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일찍 동해의 일출을 보려 가기로 동료들과 약속을 하고는 콘도에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2시경에 비상벨 소리가 크게 울려 나가보니 사람들이 복도에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불이 난 것이 아니라 기계 오작동으로 비상벨이 울리는데 책임자가 와야 벨을 끌 수 있다고 하며
거의 30분 가량을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잠을 설친 탓으로 시간을 늦춰 7시에 일어나 바닷가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바다위로 떠올라 있었다.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찍는 달동네님의 프로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제목 : 지난 여름의 발자취 (제법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사진을 몇장 밖에 못건진 아쉬움에 우리는 차를 돌려 30분 거리에 있는 '정동진'으로 향했는데.
해마다 연말연초에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지만 월요일 아침인지라 너무나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정동진역에서 바라 본 썬크루즈호텔
정동진역(해돋이역)
바닷가에 있는 배모양의 횟집
산위에 있는 것은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아침은 순두부와 청국장으로 유명한 동화가든에서 40분 가량 줄을 섰다가 짬뽕순두부(9 천원)을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첫댓글 지난 4월에 손녀들과 파리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
호텔에서 화재발생경고음이 고막을 찢을 정도로 울렸던 적이 있어서 이해가 가네요.
정동진의 썬크루즈호텔에서 우리 형제들이 숙박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요?
알아보니 성수기만 피하면 일반 콘도비용으로 가능합니다
지난여름의 발자취 사진이 입체적으로 멋진 작품입니다.일출장면도. 좋습니다.
일찍나와해가구름속에있었다면붉은일출을놓쳤네요....역광을잘잡았소....첫번째사진은조리개최대한조여찰영하였다면해가빛갈라짐도있고주변이밝기대문에삿터속도도충분이확보되죠
산위의'정동진 썬크루즈호텔'도 이름그대로 항모를 본떠서 지었군요
옛날 동해안 고저넉하고 인적없던 정동진이 멋진 일출관광지가 되어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겠습니다. 모래위의 발자국 노래가사
처럼 바람과 피도에 싯겨나가 그 흔적이 언젠가는 사라지겠지요
정동진의 유래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