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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남자 <27>
감질맛은 어떤 맛?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싱숭생숭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장수가 추운지 자켓을 걸치며 뒤를 따라왔다.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 투덜거리는 장수의 물음에 무병은 대체 저도 왜 그러는지 몰라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다. 일단, 학교에 가서 자리에 앉아 머리를 식혀야했다. 지 란놈을 보면 무슨 말을 처음 뱉을 것인지,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지 미리 생각이라도 해 놔야 할 것 같다. 걷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렇다. 학교가 가까워질 수록 지 란의 닭살돋는 멘트들이 머릿속을 가득채워 다른 소리는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았다. 뒤에서 아무리 구시렁거려도 들은 척도 않는 형을 보며 장수는 입술을 빼죽였다.
저 인간이 진짜. 이제 헤어져야 할 버스정류장인데도 인사 하나 없이 지나쳐가려하는 무병의 뒤통수에 장수가 빽 소리쳤다.
"아, 형!!!!"
우레와 같은 일갈에 그제야 무병이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봤다. 잠시 눈만 껌뻑거리던 무병은 버스정류장을 보고 나서야 아, 하고 짧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장수에게 다가와 툭툭 머리를 도닥여주었다.
"미안."
사과 하난 잘한다. 장수는 뭐라고 더 찡찡거리고 싶었지만 마침 버스가 들어와 한 마디만 남기고 버스로 올라탈 수 밖에 없었다.
"정신 빼놓지 말고 걸어. 그러다 차에 치여 죽어!!"
성질을 내면서도 저 걱정뿐인 동생을 보며 무병은 장수가 탄 버스가 지나갈때까지 그 자리에서 웃고 서 있었다. 정말이지, 정신 좀 차리자. 지 란이 뭐라고. 매일같이 보는 얼굴, 오늘 한번 더 본다고 죽기야 하겠냐.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져 무병은 웃음 한번 주욱 빼내고 천천히 학교로 향했다. 그래도 여전히 일찍 등교하는거긴 하다. 이정도 시간이면 선생들도 몇 출근 안 했을 시간이다. 장수의 툴툴거림에 저는 입이 열개라도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교문을 지나고 운동장을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보통은 함께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이 적어도 열은 되는데 혼자서 계단을, 그것도 아침에, 오르려니 약간의 우월감과 조금의 섬뜩함이 섞여 미묘하게 기분을 뒤틀었다. 학교 내부 특유의 차가운 공기가 계단 하나를 오를때마다 얼굴을 쓰다듬고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생각보다 차가운 공기라 사람의 온도가 실제로 공기에 영향을 주긴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교실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니 조금 생소했다. 교실 문이 이렇게 생긴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설었다. 문을 열자 한 쌍의 눈동자가 제 자리에서 저를 쳐다보았다.
지 란이었다.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는 인물을 아침 댓바람, 그것도 가장 처음 만나게 되니 무병은 그 자세에서 그대로 굳어버려 눈만 둥그렇게 뜨고 란의 이름만을 불렀다.
"...지...란?"
아, 미치겠다. 입에서 흘러나오는 란의 이름마저 생소하다. 그도 그럴것이 제대로 된 이름을 부른 것이 어언 몇달인지. 무병이 어색하게 제 입에서 맴도는 란의 이름에 입맛을 다시고 있는 동안 잠시 비에 맞는 새끼 강아지새끼 마냥 무병을 바르르 떨리는 눈으로 보고 있던 란이 용수철같이 튀어나와 아직도 문 앞에 서 있는 무병이 터져버릴 정도로 세게 끌어안았다.
왜냐는 물음보다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은 느낌에 무병은 신음소리 먼저 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뭐가 그리 다급했는지 저를 끌어안은 란은 힘을 풀 생각이 없어보였다. 단순히 녀석 특유의 인사라고 보기엔 저를 끌어안고 있는 란의 팔이 너무 떨리고 있었다. 란의 한 팔은 목에서 다른편 어깨로, 그리고 한 팔은 허리 전체를 감으며 거의 몸 전체를 안다 못해 부술 듯 안고 있었다. 덕분에 왼팔 하나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무병은 뭐라 말을 하려다가 제 오른편 귀 옆으로 떨어지는 란의 머리에 차마 핀잔도, 이유도 묻지 못하고 그냥 한참을 그 자세로 있었다.
란의 팔이 벌벌 떨린다. 마치 무섭기라도 한 것 처럼. 목덜미를 파고드는 란의 머리가 점점 깊숙히 들어온다. 구지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란에겐 지금 기댈 사람이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을. 무병은 뭐라 말을 하려 입을 달싹이다 그냥 란이 저에게 기댈 수 있게 그나마 자유로운 왼팔을 뻗어 란의 목덜미를 토닥여주었다.
괜찮다는 말도, 기대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 괜찮냐 물어도 괜찮지 않을테고 기대란 말은 수고스럽게 하지 않아도 이미 몸으로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어찌나 꽉 붙어있었는지 란의 쿵쿵쿵쿵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가 가슴너머로 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상황에서는 얼굴이 붉어지거나 녀석의 낯 부끄러운 포옹이 쑥쓰럽지 않았다. 다만 란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저라는 사실에 조금 뿌듯하면서 제 몸에 매달려있는 란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달래주고 싶다. 울어버릴 것만 같은 란의 어깨 떨림에 목덜미를 내려와 등을 천천히 잠들려는 아이의 등을 달래듯 조용히 손가락 끝으로 톡 톡 다독여주었다. 잘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다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래주고 싶었다.
천천히 란의 심박동이 느려졌다. 손에서 느껴지는 란이 조금 진정된 것 같자 무병이 슬며시 운을 뗐다.
"...우냐?"
아직도 무병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란이 무병의 물음에 풉,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과 함께 터져나온 란의 숨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아, 이제 좀 낯부끄럽다.
"아니."
"사내새끼가 청승맞게."
투덜거리고 있지만 이마가 닿아있는 무병의 몸이 확 뜨거워진 것 같았다. 란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저를 잡아주는 무병이 너무나 고마워 아무 생각 없이 매달렸다. 란의 팔에서 힘이 조금 빠져나갔다. 이제야 숨 좀 쉬겠네. 무병이 길게 숨을 내뱉자 란은 목덜미에 대고 낄낄거리며 장난스럽게 목에 입을 맞췄다.
"마이무가 너무 보고싶어서."
"...지랄."
예전 같았으면 한 점 망설임 없이 지랄,이라 말하며 발이건 주먹이건 날아왔을텐데 이젠 욕하는 템포도 한 템포 느려졌고 손이나 니킥같은 것이 날아오지 않는다. 장족의 발전에 란은 또 실없이 웃어버리게 만든다. 어디가서 웃음이 헤프단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무병의 곁에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헤픈 놈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도 좋았다.
"너무 보고싶어서."
그 이상의 닭살은 더 이상 못 견디겠는지 무병이 딱딱히 굳는 표정으로, 하지만 귀 끝은 붉어져 있었다, 란의 이마를 밀어냈다.
"안 우는거면 떨어져."
"아냐, 나 울어."
"안 울잖아."
"운다고. 엉엉."
귀여운 척 하며 가짜 울음소리를 내던 란은 결국 한대 맞고야 떨어졌다. 란이 맞고 떨어지자마자 계단에서 누군가 큰 소리로 싸우며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언뜻 들린 목소리로 듣자하니 양호와 영어 같았는데, 선생이라 해도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그 둘이 이 아침에 학교를 나와 사이좋게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니. 교장이 알면 놀라 까무라칠 것이다. 표창장을 주겠다고 난리를 칠 지도 모른다. 시끄럽게 티격태격거리던 두 사람의 웅웅거림이 사라지고나서 자꾸만 들러붙는 란을 떼어내다보니 아이들이 한 두명이 슬슬 등교하기 시작했다. 반에 다섯명 째 들어오는 순간 무병은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겠는지 란을 끌고 나가 교실 밖으로 걷어 차 버렸다.
"쉬는 시간에 봐, 달링!!!"
더럽게 씩씩하구만. 위로해준 저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란은 기차놀이 하듯 무병의 뒤에 달라붙어 급식실로 들어가는 입구를 통과했다. 무병이 학생증 어디다 놨냐고 묻자 란은 여전히 모른다고 대답했고 집에 둔 거 아니냐고 되묻자 란의 표정이 살짝 미묘하게 틀어졌었지만 이내 웃으며 그럴수도 있다고, 요즘 청소를 안 해서 잘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
자전거로 하교를 하자 했다가 흠씬 두들겨 맞은 란은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끌고 무병의 옆에서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매일같이 손은 잡았었는데 오늘은 그 손도 잡지 못하자 란은 꽤나 불만이 찬 모습이었다. 몇번이나 자전거를 버리려 하는걸 무병이 '그럼 내가 자전거 타고 먼저 갈게'하는 바람에 곧 죽어도 끝까지 자전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무병은 어쩐지 손이 허전하다 느꼈다. 오늘따라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 것도 있지만 겨울이 가까워져가는지 빈 손이 차갑게 느껴져 결국 두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고 걷게 되었다. 한참을 말없이 걸어가다 무병의 단지 앞에 도착하자 그 동안 계속해 란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던 무병이 다분히 충동적으로 물었다.
"넌 정말 손 잡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그러자 란은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 그냥 힐끔 무병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쌔액 올라가는 란의 입꼬리가 꽤나 매력적이었다.
"당연히 아니지."
그렇다면 이쪽에선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란이 자전거를 멈춰세웠다. 자전거를 세우며 란이 말하기 시작했다.
"네게 한번에 모든 걸 내놓으라 할 생각 없어."
자전거가 혼자 섰다. 란이 무병을 향해 몸을 돌렸다. 눈과 눈이 마주치자 무병은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말았다. 빌어먹을. 란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병의 손을 잡으며 천천히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걸어들어갔다.
눈은 마주치지 않았지만 이어져 있는 손 끝이 저릿저릿하다.
"하나, 하나씩 줘도 돼. 내게 그 시선을 주고, 이 손을 주고, 팔도 주고, 그 입술도 줘."
란의 옆, 그리고 약간 뒤에서 시원스럽게 올라간 란의 입술꼬리가 보인다.
"몸은 조금씩 내가 안달나게 줘도 괜찮아."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다. 란이 몸을 돌리자 무병은 저도 모르게 그 시선을 피했다. 적응이 안되어서 그러는게 아니다. 다만 란 놈 주제에 그런 소름끼치도록 달콤한 말을 지껄여대니 정신을 못 차리는 것 뿐이다. 하지만 란은 잡은 무병의 손을 살짝 당기며 저를 보라 몸으로 말했다. 무병이 얼결에 시선을 다시 맞추자 그제야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은, 내게 다 줘."
쿵 쿵 쿵 쿵. 어찌나 크게 뛰던지 그렇지 않아도 목소리가 잘 울리는 아파트 안에 제 가슴 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무병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려버리고 말았다.
"두배건 열배건 되돌려줄테니까. 나한테만 줘. 다른 누구한테도 주지마."
쿵 쿵 쿵 쿵 쿵쿵쿵쿵쿵쿵쿵쿵ㅡ!!!! 결국 참지 못한 무병이 씹어뱉듯 말했다.
"지랄."
무병이 기분 나빠 보였는지, 그도 그럴것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으니, 란은 제 딴엔 애교스럽다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무병의 어깨를 검지로 콕 찍었다.
"달리잉..."
그 머저리 같은 란의 행동에 다시 한번 욕을 하며 말을 이으려 할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짜증이 확 난 무병은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마자 란을 확 잡아 끌며 말했다.
"감질맛나게 주고 있는 건 너잖아."
이 등신같은 놈아.
란의 눈동자가 둥그렇게 커졌다. 대체 무병이 어떤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감을 못잡은 건지 아니면 생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 란의 얼빠진 표정은 가히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해보였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란의 머저리스러움에 무병은 결국 쪽팔림에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며 말을 뱉고야 말았다.
"집 안으로 들어와."
"달링?"
등신아, 장난이 아니라고. 무병이 한숨을 쉬며 란의 손을 놓고 자꾸만 얼굴을 간지럽히는 제 머리를 쓸어 올렸다.
"다 줄테니까 넌 두배로 내놔."
어떻게 해석하건 명백하게 저를 유혹하고 있는 무병의 말에 란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5층까지 올라갈 때까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숨은 쉬었는지 모르겠다, 서 있다 갑자기 달려들어 무병을 끌어안았다. 끌어 안기만 했으면 모르련만 무병보다 2cm정도 더 큰 장신의 녀석이 어울리지 않게 머리를 무병의 목덜미에 부비적거리며 정말 미치겠다는 목메인 목소리로 듣기만 해도 닭살이 죽죽 올라오는 말을 뱉어냈다.
"우리 무병이는 대체 뭘 믿고 이렇게 대책없이 사랑스러운 걸까."
"치워."
"싫어."
"아, 좀 떨어지라고."
엘리베이터가 띵 하고 울릴때까지 실랑이가 계속 되었다. 문이 열리는 것을 멍청하니 보고 있던 두 사람은 다시 서로 눈이 마주치자 쑥쓰러웠는지 무병은 바로 시선을 피했고 란은 쌔액 웃으며 다시 무병을 끌어안았다.
"이무병."
"왜."
억지로 고개를 돌린 무병의 표정은 굉장히 미묘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좋은데, 싫다는 그런 복잡미묘한 표정에 란은 웃음을 터트려버리고 말았다. 정말 너무 좋아서 미치겠다.
"일단 도장 한번 찍고."
란이 무병의 목덜미에 달려들어 붉은 도장 하나를 새겼다.
"이 미친."
무병이 욕을 하며 란을 끌고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문 앞에 서게 된 란은 뭐가 잘못된 건지 손을 가슴 위에 올리곤 고개를 숙였다. 욕을 하긴 했지만 갑자기 가슴 위에 손을 얹으니 또 걱정이 된 무병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살짝 틀자 란의 두 팔이 무병의 어깨를 둘러 감았다.
"나 좋아 죽겠으니까, 입술 도장도 한번 찍자."
무병의 미간이 확 구겨졌지만 뭐라 말을 뱉기도 전 웃는 란의 입술이 먼저 다가왔다. 웃으며 란이 키스를 퍼붓는 동안 앞집 현관 앞에서 사람들 말 소리가 들려 무병은 식겁하며 손으로 더듬거려 현관 비밀번호를 풀었다. 앞집 문 철컥거리는 소리에 심장이 뛰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그 정도로 지 란의 키스가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병이 문을 열고 란의 멱살을 잡아 안으로 확 끌어당기며 문을 닫아걸려 할 때 맞은 편 문이 열리는 것이 닫히는 문틈 새로 보였다.
문이 닫히고 반작용으로 무병은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주저 앉아버렸고 무병에게 멱살을 잡힌 란은 그대로 그 위에 올라타버리고 말았다.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3초 뒤에 깨달은 두 남자는 동시에 침을 꼴깍 삼키고야 말았다.
집 안이다. 단 둘이다. 이제야 현실감이 오기 시작했다.
*
여러분은 다음편이 기대 되시겠지요.....그러나 저는 골치아파 머리를 싸매고 뻗겠지요. 생전 써본 적 없는 달달한 씬을 적으려고 생각하니 정말 밑도 끝도 없는 고민이 시작되어버립니다. 아 진짜, 너넬 어떡하니 내가.ㅠㅠ....이러지마라, 진짜. 플롯에 27편.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블라블라~~~~~~~~쭉 써있고 28편엔 '씬' 달랑 한 글자 써있네요.....아 난감해라...........그냥 씬 넘겨버릴까요.......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그들은 아침을 함께 맞이했다. 물론, 나체로. 이 한문장으로 줄여버릴 수 있는데. 하..ㅠㅠ정말 고민되네요. 절 살려주세요, 여러분............................여기서 뚝 끊어버리면 전 맞겠지요. 그렇겠지요.
....일단 주말내내 고민 좀 하다 오겠습니다.ㅠㅠ꾸벅
..........아 그리고 수위가 있다보니 또 못 올리네요ㅠㅠ...........으아....쪽지 돌리기도 힘든데.......그,그래도 열심히 함께 달려주시니 저로서는 챙겨서 떠먹여드리고 싶습니다.ㅠㅠ일단 여기까지 아무런 일 없이 참고 보셨다는 것에 감사드리기도 하고..게다가 수위가 있어서 완결방엔 올리지도 못하는 글이예요.ㅎㅎㅎㅎㅎ으악ㅋㅋ30편 중에 딱 3편 수위있는 글인 주제에 완결방에도 못 올리네요.
ㅠㅠ다음편 보고싶으신 분은...네......댓글 달아주시와요. 자동 쪽지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주말 지나고 나서야 돌아올 것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악
제가 쪽지 열심히 돌릴 수 있게 힘을 주세요...☞☜
보고 싶습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그냥 넘어갈려했는데 너무 궁금하네요..ㅠ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보고싶어요...와...신청자가 엄청 많네요...힘드시겠당....^^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이히히히 쪽지보내주쎼여~~보구시퍼여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그때이후로 댓글달아드리려했는데 시험때매 늦엇네요ㅠㅠ 저도 쪽지 부탁드리께요~
쪽지 보내드렸어요!
저도 보내주세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please......
Here you are~
보내주세용~~너무 늦었나??
ㅎㅎ늦지 않으셨어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쪽지 확인했는데 안와있어요ㅠㅠ 다시보내주세요ㅠㅠ
작가님~~~~~~~~~~ 쪽지 보내주세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맨날 작가님 소설만 기다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지 보내주세요!!! 너무 재밋어용 ㅜㅜ
보내주세요~~~ㅎㅎ 아 완전달달해ㅜㅜㅋㅋㅋㅋㅋ
쪽지 보내주세요 ~~ㅠㅠ
가만에 왔는데 다음편나왔네요ㅋㅋ 쪽지 부탁드려욬ㅋㅋ
쪽지 보내주세요~
정주행중인디또쪽지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이거 감질맛나게하시는구만여 쪽지부탁드립니다 ㅠ
쪽지보내주세요~
쪽지 부탁합니다.
소설잘보고 있습니다~ 1편부터 정주행중이에요// 27편이랑 +24편도 보내주세요//
꺅 너무재밋어요 ㅜㅜㅎ 27편 24편 부탁드릴게요 ㅜㅜ보내주세용히히
쪽지 부탁드립니다..^^
오늘처음부터 다읽었는데ㅜㅜ 24편도 같이보내주세요!!
제가 너무 늦게 시작했나봐요..쪽지 부탁드려요!!
저도 24편이랑 27편 부탁드려요 ㅠㅠㅠ
보내주세요!!!!!
다음편 부탁드려요!!
저도 보내주세요! 24편도같이요ㅜㅠ
아뛰 ㅠㅠㅠㅠㅠㅠㅠ보내쥬ㅜ세여ㅓㅓ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내주세요..넘 늦었나용?
저두저두 보내주세요~
저두여...ㅜㅜ
보내주실수있으신가요?ㅜ
쪽지 보내주세요ㅠㅠ 넘 늦었나여?
제가 넘 늦게 왔나봐요..무병이랑 란이랑 사이가 넘 재미있요. 근데 은근 영어랑 양호샘은 여기저기서 어울려 다니는것이 수상해요~ 혹시?? ㅋㅋ ㅋㅋ 24편도 못봤는데 같이 묶어서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두 쪽지 점... 늦더라도 꼭 보고 싶어요 ㅠㅠ 24도 같이요
24,27편보내주세요 ㅎ
넘늦게읽었네여ㅠ 혹시댓글보시게됨24,27 편좀보내주세여ㅠ
넘늦게 읽어서ㅜㅠ24,27,28편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4.24 07:37
24,27번 보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