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게 말이 쉽지.
준비과정이 참 힘이 드네요.
준비를 해도 한도 끝도 없꼬....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네요.
집 : 20평 전세 9000만원 -> 예랑4000만원, 전세자금대출 5000만원
경기도권이에요.
예랑 집에서 보태주지 않으셔서 일단 대출받아서 시작해요.
이부분은 예랑도 많이 미안해하고 저또한 같이 일할 계획이어서 부지런히 살면 될꺼 같아요.
가구 : 장롱 + 화장대 140만원 -> 가구단지에서 화이트 프로방스풍으로 2달 발품팔고 비교해서 싸게 구입
아일랜드 식탁 + 티비다이 + 쇼파 200만원 -> 소나무 원목으로 주문제작했음 언니친구가 diy가구제작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싼 가격에 할 수 있었어요.^^
침대는 예랑 쓰던게 새거여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함
가전 : LG 디오스 냉장고(766L 핑크색꽃), 세탁기(슈즈케어되고 무늬없는거), 티비(42인치 LCD최신버전-USB연결가능),
광파오븐, 3구 가스렌지(광파유리), 청소기(스팀겸용), 밥솥(쿠쿠현재 방송나오는 제품) 총495만원
다 제일 고급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열심히 발품팔아서 적절한 가격을 알아보고
시아버님 아시는 분이 엘지 대리점에 근무하셔서 좀 더 싸게 구입 - 대리점에서는 적정 이상 DC안된다고 계속 하시는데요.
가격 왠만큼은 조정이 됩니다. 그리고 일반 매니저급보다는 점장급이 좀더 할인폭이 큰 듯 합니다.
웨딩 : 스 + 드 + 메 210만원 + 본식때(원판스냅50만원) 총 260만원 -> 청담 브랜드로 해서 견적 받았는데 저렴하게 한편
원래 총 280이었는데 당일 완불 하기로 하고 좀 더 상의해서 20만원 할인받음
참고할것이 리허설 촬영후 사진 고를 때 액자를 어떤걸로 할지(기본 주는 액자는 완전 허접했음. ㅠㅠ)
또는 사진을 얼마나 추가할지 등에 따라
비용이 많이 추가가 되요. 엄청 짜증많이 났던 부분
액자 15만원 추가 발생 + 사진 10P추가 30만원 + 원본 CD 10만원추가 =55만원추가
핼퍼비 20만원추가 (리허설 촬영10만원+본식 10만원)
한복 : 신랑 신부 각 90만원 = 신랑이 양반집이런걸 따져서 두루마기까지 다 원했던 상황
나는 그닥 두루마기 필요없었지만 심통나서 다 해달라고 함. 제일 좋은 원단으로 했음
신부 : 저고리 + 치마 + 베자 + 두루마기 = 90만원
신랑 : 바지 + 위에 옷??+ 베자 + 두루마기 = 90만원
예물 : 순금세트 각 20돈 -> 기존에 커플링이 있어서 그냥 쓰기로 했고, 시댁에서 다이아는 정말 좋은거 아니면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냥 안하기로함
신랑 목걸이 15돈 + 반지 5돈 = 300만원정도
신부 목걸이 10돈 + 팔지 7돈 + 반지 3돈 =350만원정도
*같은 20돈인데 가격차이남 *
여기서 참고할것이 서울이나 경기도 시세가 17만원이었을때 울 부모님 계신 경상도에서는
14만원이었음.
시부모님께서 첨엔 울 엄마 아는 곳에서 예물 하라고 하시다가
형님친척이 원주에서 예물집 하신다고 해서 좀더 싸게 좋게 하라고 원주에 가라고 했었는데
금 시세가 16만 5천원이었어요. 근데 울 엄마가 어제 알아본걸로는 지방이 14만 5천원이었거든요.
친척인데 안할 수도 없고 해서 신랑은 제꺼 한돈에 16만 5천원주고 하고 전 집에 내려가서
엄마 단골 할인받고 14만 3천원에 했답니다. ^^;;
지역에 따라 금의 시세가 다르다고 하네요. 서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것이 아니니 잘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금의 질이 다르거나 하지는 절대로 않는데요)
예단 : 현금 500드리고 안받기로함
은수저 99% 20만원
시부모님 이불 : 45만원
시아버님 도포 : 100만원 - 옛날에 두루마기 위에 입는 옷인데 제사때 입는 무슨 그런 옷이라네요
옛날에는 며느리가 시집오면서 시아버님 도포를 해오는것이 예였데요.
이것때문에 정말 엄청 싸웠었음. 뭐 이런걸 받고 싶어하시는지.ㅠㅠ
반상기 : 한국도자기 7첩 반상기 22만원
돗자리 : 3만5천원
찻상 : 5만원
찻잔 : 3만5천원
술 : 1만원
* 총 700만원정도 들었네요.ㅡㅡ; 완전 아까워.*
이불은 시중에서 70만원짜리인데 엄마 아시는 분 가게에서 45만원에 구입했어요.
아는 사람이라고 무작정싸게 샀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거라서 저랑 예랑 시간 날때마다
비용많이 알아보고 다녔었고 다행이 아시는 분 가게에서 신상으로 제일 좋은 제품구입했어요.^^
시어머니께서 형님께 받은 이불은 무겁고 구식이라고 그닥 좋아 하지 않으셨다는데
전 이쁨 많이 받았음. ^^
돗자리랑 찻상 찻잔은 저희 엄마가 준비해주셔서 해야되는 건줄 처음 알았음
신랑집이 양반이라고 좀 따지는 편이어서 엄마가 신경 많이 써주셨어요.
돗자리는 신행 갔다와서 첨 절 할때 쓰는 거고 찻상이나 찻잔도 마찬가지라네요.
밥 차려드리는 거랑 같은 의미로 어떤 곳은 찻상이 아닌 밥상(교자상)을 사가기도 한데요.
도포는 위에 달았듯이 별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꼭 원하셨던 부분이라 ㅡㅡ; 해드렸음
이 도포는 스트레스를 하두 받아서 더이상 말도 하기 싫은 부분. 켁
그릇 : 총 71만원
행남자기 포유 홈세트 6인용 35만원
수저 10P 3만 5천원
부부 수저 2만 5천원
스텐레스 냄비 5종세트 20만원
기타 주전자, 주방용품등 10만원
백화점가서 행남자기중 포유라는 전시제품이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비샀음
엄마 아시는 분 가게가서 백화점가보다 20%이상 저렴하게 구입
" 저희 엄마가 한곳에서 식당을 24년째 하시거든요. ^^;; 그래서 아시는 분이 좀 많아요. "
이번에 도움을 좀 많이 받았네요.^^
침구 : 총 40만원정도
매트릭스 커버 + 침구세트 =18만원
여름이분 세트 8만원
손님 이불 세트 8만 5천원
안방 커텐 5만원 (침구세트랑 같은 디자인)
요즘엔 이불의 재질이 각목으로 된게 잘 나간데요.
각목은 아토피피부에 좋고 때는 많이 타지 않고 세탁은 쉬운것이 장점이라네요
저희 침구 또한 예단 이불 할때 같이 하면서 싸게 구입했어요.
따로 알아본 이브자리에서는 같은 제품으로 침구세트에 55만원하더라구요.
완전 100% 재질이 같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메이커값도 크다고 보여졌어요.
신혼여행 : 제주도 5박 6일
비행기 값 : 0원 - 형부가 카드마일리지로 예약 해 주심
다른 사항은 예약 된것 없으나 형부 아시는 분이 제주도에 계셔서
렌드카 부분은 싸게 해 주시기로 함.
신혼여행 원래 유럽 5박 7일 예약 했었음.신종플루땜에 시댁반대 심해서 취소함.ㅡㅡ;
글고 두달전에 신랑 싱가폴 1달 출장갔을때 같이 다녀와서 신혼여행에 대한 미련은 없음. ]
이제 결혼을 한달 앞두고 있네요.
준비하면서 혼자 급한 마음에 앞서서 생각한것도 많고
내가 준비하는것에 비해 신랑집에서는 원하는 것만 많고 해주시는 것도 없다고
많이 속상해서 엄마 앞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근데 지금와 생각해 보니 엄마 앞에서 운것이 참 많이 후회가 되요.
저때문에 속상해 하던 엄마께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님들은 속상하더라두 모든것을 다 엄마한테 표현하지는 마세요.
굉장히 후회가 된답니다.
저 욕심이 많아서 다 좋은 거 좋은 거 따졌거든요.
엄마 형님은 저거 해왔어. 난 저거 보다 더 좋은걸루 해줘. 하구요.
그때마다 엄마가 아빠한테 혼나면서 왜케 돈 많이 들어가냐구 그러면
울 엄마 아빠께
" 애 한테 뭐라하지마, 다 싼것만 골랐는데 그래"
하구 많이 막아 주셨어요.^^
혼자 급하게 욕심내지 말고 시간날때마다 발품은 꼭 필수적이구요.
또 상의잘해서 다들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ㅎㅎ 꼼꼼하게 잘하신거같아요 ^^ 저도 님과 비슷하게 될거같아요 예산금액이요 ^ㅡ^
아. 감사해요.^^ 님도 준비 잘하세요.^^*
허걱 ... 시댁분들 정말 어이없군요-__-;; 먼 양반은.... 지금이 뭐 조선시대입니까-_-
그쵸. 피융. ㅠㅠ 한여름에 슬리퍼 신고 놀러갔다 정말 많이 혼났답니다. ^^;; 앞날이 살짝 깜깜하지만 예랑이 아빠 안닮았으니 다행이네요.^^;;
정말 꼼꼼히 잘 하셨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찻잔세트 사달라하던데.. 우리엄만발끈~~ㅎ 그런데 저런이유가있었네요. 요번주 예단비드릴예정인데.. 울엄마모르게 찻잔세트사가지고 가야겠네요. 저흰 어머니께서 병풍을 사오라하셔서 병풍과 돗자리사드렸어요. 이불하고..
앗. 병풍까지?? 해오지말라그래도 하면 좋아하시는게 예단인데 해오라는데 안하면 신경많이 쓰여요. 찻잔세트 그냥 사가세요. ~ 님도 저처럼 살짝 힘드시겠어요.^^;;
병풍은 제사지내는집에서는 필요한가봐요....제친구도 사오라캐서 사갔다고하던데..시집가기가 왜일케 어려븐지.ㅠ.ㅠ
글게요. ㅡㅡ; 결혼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ㅠㅠ
알뜰히 잘 준비하셨네요....그런데 부모님께서 많이 해주신듯하네요..완전 부럽삼......ㅠ.ㅠ 찻잔세트도? 이런....물어나봐야겠네요....
찻잔세트 얼마안하거든요. 그냥 물어보지 말고 챙겨가세요. 그럼 이런것까지 챙겼니?? 이럼서 좋아하시거든요.^^보통은 그냥 삼총사정도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다이가구제작 하시는 언니분에게 저희도 조금 혜택받을수있을까요?? 아직 집에준비된게없어서.. 쪽지좀 남겨주세요^^;
답글이늦었네요.^^ 쪽지드렸어요. 관심있으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