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온다.
기타학원 선생님께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지 양규남 씨와 의논했다.
“규남 씨, 다음주면 추석이에요.”
“네. 기타학원 선생님 뭐 주고 싶은데요.”
“그런 마음이 있으니 좋네요. 뭘 준비하고 싶어요 규남 씨?”
“잘 모르겠어요. 견과류 좋은가?”
“혹시 규남 씨 방에 그림이 많은데요. 혹시 그림 선물 하는 거는 어때요?”
“좋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좋아할까요?”
“규남 씨가 설명을 잘 드리며 전하면 정성이 담긴 선물이니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음악하시는 분이니까요.”
“그래요.”
“그럼 정성스럽게 예쁘게 담아서 드리면 어떨까요?”
“네.”
“그럼 규남 씨가 준비해 주세요.”
“네.”
양규남 씨는 시간 날 때 다이소에 가서 그림 담아서 드릴 종이가방을 사왔다.
뭐라 이야기하며 드릴지 물으니 “추석 잘 보내세요. 제가 그린 그림이에요.”라고 말한다고 한다.
본인이 드릴 선물 정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짧게라도 전할 수 있으면 말이다.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
추석을 맞이해서 인사 드릴 둘레 사람 있으니 감사하다.
직접 그런 그림을 정성스럽게 드리고 싶은 마음도 고맙다.
박유환 선생님께 이런 양규남 씨 마음이 잘 전달 되길 바란다.
2024년 9월 7일 토요일, 김주희
첫댓글 선물 하나에도 온 정성을 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