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허쉬
* 이 글은 일본어 투 사용을 권장하고 지향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 와~ 저 사람 간지난다
-> 좃본어 쓰는 사람 다 무식해 보임...
본새 난다는 우리말이 있는데 왜 간지 난다고 함?
😊 : 모찌 앙꼬 소라색 ㅎㅎ
-> 요즘여시에대놓고좃본빨아주는사람들이급격하게늘어나고 인스타팔이충이일본을너무사랑하고 무식이어쩌고 기싸움어쩌고
여시하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상황이지?
여초에선 신조어일수록, 일본어 음차어일수록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하고 있어
왜? 눈에 띄고 알기 쉬우니까
하지만 이 외에도 숱하게 사용되는 일본어 투 용어들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해
참고로 '본새 난다'라는 말은 없어...
‘본새’는 ‘본디의 생김새’를 뜻하는 명사이기 때문에
간지 자리에 본새를 끼워 넣은 말 밖에 안 됨
대체하고 싶으면 멋있다 정도가 적절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일본어 투
Lv . 1
땡땡이
뿜빠이
오뎅
와사비
뗑깡
돈까스
야매
우동
꼬붕
찐따
이 정도야 느낌 상 rgrg
그럼 이건?
기스
다라이
노가다
단도리
독고다이
몸빼바지
무대뽀
바리깡
찌라시
츄리닝
소보로빵
고로케
요지
가오
흠.. 살짝 헷갈리긴 한데 커뮤짬바가 있다 아직까진 ㅇㅋ
새삥
리모콘
비까번쩍하다
뽀록나다
빤쓰
쓰레빠
액기스
잉꼬부부
짬뽕
낑깡
삑사리
계란후라이
...
그럼 이건?
센치하다
찌찌 (그 찌찌 맞음)
왔다리 갔다리
고데기
대빵
...
얘네는 시작에 불과하고
국립국어원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서 일상생활에 특히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 투 용어 중 음차어는 제외하고 한자어로 이루어진 용어만 가져와봤어
가식[假植, かりうえ/かしよく] ⇨ 임시 심기, 겉 심기
가출[家出, いえで] = 집 나감
간식[間食, かんしょく] ⇨ 샛밥, 새참, 군음식
감안[勘案, かんあん] ⇨ 생각, 고려, 참작
건포도[乾葡萄, ほしぶどう] = 마른 포도, 말린 포도
견습[見習, みならい] ⇨ 수습
결식아동[缺食兒童, けっしょく-] ⇨ 굶는 아이
결재[決裁, けっさい] = 재가
경시[輕視, けいし] = 얕봄, 깔봄
경어[敬語, けいご] ⇨ 높임말, 존댓말
경품[景品, けいひん] ⇨ 덤 상품
계주[繼走, けいそう] ⇨ 이어달리기
고객[顧客, こかく/こきゃく] = (단골)손님
고지[告知, こくち] ⇨ 알림
고참[古參, こさん] = ⇨ 선임(자), 선참(자)
곤색[紺色, こんいろ] ⇨ 감색(紺色), 검남색, 진남색
곤약[崑蒻, こんにゃく] ⇨ 구약나물, 구약 감자
공란[空欄, くうらん] ⇨ 빈칸
공시[公示, こうじ] = 알림
공제[控除, こうじょ] = 뗌, 뺌
공중[公衆, こうしゅう] = (일반) 사람들, 일반인
과세[課稅, かぜい] = 세금 매김
과소비[過消費, かしょうひ] = 지나친 씀씀이
구독[購讀, こうどく] = 사(서) 읽음
구입[購入, こうにゅう] ⇨ 사들임, 사들이기
국채[國債, こくさい] = 나라 빚
금주[今週, こんしゅう] ⇨ 이번 주
기상[起床, きしょう] = 일어남
기증[寄贈, きぞう] = 드림
기포[氣泡, きほう] ⇨ 거품
기합[氣合, きあい] ⇨ 얼차려, 기 넣기
... 뭐야.. 생각보다 훨씬 많아... 웅성웅성..
이것도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 극히 일부만 추려서 가지고 온 거야
일본식 한자어가 쓰인 용어들은 특히 보기에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지?
중요한 건 이 많은 용어들이 한자어 음차어 신조어 구분 없이 다 순화해야 할 용어에 포함되어 있다는 거 😂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된 용어들은 알아채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음차어나 신조어에 더 빠르게 반응할 수밖에 없지
그런데 그런 단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는 그 수명이 길지 않다는 거야
그리고 본문에 나온 많은 용어들 아무 생각 없이 썼던 여시들이 대부분일 걸?
내가 안다고 해서 남도 아는 게 아니고
내가 안다고 자신했던 내용에도 사실 모르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눈에 띄는 용어 한두 개에만 집착해서 화낼 필요가 없어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니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말로 고치는 자세 너무 좋음
단지 서로 좋게 좋게 알아가면 좋잖아요
우리끼리 무시하고 씅낼 필요가 없다는 게 요점
앙꼬 -> 팥소
모찌 -> 떡
참고자료
https://www.korean.go.kr/front/etcData/etcDataView.do?mn_id=208&etc_seq=91&pageIndex=1
https://www.korean.go.kr/news/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12707
문제시 어떡하지
첫댓글 와 진짜 많구나.. 본문 논지 공감해! 줄일 필요는 있지만 특정 단어나 어구에 꽂혀서 너무 패고다니는거 별로야..
쿠사리, 아싸리, 넨네도ㅋㅋㅋ진짜 아무 생각 없이 물 흐르듯이 쓰이는 듯 본문 너무 공감이야 줄일 필요있지만 시비걸듯이 나쁜 말로 다짜고짜 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글 고마워 여시야!
본문 진짜 공감간다..... 진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본새 난다
= 모양 난다
이 말이 한국어엔 없다는 거야..!
넘나 일본어 번역투라 지양하자고 대체하는 관점에선 소용이 없다는 말이었어 ㅎㅎ
@쪽바리왜좋아하시는거에요?네?
와 개많다... 하나라도 고쳐야지
그래 좋게 바꾸장
본새 시이발 ㅜㅠ간지난다 싫어서 대신썼는데
딱 들었을때 일단 저렴한 느낌이군... 하면 대체로 ㅋㅋㅋㅋ 일본어더라고...
한국인의 촉이 있음 ㅋㅋㅋ 엇... 이거 좀 말이 .... 싶으면 일본말일 확률 높은것 같아
나도 다 알고 언어를 잘쓰는건 아니지만.. 아는 단어들은 조심스럽게 지인들한테도 정정해주는 편인데
일본말인지 평생 몰랐다는 말 많이 듣는것 같아
알고나면 담에도 혹시 틀린말 있음 알려달라고도 하더라고.. 무례하지 않는 선에선 서로 알려주고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일본어를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한것 같아
본새(본래의 생김새)붙여서 쓸수있을거 같은데?
일본어를 알고 쓴다면 죄책감은 어쩔수없이 가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어떻게 지켜져왔는지 다 알테니까 일본어가 유행되듯 쓰이고 유행이라서 쓰는 사람이 더 많기때문에 조롱이 아닌 어느정도 지적은 필요하고 죄책감을 느끼면 지적한 사람에게 문제있는게 아니라 쓰는 사람이 줄이려고 하거나 문제의식 느끼고 화를 안내면 됨
'맵시 나다', '때깔 나다'는 있어도 '모양 나다', '본새 나다'라는 말은 없어
국립국어원 피셜!
신조어들은 특히 눈에 띄니 경계하게 된것같아 부디 수명이 길지않았으면 좋겠는데ㅠ 텐션 같은거는 이제너무 흔하게 쓰여서 ㅠㅜ 일본어투 쓴다고 눈치주는게 아니라 쓰더라도 이런부분 경각심갖고 알고 썼으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