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87장 ( 구 205장 ) / 디모데전서 1 : 12 – 20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8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디모데전서 1장 12절 – 20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7.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18.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아멘!
복음을 순수하게 전하지 않고, 은혜가 아닌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 선생들” 이 있는 에베소교회를 향해 사도 바울은 편지를 보내면서, 오늘 본문 말씀에서 구구절절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말한 은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은혜의 양상입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 바울은 먼저 예수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바울에게 택함 받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신약성경을 기록한 다른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목회서신에서만 “예수 그리스도” 라는 말을 6번 사용했지만, “그리스도 예수” 라는 말은 25번이나 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도들은 나사렛 예수님을 먼저 만났습니다. 그 뒤에 그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면서,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뜻에서 “예수 그리스도” 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나사렛 예수님을 알기 전에,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를 먼저 만났습니다. 그 때 바울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가 바로 나사렛 예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예수” 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의 은혜로 택함 받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택하여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깊이 감사하지 아니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택함 받은 바울에게 능력의 은혜도 주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많은 핍박과 환난이 있었으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을 능하게 하신 예수님은 우리도 능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의 은혜를 힘입고,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도 모든 것을 능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이처럼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은 것도, 자신이 이렇게 능하게 된 것도, 자신이 충성하게 된 것도, 자신이 사도의 직분을 맡게 된 것도, 전적으로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고백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아멘!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택함을 받은 것도, 우리가 능하게 된 것도 우리가 충성케 된 것도, 우리가 직분을 맡게 된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늘 명심하면서, 우리도 예수님에게 감사하며 하나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사도 바울은 은혜의 필요성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 보면 바울은 자신은 “박해자요. 폭행자였다.” 고 고백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죄인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일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죄 가운데서 벗어나지를 못했을 것이며,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핍박자요. 폭행자로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감사 감사합니다.
셋째로, 사도 바울은 은혜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 13절 후반절에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 사도 바울 스스로 고백했듯이 그는 박해자요. 폭행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바울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그보다 더욱 넘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은혜 받지 못할 만큼 큰 죄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은혜의 능력은 죄의 권세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불쌍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어떠한 죄와 허물이라도 모두 다 용서하여 주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죄와 허물이라도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그 죄가 그대로 우리에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죄를 그대로 간직하지 맙시다. 크고 작은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능력으로 우리를 억압하는 그 모든 죄의 권세에서 자유함을 얻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사도 바울은 은혜의 분량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입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자기에게 넘치도록 풍성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풍성했던 바울 자신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의 은혜가 완전히 뒤덮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 그 이상으로 넘쳐흘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도 넘치도록 풍성합니다. 우리를 택하신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하며, 우리를 능하게 하신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합니다. 또한 우리를 충성하게 하신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하며, 우리에게 직분을 맡기신 은혜도 넘치도록 풍성합니다. 이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더욱더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풍성한 은혜가 우리에게 넘치도록 주어지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모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면,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은 절로 생깁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도 언제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합니다. 이처럼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다섯째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15절, 16절에서 은혜의 목적을 말씀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임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이것입니다.
여섯째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17절 말씀에서 은혜에 대한 반응을 말씀합니다.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이처럼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예수님에게 드리는 감사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에게 드리는 존귀와 영광의 말씀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세세토록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은혜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 하나님은 만세의 왕이시오. 썩지 아니하시는 분이시오. 보이지 아니하시는 영이요.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우리에게 넘치는 은혜로 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세세토록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