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는..
남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는....
천사같은 우리 엄마를 데리고 갔다.
"정우야, 정유야, 오늘 아빠랑 오랜만에 놀러 가는거지?? ㅎㅎ"
작은 아이 둘은 끄덕인다.
"봐요~ 여보, 일도 쉬엄쉬엄 하며 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어디갈까? 응? 가고싶은데 있어?/"
"난, 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보고 싶어."
정우란 아이가 말했다.
"그래? 우리 정우, 산타클로스 보고싶어??
그럼, 어디 가면 있을까???"
"응, 선생님이 북극에 가면 있댔어."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 앞에 부모는 한없이 행복해졌다.
"그럼, 오늘은 북극 못가니까, 엄마랑 놀이동산가자, 알았지??"
"응!"
-놀이동산-
"와! 놀이동산이다~ "
"응, 그래, 놀이동산, 우리 정우, 정유, 뭐 탈래?? 회전목마부터 탈까??"
그렇게 날은 저물어갔다.
놀이동산에서는 산타클로스도 있었고 눈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나의 천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삐뽀삐뽀삐뽀;
"이미 죽은 상태 입니다. 장례식은 여기 병원에서 하시면 됩니다."
의사란 작자는 죽은 상태라며, 장례식으로 안내 해주곤,
가버렸다.
나의 아버지, 그 날로 아버진 힘든 나날을 보냈고, 그럴때마다 우리가족은 힘들었다.
"자, 이거 먹어."
사탕을 내미는 작고 예쁜 소녀.
윤아움이었다.
.........................
.........................................
10여년이 지나고,
우리형제는 자리를 잡아갔다.
나는 나보다 2살어린 정초연이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됐다.
"초연아,"
"응? 오빠, 오랜만이에요^^"
웃음이 이쁜 그녀.
"나 할말 있어서 불렀어."
"할말?? 뭔데요?? "
"나, 1년전에 너 봤을 떄부터 좋아했어. "
.......
아무말이 없는 초연이.
"오빠, 저 사실 정유 좋아해요."
"어? 아... 그래.. 그냥 말한거야. 신경 쓰지는 마. "
"오빠, 죄송해요."
하고는 나가버렸다.
하... 힘들다....
나의 천사를 다시 잃어 버렸다.
아니.. 정유한테 뺏겨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정유를 불렀다.
"초연이가 너 좋아해. 잘해줘라."
인상을 찌푸리는 정유녀석.
"형, 내가 누굴 좋아하는 진 형이 더 잘알텐데??"
"초연이가 널 좋아한댔어. "
........
...............
몇초간 정적이 흘렀다.
정유는 화난 듯했다.
"미쳤냐? 난 윤아움밖에 모른다고!! 아 씨발, 존나 좆같네."
성질을 내며 방으로 들어가는 정유였다.
화가난 나는 아움이를 불러냈다.
초연이의 사랑의 사랑인...
코드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아움이가 왔다.
항상 밝고 씩씩한 아움이.
상처많은 정유가 좋아할만한 아이었다.
"오빠~~ㅎㅎ"
아움이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
"요즘 잘지냈냐??"
"네에에~>ㅁ< 요즘 왜 연락 안하셨어요.. 심심했잖아요 ㅎㅎ"
"뭐 시킬까??"
"응"
종업원이 달려왔다.
"주..주문 하시겠어요??ㅎㅎ...ㅎㅎ"
말을 더듬는 종업원이 이상하긴 했지만,
"네.. 넌 뭐 먹을래??"
"딸기 생과일주스!!"
아움이는 정말 먹고 싶다는 듯 말했다.
생글거리는 해맑은 웃음이 장난을 치고 싶게 만든다.
"그래?? 그럼 녹차 두잔 주세요^^"
"그.. 그러세요?? ㅎㅎ;;"
뾰로퉁해 있는 모습이 귀엽다.
"녹차 두잔 나왔습니다^^" 우리 둘은 녹차잔에 손을 얹고는 말이 없었다
"요즘은 잘 지내냐??"
너무 긴 침묵을 잠시나마 깨볼까 먼저 말을 꺼냈다.
"허.. 응.. 그럼 오빠는??"
"나는.. 뭐.. 그럭저럭이지 뭐.."
"응.."
.......
.................
카페가 나온 후, 나는 아움이와 시내를 활보하였다.
아움이가 잠깐 들러 핀을 본다고 옆에서 서있을때,
매우 힘들어 보이는 정유가 길끝에서 부축을 받아 오고 있었다.
갑자기 괜한 욕심이 생겼다.
정유의 사랑인 아움잉의 옆에 있으면,
정유가 상처 받지 않을까 하는...
나란 인간은 정말 못된인간이다.
"어?? 저기 정유??"
라고 말하고는 아움이의 시선을 정유에게로 옮겼다.
"정유야"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유를 불렀다.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린 정유는
못볼걸 봤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옆을 지나가며 정유는 "씨..발.."
이라고 말했다.
"야! 신정유! 씨발?? 형한테 무슨 말버릇인데??
응?? 빨리 사과해."
아움이는 정유의 앞길을 막았다
그 때의 정유 눈은 슬퍼보였다.
"싫어." 하고는 가버렸다.
"오빠, 저런애 말 듣지 마세요. 제가 내일 따꼼하게 혼내줄게요."
"아니야, 됐어 ㅎㅎ"
내가 나쁜 인간인걸.......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아움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준 다음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온 뒤, 정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1시간, 2시간.........
12시가 더 지났을까.....
정유는 취기가 있는듯한 상태로 돌아왔다.
돌아온 정유는 매우 화가난 상태였다.
"정유야, 잠깐 할 말있어. 아까 그건..."
퍽
ㄱ
정유의 주먹을 쓰리고도 셌다.
나쁜 짓을 한 대가 겠지..
내사랑의 사랑을 복수하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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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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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번외 ]
○●그녀석의 누나 여자친구 되기 (번외:정우)●○
한샘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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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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