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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에 대하여
원저자: 광주 본향교회 채영남 목사
글 올린이: David Yoo [yoomoonyoung@hanmail.net]
요즈음 5월 18일에 국내에서 일시에 개봉할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불신자들은 호기심에 기독교인들은 분노로 초두에 관심사가 되어 있다. 이에 다빈치코드의 실상은 알아본다.
2003년 3월 댄 브라운이라는 미국 작가가 “다빈치코드”라는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은 다불데이 출판사가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50주간 연속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전세계의 화제가 되었고 최근 한국 언론에서도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극심한 논쟁 때문에 책이 더 많이 팔려 벌써 판매고가 3,500백만권에 이르렀다. 흥행에 발빠른 할리우드에서는 작년에 이 소설을 영화화하여 머지않아 한국에도 상륙하게 된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항의를 하며 영화상영을 금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는 완벽한 허구적 소설이다. 그러나 저자는 교묘하게 소설 속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온갖 문서들과 유럽의 박물관 이름들을 대며 증거를 제시해 독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저자와 출판사는 목적대로 성공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는 일종의 탐정소설인데 비밀단체들과 각종 음모, 카톨릭교회와 예수님에 대한 소설적 “진실” 등을 엮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명한 하바드대학교 기호학 교수가 레오나드 다빈치의 미술품에 숨겨져 있는 여러 가지 상징들을 검토해 달라는 빠리 르부르 박물관의 요청을 받았다. 코드의 상징을 풀어가던 중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 가운데 하나를 해득해낼 열쇠를 발견하게 한다. 그 결과 교수는 수배와 암살의 대상 인물이 된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로마 카톨릭교회와 교회 대리인들이 지난 20세기 동안 예수님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화가 레오나드 다빈치는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은폐하려는 비밀단체의 대표자였는데 그가 자기 작품들 속에, 특히 최후의 만찬 그림 속에 여러 가지 코드와 비밀 상징들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그 그림 속에 예수님의 오른 쪽에 앉아 있는 수염이 없는 사람은 제자 중 가장 연소했던 사도 요한이 아니고 바로 예수님이 결혼한 아내였던 막달라 마리아였다고 한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예수님의 아기를 임신한 상태였고, 아기를 살리기 위해 불란서로 피신하여 거기에서 딸을 낳았으며, 그 후손들이 지금도 유럽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설은 또 카톨릭교회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비밀에 근접하는 사람을 하나씩 찾아 암살했다고 말한다. 역사적 기록을 치밀하게 조사해 보았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는 “사실”이라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이 소설의 내용에 의하면:
1.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고 단순한 인간이다.
2.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었다.
3. 막달라 마리아를 여신으로 숭배해야 한다.
4.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아기를 임신했고 둘 사이에 딸이 태어났다.
5. 그 딸의 후손은 현재까지도 유럽의 명문가가 되어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6. 성경은 불신자였던 로마 황제가 편집해서 만든 것이다.
7. 4세기까지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고 인간으로 간주되었는데 콘스탄틴 황제가 예수를 신격화 했다.
8. 복음서들은 후대 기독교인들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편집된 것이다.
9. 복음서 원본에는 베드로가 아니고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10. “시온수도원”이라는 비밀기관은 오늘까지도 막달라 마리아를 여신으로 경배하며 진리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11. 카톨릭교회는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수 세기 동안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살인도 개의치 않았다.
12. 카톨릭교회는 예수의 혈통이 증가하지 않게 하려고 예수의 후손들을 종종 암살하기도 했다.
소설은 이런 주장을 사실인 듯이 소위 증거라는 것을 제시하여, 세계적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 속에 있는 이야기들은 완전한 허망한 소설가의 상상이고 조작된 내용들이다. 저자 댄 브라운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주장하지만 그가 기독교인이란 증거는 그의 글 어디에도 없다.
이런 내용을 댄 브라운 보다 앞서 조작하여 퍼뜨린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그들 중에 삐에르 불랑따드는 사기꾼으로 정죄 받아 6개월간 감옥에 갇혔다. 빠뜨리스 뻴리뜨도 1980년대에 법정에서 이야기를 조작해 냈다고 자백한 적이 있었다.
뉴에이지류의 소설가들이 사실 무근의 이야기들을 소설로 써서 유명해지고 출판사도 이런 화젯거리를 만들어 큰 돈을 벌고 있다. 이 소설을 근거로 만든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여 큰 돈을 벌고 있다. 이 소설의 내용들은 완벽한 허위들이다. 결국 허황한 이야기로 대중을 속이고 기독교를 모함하며 상업적 목적을 이루어가는 “음모”에 불과하다.
기독교인들은 “다빈치코드”와 같은 소설을 사거나 영화를 보아 그들에게 한 푼도 보태줄 필요가 없다. 이와 비슷한 소설이 무슬림에 대해 쓰였다면 무슬림은 아마 저자를 죽이려 폭탄을 터뜨렸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기독교는 역사의 진실을 더 분명하게 제시하며 대중을 설득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무슬림처럼 저자와 출판사를 향해 자살폭탄으로 카페에 모인 무고한 사람을 죽일 필요는 없다. 허구는 시간과 함께 자연히 사라진다.
- 광주 본향교회 채영남 목사님의 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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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에 대하여(The Da vinci Code)..
퍼온곳: http://blog.naver.com/ljh12cross/140018484610
글쓴이: ljh12cross
최근 6개월 사이에 '다빈치 코드'라는 책으로 인해 그 책을 읽은 청년들이 신앙적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교회의 청년 중에서는 이 책에 대해 질문한 사람들이 없었지만, 다른 교회의 청년들과 어른들에게서 이 책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책의 내용이 사실이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이라도 이 책을 읽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생길지 몰라서, 또는 궁금한 점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제 개인적인 소견을 올립니다. (물론, 서점에 다빈치 코드를 비평하는 책들도 나왔습니다. 아직 그런 책들은 읽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학기에 신학도들과 함께 이 책을 비평하는 시간을 가져서 종합한 내용을 함깨 올립니다.)
1. 다빈치 코드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
1) 최후의 만찬 - 성배 :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 전설
최후의 만찬과 성배에 대한 내용은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과 전설들을 종합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결합시킨 내용입니다. 즉, 그러한 이야기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한 판단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마리아 - 예수의 결혼 - 후손
작가는 마리아가 예수님과 결혼을 하고, 그 후손이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내용을 '사실'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감추어진 진실'이라고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게 합니다.
3) Sophia - 여성신
'소피아'라고 하는 여성신에 대한 언급과 함께, 중세에서 지금까지의 여성차별에 대한 문제를 결합함으로써 현대인들의 관심을 깊게 하였습니다. 즉, 교회로부터의 여성차별에 대한 현대인의 반목과 갈등을 이용하여 작가가 결합한 'story'를 사실처럼 믿게 하였습니다.
4) 경전 - The Nag Hammadi Library
'나그 함마디'는 실제로 1960년경에 발견된 초기 기독교의 이단이었던 '영지주의'적인 책들입니다. 그리고 이 책들에서 '도마복음'이라고 하는 복음서가 나왔는데, 정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책입니다.
저자는 복음서가 우리가 정경으로 믿는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외에도 80여개 정도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신약학자들과 사본학자들에 의해 복음서라고 '불려질 만한' 책들은 25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 책들도 그 내용면에 있어서 정경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5) 예수의 신성 - 니케아 회의 때 선포
마지막으로 저자는 예수의 신성이 니케아 회의(주후 313년)때에 결정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즉, 신학적 작업으로 인해 '신성'이라는 교리가 완성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이에 대한 반론들
1) 이 책이 크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오푸스 데이'나 다른 단체들, 그리고 지명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사실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실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종합하여 작가가 의도한 하나의 'Story'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즉, 소설이라는 것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자로 하여금 소설을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했다면, 그만큼 작가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다빈치 코드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2) 저자는 예수님 당시에 결혼이 당연히 받아들여지게 되는 문화라고 하여 예수가 결혼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는 다양한 분파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것만 나열해 본다면.. '제사장', '바리새파', '사두개파', '열심당원' 이 있고, 또한 '에세네파'라고 하는 그룹도 존재했습니다. 즉, 유대교 안에는 다양한 분파들이 있었고, 다양한 그들의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에세네파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저자의 주장은 유대교 내의 다양성을 무시한 성급한 판단입니다.
3) 마리아를 교회가 무시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는 마리아의 신앙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신과 여성에 대한 탄압도 어불성설입니다. 여성에 대한 지위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 예수님이었고, 기독교였습니다. 여성 평등은 예수님에게서 기독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그 이후의 후기 교부들과 중세를 거쳐오면서 변질되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4) 구약의 39권을 정경으로 결정한 것은 주후 90년 얌니아(Yamnia)에서 모인 교회 회의의 결과였고, 신약의 27권이 정경으로인정된 것은 주후 397년에 카르타고(Carthago)회의에서 였습니다.
정경의 기준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책들이고, 그 내용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했으며, 구약은 선지자에 의하여 쓰여졌거나 편집되었거나 인정된 책이어야 했고, 신약은 사도들에 의해 쓰여졌거나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책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그 함마디' 책들이 정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정경적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그 책을 기준으로 성경이 담고 있는 진리를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5) 주후 313년 니케아 회의 때에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교리가 확정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음모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신성을 주장하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니케아 이전에도 이미 예수님의 신성은 인정되고 있었습니다.
니케아 회의는 이전부터 있어왔던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을 하나의 신앙고백으로 종합한 것입니다.
긴 장문의 글을 써 버렸네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빈치 코드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이유는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 풍부한 종합과 여성차별이라는 현대의 문제가 정교하게 결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현대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겨우 한 권의 소설로 현대인들의 펀치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1,000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우 한 권의 소설이 성경이 갖고 있는 모든 진리를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또한 저자의 주장처럼 최후의 만찬에 있는 그림이 마리아라고 칩시다. 그게 뭐 어쨌다는 것입니까? 다빈치가 그린 그림이 성경입니까? 아니면, 성경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까? 즉, 이것은 성경으로 그림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 하나의 그림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한 권의 책이 모든 진실을 뒤집을 만큼, 또한 한 권의 그림이 모든 진리를 뒤집을 만큼 성경은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이러한 잡다한 것들과 견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으로 진리를 덮으려 하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진리로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할 그리스도의 문화를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세상의 중심에서 높이 들려지기를!!!
Lamb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