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대되는 경기라 아니할 수 없네요 ㅎㅎ
더구나 이번엔 드뎌 아이마르가 선발이라니(!)
기대만빵 + _ +
아르헨 이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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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선발
아르헨티나
골키퍼
파블로 카바예로(셀타비고)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발렌시아)
파쿤도 키로가(스포르팅 리스본)
월터 사무엘(AS로마)
미드필더
파블로 아이마르(발렌시아)
에스테반 캄비아쏘(레알마드리드)
후안 파블로 소린(바르셀로나)
하비에르 사네티(인터밀란)
공격수
클라우디오 로페즈(라치오)
구스타보 로페즈(셀타비고)
아리엘 오르테가(페네르바체)
감독:마르셀로 비엘사
네덜란드
골키퍼
로날드 바테로이스(PSV아인트호벤)
수비수
프랑크 드부어(바르셀로나)
미카엘 라이지거(바르셀로나)
야프 스탐(라치오)
지오반니 반브롱크호스트(아스날)
미드필더
클라렌스 셰도르프(AC밀란)
로날드 드부어(글래스고 레인저스)
에드가 다비즈(유벤투스)
필립 코쿠(바르셀로나)
공격수
루드 반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리크 클뤼베르트(바르셀로나)
감독:딕 애드보캇
장소: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스타디움(아약스홈구장)
AND 아르헨티나 브리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쓸쓸한 귀국길에 올랐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암스테르담 현지시각으로 12일(한국시각으로 13일 새벽 4시 30분),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이후 일본전(2-0 승)과 최근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으로 북중미 팀들과 3연전을 치뤘을 뿐, 유럽 팀과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네덜란드고, 2002 월드컵에서 나란히 실패를 맛본 동변상련의 아픔을 겪은 양팀간의 경기는 '실추뒨 명예회복을 위한 창과 창의 대결'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맞아 지난 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데니스 베르캄프에게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혀용해 2-1 패배를 당했으며, 99년에 있었던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독일-네덜란드' 만큼이나 대결이 잦아진 양팀은 21세기의 새로운 라이벌로 등장하며,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표팀의 새 얼굴들
비엘사는 2002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인테르 밀란)와 사실상 대표팀과 작별한 디에고 시메오네(라치오), 그리고 부상으로 이번 친선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에르난 크레스포(인테르 밀란)의 공백을 메우고자 하비에르 사비올라, 마우로 세토,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리오넬 스칼로니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이들중 사비올라를 제외한 선수들은 대표팀 데뷔 무대.
세토와 콜리치니는 2001년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수비수들로써 당시 콜로치니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진출에 공헌했지만, 결승전에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선수. 그 당시 콜로치니의 대체선수로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가 바로 세토였으며, 그는 니콜라스 브루디소를 대신해 조별 예선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었다.
스칼로니는 이들 보다 앞선 시대의 선수로, 후안 로만 리켈메(바르셀로나), 파블로 아이마르, 베르나르도 로메오(함부르크), 왈테르 사무엘 등과 함께 97 말레이시아 세계 청소년 대회의 우승 멤버. 오른쪽 미드필더와 윙백을 소화해낼 수 있고,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일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3선수는 이번 친선전만을 위해 선택된 선수들이라기 보다는, 대표팀의 향후 세대교체를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자리잡을 선수들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세토는 시메오네, 콜로치니는 아얄라, 스칼로니는 사네티의 대표팀 은퇴와 노쇠화를 대비해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당분간은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돼 주전 선수들의 백업선수로 활약하게 될 전망.
자국 리그 선수들에게도 눈을 돌린 비엘사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2 월드컵 멤버 중에서도 유럽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은 후안 소린(당시 크루제이루), 아리엘 오르테가(당시 리베르 플라테), 클라우디오 우사인(리베르 플라테) 단 세 명 뿐이었을 정도. 하지만 비엘사의 이러한 편향된 대표팀 운영 방침은 자국 리그 선수들이 무리한 유럽진출을 시도하고(대표팀 발탁을 위해서건, 부와 명예를 위함이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안이한 정신상태를 야기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따라서 비엘사는 최근 최근 북중미 팀들과의 친선전을 통해 자국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를 마련했고, 온두라스,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3전 3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상대하는 팀들의 구성 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하는 주전급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국제 무대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중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실점한 골키퍼 세바스티안 사하(산 로렌소)와 이미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수비수로 각광받고 있는 니콜라스 부르디소(보카 후니올스), 가브리엘 밀리토(인디펜디엔테), 곤살로 로드리게스(산 로렌소), 그리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달레산드로(리베르 플라테)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언론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골키퍼 사하는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카를로스 로아 이후, 마땅한 골키퍼를 발굴하지 못하는 아르헨티나의 커다란 재원이 될 선수.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클럽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아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올 여름에는 잉글랜드 클럽으로 진출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3-4-3 포메이션의 유지? 새로운 포메이션으로의 변화?
비엘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은 후 3-4-3에 가까운 포메이션만을 고집,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 팀들에게 작전이 노출되며 팀의 예선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물론 팬들은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라는 희대의 명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기용하지 않는 비엘사의 전술에 적잖은 불만을 품었지만, 월드컵 전까지 그의 전술은 아르헨티나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이었음에는 틀림없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후 주위에서 변화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비엘사는 자신의 전술을 고집, 결국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도 그의 전술에는 선수의 얼굴만 바뀔 뿐 별다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간 왼쪽 윙포워드로만 활약해오던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의 공백으로 부실해진 스트라이커로 투입되며, 그의 자리에는 셀타 비고의 구스타보 로페스가 투입될 전망이다.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는 현 대표팀 멤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아리엘 오르테가의 차지.
좌우 윙백은 변함없으며, 중앙 미드필더에는 파블로 아이마르와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아르헨티나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아온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보다는 아이마르의 컨디션이 앞서 있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결정. 수비진은 왈테르 사무엘과 로베르토 아얄라, 그리고 파쿤도 키로가가 3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골키퍼는 파블로 카바예로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