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모양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장미성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발광성운이다.
이 지역은 네 개의 성운(NGC 2237, 2238, 2239, 2246)과 한 개의 산개성단(NGC 2244)이 어우러져 한 송이 아름다운 장미꽃 모습을 하고 있다. 산개성단(NGC 2244)은 1690년경에 존 플램스티드(John Flamsteed)가 발견하였지만, 성운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따로 발견되었다. NGC 2239는 존 허셸(John Herschel)이, NGC 2238은 마쓰(Marth)가, 그리고 NGC 2237과 2246은 스위프트(Swift)가 발견하였다.
장미성운은 5,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우리태양계의 약 65,000배(90광년)에 달하는 큰 크기를 가지므로, 하늘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보름달의 6배에 가깝다.
성운 내부에는 성운을 이루던 물질로부터 최근에 생성된 밝고 젊은 산개성단 NGC 2244가 있다. 이 성단은 질량이 태양의 약 20배가 넘으며, 강한 자외선을 내는 O형과 B형의 별을 적어도 17개 가지고 있다(성운 중심부의 밝은 별들).
약 400만년 정도 된 젊고 뜨거운 항성들이 내뿜는 강력한 항성풍은 성운 중심부에 많은 가스와 먼지들을 밀어내어 빈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붉은 색은 이 성단의 별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이온화된 성운의 수소 기체에서 방출되는 빛이며, 군데군데 보이는 필라멘트 구조는 어두운 티끌에 의해 빛이 가려져 생긴 것이다.
NGC 2244는 겨울철의 은하수 속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운의 모습은 쌍안경을 이용하여 희미하게 관측할 수 있을 뿐, 배율이 큰 망원경을 이용하기에는 면적이 너무 크다. 사진관측을 통해서 보면, 꽃잎을 활짝 핀 붉은 장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 촬영자 : 박대영
- 촬영일시 : 2005년 11월 8일
- 촬영장소 : 나다 제1관측소
- 렌즈 : 캐논 FD300 2.8L(F/3.5로 촬영) w/UHC 필터
- 가대 : 빅센 Atlux
- 카메라 : 캐논 300D 디지털카메라
- 노출 : 300초 x 12 @ ISO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