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센텀시티에 제2 메디컬스트리트
향후 3년내 병·의원 100곳 입점, 성형외과 중심 서면과 차별화
- 부산시, 민간 협의회 구성 추진
부산시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를 서면에 이어 제2의 메디컬스트리트로 육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벡스코, 신세계 센텀시티 등이 들어서 있는 센텀시티 일대에는 57개의 병·의원이 입점해 있다. 진료 과목별로는 치과 병·의원이 15개로 가장 많고 일반 의원이 13개, 한의원 7개, 성형외과 3개 등의 순이다. 시는 입점을 타진하거나 확정한 병·의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향후 3년 내 센텀시티 내 병·의원이 1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센텀시티의 병원 밀집도는 170여 개의 병·의원이 모여 있는 서면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텀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같은 유명 관광지와 가깝고 영화의전당 벡스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장소도 밀집해 있어 의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치과가 3분의 1가량을 차지해 성형외과 중심의 서면과 차별화할 수 있고, 최근 건물이 들어선 지역이어서 도로 정비 같은 추가 투자가 필요없는 점도 장점이다.
시는 우선 관 주도보다는 민간이 중심이 돼 운영될 수 있도록 센텀시티 내 의료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센텀메디컬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시는 메디컬스트리트 조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