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을 이어 그의 아들 아비야가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은 북 왕국에서 18년째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있었습니다. 남 유다는 북 왕국과 싸우기 위해 용사 40만을 모았고, 북이스라엘은 용사 80만을 모았습니다. 싸움에 앞서 아비야는 긴 연설을 합니다.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남유다가 지키고 있고, 북이스라엘은 그것을 배반했을 뿐만 아니라 여로보암이 하나님이 세운 레위 제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직분을 주어 제사를 드리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따라 신실하게 섬기고 있는 유다의 편이 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유다와 대적해서 싸우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은 곧 조상들을 지켜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전쟁에 능했습니다. 남 유다를 포위했습니다. 남유다는 수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패배할 것입니다. 그 때 유다사람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치셔서 결국 아비야와 유다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조상들의 하나님의 여호와를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18). 조상들의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은 그들이 만들어 낸 하나님 아니라 조상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시고 언약을 맺으신 바로 그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여로보암은 자기 나름대로 우상을 만들고, 제사장을 세워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조상의 하나님이 아니라 만들어낸 하나님입니다. 아비야는 조상의 하나님을 의지했고, 역대기 저자는 아비야가 점점 강성하여졌음을 강조합니다.
오늘 말씀은 그 자체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간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측면에서 한편은 조상들의 하나님을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식에 맞게 섬기고, 다른 한편은 스스로 고안한 방식으로 섬깁니다. 군사적인 수로는 후자가 훨씬 많고 전략도 좋습니다. 그런데 결국 하나님은 숫자로는 적고 전략도 약하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긴 자들의 손을 들어 주십니다.
포로기 후에 돌아온 백성에게 주는 메시지도 확실합니다. 조상들의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회복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도 끊임없이 조상들의 하나님이 보내시고자 한 그 메시야가 바로 당신이라고 증거하셨습니다. 별안간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의지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스스로 만들어낸 방식으로 만들어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 처럼 그렇게 했을 때 군사들을 더 많이 모으고 전략을 잘 짤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아비야와 남유다의 손을 드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바르게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와 저와 여러분의 삶도 때로 힘들고 버겁지만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계시된 방식으로 섬기고 성경의 원리를 따라서 사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유별나 보이고 비웃음 거리가 될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며 인내하시고 끝까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때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심과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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