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0대 평범한 부부이고 전남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현재 임신 34주를 넘어섰고요.
크게 입덧 없이 지나갔고 먹고 싶다는 음식도 근방이라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근데 한달쯤된거 같은데 생활의달인 프로그램에 나온 빵때문에 문제가 생겼네요. 강릉에 있는 달인이 소개되었는데 아내가 그걸 보고서는 먹어보고 싶다고 얘길하길래 너무 멀지않냐 미안하다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 두어번 얘기했었고 오늘 다시 얘기가 나와 결국 싸움까지됐네요.
일요일 하루 쉬고 있는데 그 일요일을 여기서 강릉까지면 안막혀도 9시간인데 주말이니 더 막힐꺼고 그 놈의 빵도 줄서서 기다려야하고 매진될꺼 생각하면 새벽부터 서두르는건 기본인데 거기다 인당 세개만 판다니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냐고요. 아내가 힘든 임신중이고 내가 해줄수없는 여자라서 겪어야만하는 어쩌면 목숨걸고 한생명을 품고 있는 일이란거 잘알고있지만 꼭 강릉까지 빵 세개사러 다녀와줘야 남편으로서 아빠로써의 도리를 다하는 걸까요? 좀 섭섭하긴해도 제 입장도 이해해줄만한데 아내는 임신하고 한번도 이런거 부탁한적 없다고 그한번 해달라하는 입장이네요. 저희 여기 댓글보고 안가든가든 하려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위험할수있어서 혼자 다녀오려합니다.
추가라기 보다는 많은 분들께서 댓글 남겨주셔서 어제 이후의 일을 말씀드리는게 맞는거 같아 왔습니다. 글을 올리고 저녁 먹은후 씻고 나오니 아내가 식탁에 앉아 휴대폰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무슨 일있냐고 물으며 옆에 가니 울고 있었습니다. 아내 폰 화면엔 여기 글의 댓글들이길래 안좋은 글이 많냐하니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은 그 빵때문이 아니라고 미안하다더군요. 처음 강릉 빵 얘기하고선 잊고 있었는데 일주일쯤 지났을때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친구가 sns를 보여줬답니다. 아내를 만나기전 오래 인연을 이어왔었고 당시 저랑 대학cc이기도했던...
제 아내도 같은 대학을 나온지라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라 생긴 일이지 싶습니다. 그 당시 그친구 생일날 갖고 싶다던 물건을 사기 위해 부산에 다녀왔던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추억하듯 다시 그런 사랑 받고 싶다는 글을 올린건데 아내가 그걸보고 불안해졌다합니다. 연락하지 않는것도 더이상 아무 사이 아닌걸 알고 있지만 여기 어느분의 댓글처럼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만큼 불안했다고하네요. 불안하게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그런일 없게 더 신뢰를 쌓겠다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 빵은 사실 이제 안먹고 싶다고하네요. 아내를 위해 사올수있는 경로 적어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먼지한톨만큼도 다른 마음 없지만 더 잘하며 살겠습니다.
나라면 멀면 인터넷에 대리구매해줄 사람이라도 찾던가 택배대행같은거라도 알아봤겠다 그런 노력해보려는 시늉조차 안했으니 아내도 오기가 생겼겠지
케텍스 타면 됨 ㅡㅡ 아니면 대행알바라도 구해보던가 존나 말많어
솔직히 9시간 걸리더라도 진짜 위하는 마음 있음 사와........ 나 힘든데 나 내일 출근 ->이게 한남 본인만 생각하는거지 ;;
아내는 임신을 9개월넘게 하고 출산도 해야하는데 9시간으로 지랄이네ㅋㅋ그정도도 못할거면 애낳자고 하지마라
글 싸질러서 임신중인 아내 울리고ㅋㅋ 사랑 확인하고 싶었다고까지 말하는데 기어이 안 사주고ㅋㅋ 자기도 임신중이다 자기 워킹맘이다 하는 댓글들 솔직히 즈그남편이었어도 안 사줫을 것 같으니까 남자 편드는 것 같네
하루도 아니고 9시간도 투자못하는 개싸구려사랑,,
비행기타고 가면 되지
갔다오는거 힘들수있지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주고싶어하는게 사랑아님?
열달동안 개고생해서 임신하고 출산하는데 고작 하루 시간 내는게 그리 억울해? 콧바람 쐬는겸 데리고 다녀와도 되고 케이티엑스 타고 다녀와도 되는데 진짜 나쁘다
내가 못 가면 퀵 불러서 돈 더 주고 공수해오겠다
임신유세ㅋㅋㅋㅋ 여자는 몸갈아서 지 새끼낳아주는데 유세 이지랄하고있네
지 새끼 임신한 와이프 빵 하나 못사주냐...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거리여도 임신했으면 다녀오겠다 진심
저런놈 애를 낳아줘야하나 진짜... 임신유세라니 존나 말심하네
어떻게든 방법은 찾아볼 것 같은딩.. 심부름센터 이용해서 택배를 부탁하던지.. 성의없는 모습에 더 서러울듯 ㅜㅜ
와 시발ㅋㅋ 글 모든 포인트가 빡쳐 전여친 생일선물은 부산까지 갔다오고 임신한 아내는 임신유세로 몰고?
이런걸 뭐 자랑이라고 편들어달라고 판에올리노ㅋㅋ
ㅁㅊ놈 ㅋ
아니 시발 심지어 찬반댓 남자가 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채 왜 같은 여자 못패서 안달임
아 존나 싫다 ㅠ
걍 강릉 같이 놀러갔다오면 되잖아 씨발 ㅋㅋㅋㅋㅋㅋ 진짜 추가글까지 보니까 더빡돌아 걍 임신도 했으니 잡은고기다 이거지 어휴 저 아내분 백방 저거 평생 서운할거임
울엄마 이혼하고 개비 한남이지만 임신기간땐 엄마가 석류랑 딸기먹고싶다해서 경기도전체 돌았다하더라 ㅁㅊ 글싸지를 시간에 다냐오겠다.
존나싫다 진짜......극혐
기분만내고 하는거 한남ㅈ만큼도 없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