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370장 (구 455장) / 데살로니가후서 3 : 10 - 1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37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 3장 10절 – 18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14.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15.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17.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이는 편지마다 표시로서 이렇게 쓰노라.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자기가 한 일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후회하며 낙심하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13절 말씀입니다. 다시 한 번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 여기서 “선을 행하다가” 라는 말씀은 “어떠한 경우에도 선을 행할 마음을 잃지 말라.” 는 뜻입니다. 규모 없는 생활을 계속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에게서 받는 비난이나 손가락질에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그 선한 일을 행하라는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말씀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잘 믿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려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든지 주일 성수 하고, 예배를 귀중히 여기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믿다 낙심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다 낙심하는 사람들, 교회를 외면하고 신앙생활을 그만두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낙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실수를 보고 대부분이 그만 둡니다. “목사가 이래서 틀렸고, 장로가 저래서 틀렸고 교회운영은 이렇게 해야하는데...” 하면서 열을 내다가 자기의 말이 안 먹히는 것 같으면 괜히 혼자서 분노하다가 결국은 낙심하고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에는 허물과 죄가 많은 죄인들이 예수 믿고 죄 사함 받고 용서받고 하나님 사랑 받기 위해 모인 곳이지, 천사 같은 의인만 모인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하게 하려고 왔느니라.” - 교회는 그래서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 여기서 “이 편지” 는 앞서 말씀하신 6절부터 12절에서 말씀한 “규모 없는 자들에 대한 말씀” 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이렇게 바울이 가르친 교훈이나 명령을 복종하지 않는 규모 없는 사람들, 사귀면 내 신앙생활이나 삶에 안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과는 가깝게 친밀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들 곁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일 성수하기보다는 놀러가기 좋아하고, 만나기만 하면 남의 흉이나 보고 험담이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멀리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가깝게 친밀하게 사귀어서는 신앙생활에 절대로 유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15절 말씀에 보면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면하라.” 고 했습니다. 원수처럼 생각하고 아예 멀리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 바른 생활 태도를 갖지 않는 것이 얼마나 손해나는 일인지, 그런 것이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말은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인간적 기준으로만 보아도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낙심 잘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좌절감을 잘 느낍니다. 모든 일에 공격적입니다. 고함을 잘 지르고, 불평과 원망이 많고, 도전적입니다. 논쟁적인 사람들은 실패합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낙심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늘 하는 일이 불안정합니다. “관둬 옮기면 되지 뭐. 안하면 그만이지.” 그러면서 쉽게 낙심하고 실패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도 자주 옮겨 다니고, 직업도 자주 바꾸고, 사귀는 사람들도 자주 바뀝니다. 여러분! 신앙도 삶도 안정감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고 열매 맺는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낙심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극단의 외로움을 잘 느낍니다. 아무도 자기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인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이 먼저 자기를 쳐다봐 주고, 인사해 주기를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먼저 인사하고 친밀해 지려고 노력하면 되잖아요. 이렇게 극단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불평과 비난입니다. 이와 반대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이까짓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제부터 잘 되리라고 믿습니다. 이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반드시 내게 기적이 일어날테니 두고 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힘들고 어렵다면 지나온 날들을 한 번 뒤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곤고한 삶일지라도 하나님이 버리시지 않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여러분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걸 믿는 사람들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위험에 처해서도 겁내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고통을 그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고통을 극복할 용기와 믿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 하다가 낙심하지 않습니다. 기도응답이 없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전도의 열매가 없어도 전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삶의 조건들이 우리를 괴롭게 할 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들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께 다가가게 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우리가 받아 들이고 인정해야 하고 품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더 평안함을 얻게 됩니다.
라인홀드 니버라는 분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입니다. / “하나님! 제가 변경할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평온함을 / 제가 변경할 수 있는 일들을 변경하는 용기를 / 그리고 그 둘의 차이점을 아는 지혜를 제게 허락하소서. / 한 번에 하루만 살게 하소서. / 한 번에 한 순간만을 즐기게 하소서. / 역경을 평화의 통로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 당신께서 그러하셨듯이 / 이 죄 많은 세상을 제가 원하는 식으로가 아니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 당신께서 만사를 바르게 하실 것임을 신뢰하게 하소서. / 제가 당신의 뜻에 굴복한다면, 저는 이 땅의 삶에서 행복할 것입니다. / 그리고 내세에서는 당신과 영원히 함께 있으면서 더 행복할 것입니다.”
성경에 “낙심하지 말라.” 는 말씀이 거듭 강조되는 것은,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그만큼 낙심할 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부부생활에, 가정에 일터에, 교회에 낙심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 우리를 향해 주님은 바울의 입을 통해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삶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