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일부⬇️
인터뷰 일부⬇️
1. 욕망의 내면화
어디서 나온 말이고 어떻게 쓰이는 말이며
각자의 섹슈얼리티에 따른 젠더표현과 어떤 식으로 결부되는 것일까?
2. "난 싫은데"
단지 쓴 소리를 해서 싫다고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그들에게 여성들이란 평면적이고, 자신의 삶에 성찰이 없으며, 욕망과 행동의 근원을 추적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주체 없는 인간들이란 말인가?
3. 탈코르셋을 하면 광고판을 보더라도 세뇌되지 않는다
나는 어릴 적 엄마가 치마를 입혀주면 그것이 어색하고 때론 창피해서 몸을 움츠리고 다녔고,
학생 때는 멋있는 여자연예인이 숏컷을 한 것을 보고 삘을 받아 고민없이 머리를 잘라도 봤고,
화장을 남들도 다 하길래 따라 해봤다가 취향에 안 맞고 불편해서 구석에 쳐박아둔 사람이며,
지금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남자로 오인받을 착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고,
가끔 생리 전 성욕이 폭발할 때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풀메이크업을 하고 길을 나서며, 그 상태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그러다 힐 광고판을 볼 때면 '기획 잘 살렸네', '요즘은 이 연예인이 이런 컨셉으로 마케팅이 되는구나'를 생각하는,
아마도 여성이다.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세계에서 살고 있나요...
다른 여성들도 자신처럼 살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기분이 굉장히 나쁘니까 말이다.
자신이 여태 살아온 방식에 대해 반성을 한다면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취해볼 수 있는 것이다. 아주 건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 행동들이 모여 운동이 되는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왜 모든 여성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과 반성과 후회를 일반화시키냔 말이다. 처음부터 머리를 자르고 옷을 펑퍼짐하게 입고 다녔던 여성들의 서사 마저 그저 '가부장제의 아래에 고통받고 있다가 깨어나 탈출한 여성'으로 보거나, 보이게끔 하는 것도 나는 기분이 나쁘다.
존나게
첫댓글 ..대중페미가 사라질때까지 세상과 단절돼서 살아야하나...괴롭다..
잘먹고 잘살다 보면 사그러들어있겠지... ............... 힘내자...
무슈~사롱으로 퍼갑니다!
야호
..저는 365일중 360일은 화장 안하는데 지금의 탈코르셋 운동은 싫은데 전 뭔가요..?^^
탈코르셋 얘기를 할 때 최소한 일부여성<이라는 말도 안 쓰고 여성들<이란 말로 일반화 시키는 것도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