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94장 ( 구 102장 ) / 디모데전서 1 : 1 – 11(p.337)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9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디모데전서 1장 1절 – 11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5.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6.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7.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8.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9.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10. 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11.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 아멘!
사도 바울은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라고 축복을 합니다. 그리고 이단과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계의 말씀을 줍니다.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이래 사탄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교회를 흔들어댔습니다. 그로인해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론 스데반집사님을 시작으로 해서 수많은 성도들을 처참하게 죽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온 삶을 바쳐 복음을 전했던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교회가 자취를 감출 정도로 사탄의 공격은 집요했습니다. 사탄이 휘두르는 창과 칼 앞에,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교회에 대한 사탄의 위협은 이처럼 엄청난 파괴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또 다른 전략은 거짓말입니다. 이 방법은 무력을 사용한 핍박보다 훨씬 더 큰 상처를 교회에 입혀 왔습니다. 교회 안에서 거짓된 성경, 왜곡된 성경을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또 마치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처럼 위장하고서 성도들을 파멸로 데려가는 일을, 사탄은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사탄의 이런 작전을 우리는 이단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도 이단의 세력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단이란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잘못 가르치는 집단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전혀 다른 것을 가르치면 미혹되지 않을텐데, 마치 자기들만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처럼, 교회가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은 잘못 된 것인 것처럼 말합니다. 자기들의 가짜 하나님인 교주들에게 모든 것을 맞추어 가르치는 것이, 마치 진리 중에 진리인 것처럼 가장해서 말하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거기에 현혹되어 넘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거짓 이단들과 거짓 선생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셨다가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신 지 한두 세대가 지나면서, 그리스도의 인격과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견해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기 시작했는데, 특별히 이 문제가 에베소에서 심각했던 것은, 그곳이 소아시아의 수도로서 헬라 종교의 중심지였고, 또한 모든 학문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에베소교회를 바로잡기 위해 바울은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남아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는 에베소교회의 목회가 아마도 너무 부담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단과 맞서 싸우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많지 않습니다. 우선 그들은 비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신들만의 논리로 철저하게 무장이 되어 있어서 다른 말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무조건 틀렸고 자신들이 확실히 옳다고 쇄뇌 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로 잘못된 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달라붙는지, 정말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이처럼 비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러서는 폭력과 테러도 거침없이 저지릅니다.
이처럼 골치 아픈 이단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에베소 교회를, 누가 기꺼이 맡아 목회를 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래서 내켜하지 않는 디모데에게 바울은 억지로 떠밀다시피 에베소교회를 맡겼습니다.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이라는 말은 그런 의미입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도록 한 것은 거기 있는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에베소 교회 안에 이런 이단적인 주장을 하고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는 것입니다. 온 교회가 이단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이 몇몇 사람의 거짓 선생들의 위험은 작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머지않아 온 교회를 완전히 잘못된 길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바울의 입장은 아주 단호합니다. 그들을 잘 타일러서 설득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 잘 가르쳐서 깨닫도록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명하여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의 권위로 이단을 단호히 금지시키고 뿌리를 뽑으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이 이단의 거짓 가르침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흔들어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공작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거짓말을 하고 이단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 속성상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마귀를 가리켜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농부가 씨앗을 뿌린 곳에 원수가 몰래 와서 가라지를 뿌린 것처럼, 하나님의 진리가 심긴 곳에 와서 거짓 진리를 심고 그 거짓말로 진리를 왜곡해서 하나님의 성도들을 빼앗아가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짓 이단에 빠지고 넘어가는 것은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이단들이 그렇게 보여 지는 것은 사탄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입니다. 또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하지 말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신화와 끝없는 족보는 근거가 없는 전설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각색해서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전혀 엉터리 같은 말에도 우리가 홀릴 수가 있습니다. 이단들의 주장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면 그런 엉터리도 없는데, 당시에는 어쩌면 그렇게 신기하고 진리처럼 들리니까 넘어갑니다.
사실 이단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하나님을 알고 구원의 진리를 깨닫도록 하는데, 도움 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가령 안식일 논쟁도 그렇고, 144,000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신천지의 비유풀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단과는 할 수만 있으면 상대를 안 하는 것이 편합니다. 물론 그분들을 변화시켜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기는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틀렸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제대로 반박을 할 수도 없고,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서 섣불리 논쟁을 할 수도 없고, 또 자칫 잘못하면 그들의 논리에 말려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피하고 안 만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많은 이단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신도들로부터 신처럼 받들어지는 교주의 주변을 보세요. 신도들의 열심이나 순진함과는 대조적으로, 교주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온통 거짓과 탐욕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반역해서 심판을 당하게 된 사탄이 무지한 사람들을 꾀어서 함께 멸망으로 가려는 것과 똑같은 패턴이지 않습니까? 에베소 교회에서 이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은 교회에 상당한 해를 입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된 진리를 가르치는 참된 선생 바울 앞에서, 이 거짓 진리를 가르치는 거짓 선생들이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비진리인 이단들의 가르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른 진리를 고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가 수호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바른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에, 이단이 발붙일 곳은 없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름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저와 여러분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