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동가루 채색, 산화 방법 교육
장소: 거창중앙고등학교 체육관 1층 빠짐없이 참석 하시기 바랍니다.
송암서각 밴드 공지
송암서각에서 주최하는 교육이 내일이다. 직원은 배종호 아저씨가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아갈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배종호 아저씨는 단연코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아저씨, 중앙고등학교에 오후 1시 30분까지 찾아갈 수 있겠어요?” “네, 갈수 있어요.”
그래도 직원은 배종호 아저씨가 중앙고등학교 부근으로는 다녀 본 적이 없기에 어제
아저씨 퇴근 길에 차량으로 아저씨 집에서 중앙고등학교까지의 길을 눈으로
익히게 도왔다..
“아저씨, 잘 보세요. 이 길로 충혼탑, 향교에서 조금 더 가면 중앙고등학교입니다.”
아저씨는 그냥 건성으로 “알았어요.” 한다.
교육하는 날 아침 11시, 벌써 교육 받으러 간다고 직원에게 전화가 온다.
“선생님, 저 가고 있어요.” “아저씨, 아직 시간 많이 남았습니다. 집에서 점심 드시고
12시 40분에 출발하면 됩니다.” 아저씨는 못마땅한 듯 퉁명하게 “알았어요.” 하며
전화를 끊는다. 다시 12시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 아직 문 안열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집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하면 된다고 했잖아요.” 또 “알았어요.” 하며 전화를 끊는다.
오후 1시 30분이 지나도 전화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은 송암서각 오재환 총무님께 문자를 보냈다.
“오재환 선생님, 배종호 아저씨 도착했어요?” “네, 도착해서 교육 받고 있습니다.”
“ㅎㅎ 도착했네요. 고맙습니다.”
오후 4시에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마쳤어요. 흐흐 끝났어요.”
“교육 잘 받았어요? 재미 있었어요?” “네~”
이렇게 아저씨의 서각 첫 교육이 끝이 난다.
이렇게 아저씨의 삶이 조금씩 성장한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아저씨를 잘 성장하게 해 주셔서....
2018년 2월 3일 일지, 최영주
박현진: ‘송암서각’과 회원분들, 그리고 배종호 아저씨가 오로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기위해 최영주 선생님과 배종호 아저씨, 회원분들이 함께 했다니 더 고맙고 감동입니다. 앞으로도 더 깊이 있게 취미활동하면 좋겠습니다.
임우석: 차량으로 그것도 단 한 번 눈으로 익혔을 뿐인데 스스로 목적지까지 잘 찾아가셨군요. 대단합니다.
최영주 선생님이 아저씨를 좀 더 믿으셔야겠어요. :) (농담!)
박시현: 동아리 행사에 참여하게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재환 총무님, 안내하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배종호 아저씨는 거창읍 지리를 거의 파악하신 것 같네요.
아저씨,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