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캠핑과 소소한 행복나누기
집사람이 친구가 서해안에서 해루질하는 사진을 보냈다고 말을 건넨다.
그건 십중팔구 자기도 가보고 싶다는 무언의 방증이다.
태안의 구름포 해수욕장이라고..태안하면 만리포 연포 백리포 철피포 등 익히 들어본 곳은 많아도 구름포는 금시초문이다.
서산IC를 빠져 태안의 거의 끝까지 간 느낌이다. 다만 동네 어귀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 못해 동네를 뺑뺑 돈 것만 빼고는 ㅎ (나중에 그 입구에 회사 공통적으로 레스피아 000 간판을 달았으면 좋겠다)
아담한 소나무 숲속에 캠핑카와 텐트들이 보이면서 구름포와의 첫 만남이 시작했다. 평일이라 손님도 없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아주 좋다. 특히 캠핌장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거의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짐을 정리하고 일단 불부터 피운다. 그런데 불을 피울지 몰라 소장님이 해주셨다. 기왕 해주시는 거 불멍까지 부탁하고 ㅎ
불멍에 캔맥에 7080 음악까지....행복한 밤이다.
다음날 물 때 시간에 맞춰 해루질인가를 하는데....뭐 조개 몇 개 말고는 나오지 않는다. 실패!!!
1박의 아쉬움을 남기고 구름포를 떠난다. 소장님의 친절한 응대에 기회가 되면 또 놀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추신 : 원래 예정되었던 날 일정이 급히 변경되어 갈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 회사에서 연기요청을 받아줘서 올 수 있었다. 회사의 친절에도 감사를 보낸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