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국무술(50년대에 한국에 망명한 중국인으로부터 시작된 한화쿵푸)을 수련하는 중입니다.
쉬샤오둥으로 대표되는 중국무술의 실전성 논란을 잘 알고 있으며, 중국무술이 천하무적이라는 관점도 아닙니다(간단히 언급하자면, 쉬샤오둥에게 발린 중국 무술가들은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한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54년간 매일 수련해오신 68세 관장님의 젊은이 못지 않은 폼을 보며, 평생 추구할 피트니스로서 가능성과 매력을 느낍니다.
사실, 수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봉을 좀 돌렸었는데, 병장기술을 제대로 배워보고자 무관을 찾았다가, 기왕 배우는 거 기초부터 배우자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다른 무술, 격투기 경험이 있는지라 관장님으로부터 빨리 배운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고, 전혀 해본 적 없는 동작에 헤매기도 합니다.
관장님께서는 서예도 하시는데 최근에 제게 휘호를 하나 하사하셨습니다. 무이재도라는, 무술을 삶의 길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이것 때문에 따로 구비한 액자는 비쌌지만, 자랑하고픈 맘에 올립니다.
첫댓글 오..까막눈이지만 필체가 예사롭지 않은것 같습니다. 멋있어요!ㅎ
저도 인연이 닳으면 무술수련 해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실전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피트니스 측면에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