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말은 세음절 단어가 매우 많고 중국은 두 음절 단어가 매우 많은데,
그 까닭은 사람이 한번에 토해내기 쉬운 호흡의 길이에 영향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중국인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체격이 비슷하고 폐활량이 비슷하다는 전제에서
생각해보면
한번에 토해 내는 호흡의 양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왜 중국인들은 두 음절 단어를 선호하고 우리는
세음절 단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발음하는 음절의 길이와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말의 음절 길이가 중국어의 음절 길이에 비해 짧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단어를 조사할 수 없어서 일부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한 결과
중국어의 음절 길이가 한국어에 비해 1.5내지 2배 정도 길다고 합니다.
즉 우리말 '아'의 길이가 10이라면 중국어 '아'의 길이는 15내지는 20이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든 단어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발음 공부하실 때 참고 하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 성운학 배울 때 배운 건데 워낙 인상깊은 말이었던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중국어 발음이 한국어 발음에 비해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발음은 소리가 약하고 낮지요?
우리들 대화도 보통은 식당에 앉아서 옆자리 대화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입니다.
(물론 이것은 습관의 차이이겠습니다만)
중국인 들의 대화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옆자리 뿐만 아니라 건너 자리에서도 일부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심한 경우 어지럼증을 유발시키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이 하는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겠다고 투덜대는 중국인들을 더러 보았습니다.
소리가 작고 모호하다고 말입니다.
제 딴에는 나름 열심히 성조대로 나름대로 정확하게 지껄여 봅니다만
소리가 약해서인지 그들의 귀에는 약간 모호하게 들렸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에 강의 할 때는 늘 학생들에게 강하고 길게 발음하라고
처음부터 그렇게 길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원체 소리도 작고 또 조용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말도 소근소근하듯 작은 목소리로 하는 버릇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 때 학생들이 안다면 뭐라그러겠는데요... ^^)
저도 나름 크고 길고 정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합니다만
30년 습관이 20년 습관을 이기지 못한듯 아직도 한국식 어투로
중국어를 말하고 있는 자신을 자주 (거의 늘) 발견하고
또 매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저 참고로 하십사하고 드린 말씀이니 그런가 보다 하시길....
부디 즐겁고 좋은 날 되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