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백투백 두번째 경기, 휴스턴은 3일 쉬고 나온 경기, 에이스인 러스가 빠진 경기...모든 조건이 OKC에게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팬분들도 오늘경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견해를 보이셨고(저 역시 마찬가지) 베팅 사이트 배당률도 그리 말했죠
- 하지만 우리선수들은 늘, 항상 팬들의 예상을 깨는 변태들이었습니다. 휴스턴을 맞아 가비지 게임을 만들면서 7연승을 이어나가네요;;
- 무엇보다 칭찬해주고싶은 것은 코칭스태프입니다. 휴스턴의 올 스위치 전략을 깨기위해 초반부터 아담스를 선택했고 그 작전이 성공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에 보였던 우리의 약점인 벤치 타임때의 빡빡한 경기운영을 후반전 때 펠튼-디알로-아브리의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도노반 감독이 이렇게 경기 중간에 대처를 하는게 약점으로 꼽혔던 감독인데 확실히 빠른 피드백으로 전반에 비해 점수를 더 벌릴 수 있었어요
- 이와 반대로 휴스턴의 댄토니 감독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올 스위치를 통해 하든이 아담스를 막고 아담스의 백다운 때 더블팀을 가는 전략이 게임 초반부터 일그러졌다면 그걸 하프타임때 수정해서 경기를 이어나갔어야 했는데 1도 수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아담스가 백다운 이후 패스, 거기서 엑스트라 패스 1~2회에 와이드오픈 찬스가 났고 계속해서 점수가 났죠.
- 오늘 경기 최고의 선수는 퍼거슨이었습니다. 와이드오픈 찬스 잘 살렸고 수비에서 폴-하든이라는 최고로 영리한 가드들을 상대로 최대한 파울없이 컨테스트해냈습니다. 7푸터인 하르텐슈타인을 블락해내는 운동능력도 덤으로 보여주었구요. 감독-러스의 믿음에 이제는 보답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 그랜트 역시 오늘도 10+득점을 이어나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승기간동안 그랜트의 3점감이 아주 좋은데 이런 모습 더 자주 보여줘서 9밀의 샐러리가 혜자로 느껴질만큼 활약해주길 바랍니다.
- 다음경기는 댈러스입니다. 비록 시즌 초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상대이지만 댈러스는 우리를 상대로 참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험이 많기에 잘 대비해서 8연승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후기 잘봤습니다
댄토니 감독이 우리의 외곽을 얕잡아 봤었던게 아닌가 싶고..(물론 오늘도 외곽 성공률은 좋지 않았지만 필요할땐 터져줬다는..)
우리팀 생각보다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버텨주고 있지만 그외 선수들도 지난 시즌보다 스텝업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공격이 안되면 수비를 통해서 풀어가는데 선수들이 웬만한 점수차에는 별 미동도 없어요.
그만큼 자신감이 붙은 듯한데 이번 연승 구간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시즌 초 퍼거슨이 생각보다 성장이 부족해보여서 아쉬운 소리 많이 했는데, 러스랑 슛팅 트레이닝 이후에 전혀 딴 사람이 되었네요 ㄷㄷㄷ
역시 효과만점 버럭스쿨?ㅋㅋㅋㅋ
10연승 ㄱㄱ
수고하셨습니다.
댈러스는 항상 어려운 상대였죠 ㅠ 화이팅입니다. 연승 ㄱㄱ!!
네이더, TLC도 밥값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조금 생깁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