올라왔다.
“추석에 귀숙이가 영화보자고 하네.”
“어디에 그런게 있어요?”
“밴드에요.”
“한번 보여줄 수 있어요?”
“네.”
“세부적으로 계획해 뒀네요. 규남 씨는 어떠세요?”
“좋아요. 그런데 회비가 5만원이래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같이 하는거니 좋지요.”
“혹시 더하고 싶거나 다른 의견 있을까요? 밴드에 답글로 남겨주면 되니까요.”
“지금 이게 좋아요.”
9월 15일 교회 마치고부터 9월 18일 매제 생일까지 함께 보내는 알찬 계획이다.
양규남 씨는 가족밴드에 올라온 내용에 대해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요즘 들어 가족들이 만나는 빈도가 늘었다.
여동생 생일, 화요일 산책, 영화동으로 다녀온 가족 나들이, 추석과 매제 생일까지.
양규남 씨에게 가족이란 존재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그 어느 사람과 있을 때보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양규남 씨를 보곤했다.
동생과 매제 생일 원하는 선물을 하려 노력한다. 큰 오빠로 가족 모임 때 후식으로 먹는 음료를 사기도 했다.
가족이라 그런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양규남 씨가 무척 편안해 보였다.
그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이이기에 자주 보길 바란다.
각 자 삶이 있기에 자주는 어렵겠지만 여러 구실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길 바라며, 가족 밴드를 잘 활용하도록 도와야겠다.
2024년 9월 1일 토요일, 김주희
첫댓글 양씨네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사랑을 나누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