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에서 비신사적인 팔꿈치 가격으로 인해 퇴장을 당한 이탈리아 대표팀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 로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팬들에게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운을 뗀 뒤 "정말로 죄송하다. 그 행위는 절대로 고의가 아니었다. 예전에도 몇 번이고 그런 식으로 점프를 했지만 상대를 가격했던 적은 드물었다. 팀 전체를 헤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를 보호하려 했을 뿐, 고의적인 행동이었던 것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한다" 라며 사건의 경위를 해명했다.
데 로시는 또한 "징계가 너무 엄격하게 내려지지 않길 바란다. 나 자신도 이번 일이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느낀다. 맥브라이드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전달했고, 그는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데 로시에 대한 추가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한편 90년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 미드필더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는 "그것은 실수였으며, 분명 이탈리아 축구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데 로시는 영리한 청년이다. 그가 이번 실수를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데 로시가 출전하는 모습을 다시금 보았으면 한다" 라며 후배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파비오 카나바로 역시 "사람이 실수를 하고 나면 그 다음에 깨닫는 것이 있는 법이다. 우리는 하나의 그룹이며,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될 것이다. 데 로시의 실수를 통해 그것을 배울 수 있었다" 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리더쉽을 발휘했다.
리피 감독은 데 로시의 공백을 부상에서 돌아온 가투소로 대체할 예정이며, 1승 1무로 E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체코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다.
첫댓글 FM에서는 5000만 유로로도 안파는녀석...
............... 카리스마로 스스로가 이탈리아의 미래의 캡틴감이라는걸 간접적으로 말해주면 어땠을까... 너도 순딩이미지냐?(하기사.. 이건 월드컵이고 그만한 실수를 했다면 이정도는 예의상 해야되지만;;)
역시 에프엠은=ㅅ=;; 선수 성격까지도 절묘하단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