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목(連理木)은 다른 나무가 서로 붙어서 한 그루 처럼 된 나무를 말하는데는 슬픈 사연이 있다
춘추시대 송(宋)나라 강왕(康王)이 절세미인인 한빙(韓憑)의 부인 하씨(何氏)를 빼앗았다. 한빙이 이를 원망하자 그를 가두고 성단(城旦, 변방에서 낮에는 도적을 지키고 밤에는 성을 쌓는 일을 하는 형벌)의 형벌을 내렸다. 한빙은 자살하고 말았다. 하씨 역시 한빙과 합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왕과 함께 누대에 올랐을 때 아래로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 화가 난 왕은 두 사람을 합장하지 않고 무덤을 서로 바라보도록 만들게 했다.
그날 밤 두 그루의 개오동나무가 각각의 무덤 끝에 나더니, 열흘도 안 되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몸체가 구부러져 서로에게 다가가고 아래로는 뿌리가 서로 맞닿았고 그리고 나무 위에는 한 쌍의 원앙새가 앉아 하루 종일 떠나지 않고 서로 목을 안고 슬피 울었다하여 송나라 사람들은 모두 슬퍼하며 그 나무를 상사수라고 불렀다고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상사수가 바로 ‘연리지’ 혹은 ‘연리목(連理木)’이다. ‘연리지’는 ‘비익연리(比翼連理)’라고도 한다
죽어서도 ‘연리지’가 되자며 이 사랑 영원히 변치 않겠다고 맹세해 놓고는, 이제는 서로가 원수
되어 평생을 같이할 수가 없다면서 이혼을 밥먹듯 하자는 세상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을까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쉬면서 쳐다본 나무가 뿌리가 뒤엉켜있으니 연리목같아서 휘 둘러보았다
첫댓글 소나무와 팽나무가 서로 엉긴것처럼 보이네요.
죽어서 연리목처럼 되지는 못한다 해도 이혼을 대소롭지 않게 여기는 현대 사람들의 너무 간소한 의식에 할 말을 잊습니다.
살다보면 속상할 수도 있고 잘못을 저지르고 발견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만 보면 헤여지는 것으로 길을 대어 결국들 헤어지더군요.
검은 머리 파뿌리.... 우리때의 이야기지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냥 웃기는 이야기로 보겠지요.
평생을 산다는것은 이해와 배려없인 어렵겠지만 다 참고 견디는데 연리목처럼 다른 종류와 만나 몇백년을 살아가는데 요즈음은
이해가 안갈만큼 자주 헤어지는거 같습니다
백년도 못사는 인생이지만 살때까지는 서로
보람되게 잘살아야겠습니다
인연을 아주 가볍게 여기는
요즘 세태....
사람이 그렇게 우습고 가벼워서야...
참 정나미 떨어지는 세태...
안보고 보지 말고 못보고 외면해야 편하네요.
조용한 전원생활이 꿈이였는데 물거품이되고 자연인스토리만 보고있자니 머리에는 그려지는데 이제는 너무 늦었다싶네요
그저 세상사 잊고 조용히 살고싶은 마음은
언제쯤 실현 될런지 그냥 기다려봅니다
연리지의 사연이군요
언젠가
전남의 대흥사라는 사찰을
돌아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도 연리지 즉 붙어서 한쌍이 된
나무를 바라보면서
참 신기하다고 ...ㅎ
곳곳마다
연리지가 있나봅니다 ~^^
우연히 산책을 하다가 보게 되었네요
팻말도 하나 없고 어떻게 된 사연도 모르고
무심하게 지나쳤나 봅니다 귀한줄 모르고
내것이 아니니 지나쳐버리는 무관심이
슬픈 사연도 외면해 버렸답니다
담장을 넘어 단종어소를 향해
마치 절을 하는 듯한 소나무가 생각납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겠지만
참 신가하네요.
카이져님의 관찰력 또한
아주 대단합니다. ^^
나무와 미물들도 이럴진데
인간들은 왜 싸우며 살아야 하는지
서로 이해하고 협치하면 안되는지
세상사가 마음대로 안되지만
연리지는 서로 다른것끼리도 어울리며
사랑하는걸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