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와 함께하는 좌중우돌 서핑 여행기!
제주에서 발리까지 세 여자의 서핑여행『오늘은 나를 바다로 데려가줘』.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여성 서퍼로 살아가는 세 젊은이의 여행기다. 부산에서 나고자란 다혈질 서퍼 김나은, 평생 서울에서만 나고 지냈으나 지금은 제주에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황혜진, 국내 유일의 프로 서퍼로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는 박승희 세 여자는 파도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지금껏 우리가 알던 발리와는 다른 진짜 발리의 여행 정보에 이르기까지 좌충우돌 서핑 여행기를 만나볼 수 있다. 당장 밥벌이가 되지 않는 즐거움을 좇는 일은 사치나 망상쯤으로 치부되는 현대의 삶에서 세 여자의 서핑 여행은 과연 즐거운 인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 김나은
저자 김나은은 코앞이 바다인 동네에 살면서 뒤늦게 서핑을 만난 체육학과 출신의 부산 여자다. 들끓는 승부욕이 물 안에서도 발동하는 탓에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하지만 땅을 밟는 순간만큼은 천상 여자이고 싶다. 지금은 비록 부산에 살지만, 혜진이의 제주 이민 제안에 귀를 쫑긋하며 어떻게든 제주로 내려갈 궁리만 하고 있다.
저자 : 박승희
저자 박승희는 어린 시절, 스케이트 보더로 활동하며 익스트림 스포츠에 입문했다. 심각한 부상으로 프로 보더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려던 차에 우연히 서핑을 만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금은 널빤지 한 장에 몸을 싣고 세계의 바다를 여행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세상의 바닷물이 모두 마를 때까지 서퍼로 살겠다.
저자 : 황혜진
저자 황혜진은 ‘되는대로 살자’를 신조로 삼은 꿈 많은 20대이다. 서울에서 23년간 살다 제주의 매력에 푹 빠져 귀향을 결심한 게 3년 전. 볼 거 많고 할 일 많은 제주에서 하루도 심심할 날이 없다. 부모님을 시작으로 지인들에게 제주 이민을 설득하는 중이며, 나이가 들어도 자유로운 영혼을 간직한 채 이 섬에 머물고 싶다.
1부. 제주에서 생긴 일
만나다 서퍼의 바다. 나의 바다
스무 살, 바다가 내게로 왔다
HOW TO SURF 서핑에 필요한 장비들
알다 해운대에서 파도타기
우리 집, 제주
이래가 될 일이가?
HOW TO SURF 날씨와 파도
모이다 로맨틱 제주 아일랜드
주말이면 제주도로
HOW TO SURF 서핑 테크닉1
아프다 당신은 왜 나를 이토록 아프게 하나요?
겨울 + 서핑 = 변태느낌
추위를 이겨내는 법
HOW TO SURF 서핑 테크닉2
즐기다 평화로 위를 달리는 자유로운 영혼
봉이 가시나
물에도 텃세가 있다
아 유 서퍼? 술퍼?
HOW TO SURF 서핑 에티켓
자유롭다겨울 한라산
안테나 달린 사람들
황옥선 여사님
집들이
HOW TO SURF 바다에 가지 않고 서핑을 하는 법
2부. 꿈꾸는 발리
만나다 진짜 발리는 서퍼들만 느낄 수 있다
낯선 바다로
발리의 첫인상
서퍼들의 성지
ABOUT BALI 발리에 도착했다면 서핑숍부터 확인하자
알다 발리가 부러운 이유
문화가 숨 쉬는 건축물
웃는 얼굴로 코 베가는 불법 환전소
내 숨소리가 너무도 크다 녜삐데이
로컬푸드
ABOUT BALI 발리 로컬푸드 대공개
모이다 손꼽아 기다린 첫 물질_빤따이 꾸따
마약 같은 바다_발리안
날 버리지 마요, 선장님_꾸따 리프
생존의 패들링_빤따이 렘뱅
내 수제 뽕 돌리도_스랑안
ABOUT BALI 발리 서핑 포인트 찾기
아프다 내 친구 마르쉘
발리의 카스트제도
마인드 샤워
돌고래의 노래
ABOUT BALI 서퍼? 인터뷰
즐기다 발리는 흰둥이를 좋아해
물건은 이렇게 깎아야
모떠르바이끄
오천 원 우정
자기 관리에 철저한 미스터 문
A양의 수난
ABOUT BALI 서퍼들의 패션
자유롭다테러의 위험이 있는 나라?
청명한 하늘을 품은 발리
모든 파도를 잡을 수는 없다
서퍼 간지
시간이 멈춘 뜨갈랄랑 마을
여행 중에
ABOUT BALI 발리 여행 경비
책을 마치며
대한민국 최초! “서핑”여행을 시작하다
세 여자는 비슷한 꿈을 꾸었다.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몸이 되어 파도가 있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일까? 그들은 갑갑한 콘크리트 건물을 벗어나 따스하고 뻥 뚫린 대자연의 품속으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부는 바람에 가슴 설레고 춤추는 파도에 몸을 맡길 때면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도록 행복한 그녀들의 색다른 제주+발리 서핑 여행기.
한국에서도 서핑을 하나요?
매년 여름이면 수백만 명이 부산 해운대와 제주 중문 해수욕장을 가득 메운다. 해운대에 설치되는 비치파라솔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기사가 매일같이 신문을 장식할 정도다. 그런데 누군가는 백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은 낯선 무리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몸에 착 달라붙는 전신슈트에 기다란 널빤지를 들고 파도만을 바라보는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은 그들을 발견하고, 그들 속에 섞이고, 이제는 ‘그들’이 된 세 여자, 그러니까 서퍼들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서핑이라는 말에 하와이나 호주의 바닷가를, 검게 그을린 남성과 멋진 몸매의 금발 여성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부산과 제주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서핑을 접하고 들어온 서퍼와 일본에서 프로 서퍼로 활동하던 재일교포들에 의해 서핑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매일 해가 뜨고 질 무렵이면 전국의 바닷가에서 파도를 즐기는 2,000여 명의 서퍼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묻는다.
“한국에서 서핑은 도대체 어디서 하는데”
그럼 나는 답한다.
“파도만 있다면 어디든지!”
자유를 찾는 그들의 방식
<오늘은 나를 바다로 데려가줘>는 대한민국에서 여성 서퍼로 살아가는 세 젊은이의 여행기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다혈질 서퍼 김나은 씨에게 본래 바다는 집 앞에 있는 풍경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그녀는 해운대 바다서 널빤지를 타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성격 화끈하고 호기심 많은 그녀가 그 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 그 자리에서 바다로 뛰어들었고, 그날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평생 서울에서만 지낸 차도녀 황혜진 씨. 하지만 그녀는 지금 낯선 땅 제주에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족들 모두를 끌고 갈 정도로 그녀를 미치게 한 것이 제주에 있었으니, 이번에도 중문 앞바다의 널빤지를 탄 사람들이다. 그 이후로 그녀는 제주·서핑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제주도로 내려와 서핑을 하며 살자고 꼬드기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언론에 국내 유일의 프로 서퍼로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박승희 씨. 실제로는 ‘유일’도 ‘프로’도 아니지만, 서핑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NO.1 서퍼이다. 영화나 방송, CF 등에서 여자 주인공이 서핑을 하는 장면이 필요할 때면 가장 먼저 찾는 이가 바로 그녀이다.
20대에게 당장 밥벌이가 되지 않는 즐거움을 좇는 일은 ‘사치’나 심지어 ‘망상’쯤으로 치부되는 세상에 살아가던 젊은이들은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에서 한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서핑을 즐기고 있는 한 무리의 서퍼들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 그 순간 그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과연 즐거운 인생이란 무엇일까?’ 세 사람은 비록 아직 학생이고, 아르바이트로 겨우 삶을 이어나가고, 위태롭고 답답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였지만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청춘을 허투루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리고 제주와 발리로 떠나는 그들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제주에서 발리까지, 서퍼들만 아는 진짜 바다 이야기
책의 1부에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그녀들은 서핑 대회에 축하인사를 전하러 고위 공무원의 ‘윈드서퍼’ 타령에 뒷목 잡고, 머리카락에 고드름이 달리는 한겨울에도 바다로 뛰어들며 즐겁게 살기 위해 좌충우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장마다 구성된 “HOW TO SURF”에서는 패들링, 테이크오프, 라이딩 등의 서핑 기술을 집에서도 간단하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과 바다에 가지 않고도 서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도 소개한다.
2부에서 저자들은 ‘서퍼들의 성지’ 발리로 다니던 학교와 회사를 팽개치고 널빤지 한 장 달랑 들고 떠난다. 한 달 동안 자유로운 몸으로 발리에서 지내면서 그녀들은 <타짜>의 ‘고니’보다 더 화려한 손기술을 선보인 환전소 주인, 한국인이 운영하는 서프숍 ‘바루 서프’의 발리니스 스텝 마르쉘과 쌓은 우정,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현지에서 만난 세계 여러 나라의 서퍼들과 환상적인 음식 등을 경험한다. 서퍼들이 힘을 합쳐 돌고래 보호 활동을 펼친 일화 “돌고래의 노래”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서핑의 백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시에 책 속에는 우리가 지금껏 보고 듣고 다녀온 발리와는 또 다른, ‘진짜 발리’ 여행 정보도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으니 발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잇 북’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서핑 여행 에세이 <오늘은 나를 바다로 데려가줘>는 세 서퍼가 “책을 마치며”에서 한 이야기처럼 서핑을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정말로 원하는 즐거움을 찾기를 망설이던 이들에게 작은 선물로 다가온다. 여행을 통해 그녀들이 맞닥뜨린 청춘의 흔적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삶이 힘들고 버겁기만 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선 곳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위로를 줌과 동시에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희미해진 꿈을 다시 한 번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첫댓글 김나은 , 박승희 , 황혜진 지음 / 출판사 마티 | 201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