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시던 경찰서장님께서 저에게 손편지를 보내주셨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편지에 옛부하를 보고 싶어하시는 그리움을 절절하게 적으신것을 보면서 더 늦기전에 서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까지 가려고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춘천을 거쳐 대구에서 포항을 가면서 어떻게 변하셨을까 건강은 어떠하신지
상념에 젖으며 포항으로 내달렸습니다.
도착할때쯤 회를 좋아하냐며 묻더니 비싼횟집으로 저희가족을 안내했습니다.
서장님이 풍채가 정말 좋으셨는데 많이 여위셨네요. ㅠㅠ
그사이 손주들도 둘이나 되고
멀리 강원도 철원에서 서장님을 위해 공연한다고 친지분들을 초청하셨네요
공연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고 특히 서장님이 편찮으셔서 다른 곳을 알아볼 여지가 없었습니다.
포항 호미곳해변가 환호공원이라고 있는데 그곳에다 장비를 풀었습니다.
날씨는 덥고 땀은 비오듯하고 전기는 안들어오고 ㅋ
입구에서 장비 올리느라고 애먹고 ㅋ
그래도 힘든줄 몰랐습니다.
가지고 간 현수막을 걸고 바우네부부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뒤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번행사에 정말로 수고가 많았던 우리 경찰후배 강계장님 (파란점퍼)
사무실일이 바쁜데도 허락을 맡고 나와 식당에서부터 공원공연섭외까지
정말로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동지애라는 것 다시한번 포항에서 가슴에 뜨겁게 안고 왔습니다.
올때 차안에다 먼데서 못난선배왔다고 미역,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잔뜩 놓고 갔습니다. ㅠㅠ
비록 지면이지만 다시한번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합니다.
폴리스 화이팅!!!
서장님이 많이 흐믓해하셨습니다.
사모님!
평생을 교직에 봉직하시다가 퇴직한 선생님이십니다.
늘 자애로운 웃음으로 주변사람들을 챙기시는 자상한 분이십니다.
가족들의 노래자랑
상념에 젖어계시는 서장님과 친적분들
공원에 놀러오셨다가 이 음악회를 보시고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분도 노구의 아버님을 휠체어모시고 공원에 나오셨다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필규의 독주
중간에 제가 또 노인대학교수기질이 발동하여
허리디스크예방, 목디스크예방 스트레칭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오십견예방 어깨관절돌리기...
바다가 보이는 환호공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캠코더든 청년은 포항mbc-tv 에서 나온 브제이입니다.
방영은 5월 15일 수요일 오후 7시경 방영이 된다고 합니다.
전국방영은 각 mbc 지역방송국 마음이랍니다. ㅋ
프로그램은 전국공통으로 전국시대입니다.
이날 멋지게 놀러불렀던 분!
공원에 놀러왔다 당첨되신분입니다. ㅋ
마지막으로 서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오랜시간 많이 피곤해보이셨습니다.
공연장에서 돌아와 저희를 아파트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서장님! 사모님! 건강하세요.
빨리 완쾌하셔서 저희집에 놀러오시기 간곡히 기도하겠습니다.
새벽 6시 철원출발 11시 45분 포항횟집도착, 낮 1시경 환호공원도착 공연
낮 4시 20분 공연완료 오후 5시 30분경 포항출발 11시 10분경 철원 집에 도착
추신: 서장님과 저와의 인연은 1999년~2000년 서장님은 강원도 정선경찰서장,
저는 경무과장으로 모셨던 분입니다. 2005년 서장님은 연령정년으로
저는 명예퇴직으로 야인이 되었습니다.
집무실에서 서장님
센터현판식
2000.1.1. 경 옥산장에서
첫댓글 함께 시간을 보내질못해 아쉬워요~~^^ 저도 과장님 보고싶어요 얼른 아버지 쾌차하시게 도와드려 함께 놀러갈께요. 사진도 잘 봤구요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 수진아!~~
나도 집사람도 필규도 많이 보고싶었단다.
세월이 흘러 수진이가 두애의 엄마가 되었구나.
엊그제 같은데... 아빠도 옛날사진 보면 감회가 ...
그래 서장님 조금이라도 좋아지시면 모시고 올라와
펜션하니까 방은 많다. 알았지.
고생 많았네 친구야
서장님과 가족친지분들께 평생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을 남겨 드리고 왔구나.
경희야 차량용 이동식 전기발전기도 준비해야겠다~*
그러게 말야. 그런데 이동식전기발전기로는 용량이 부족할 것 같은데 ㅋㅋ
자꾸 꼬시지마라 진짜 이러다가 5톤트럭으로 바꿔야 장비를 실을 것 같다.
고맙다. 친구야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음악이지요~~
갈폭님도 낭만파이자 휴먼파이지요. ㅎㅎ
정말 강행군 이었구나 ,,,
호미곳 이 사진을 보니 글을 달지 않을수 없네,,,
해병대 시절 해안방어 때 여기 호미곳(그 때는 장기곳 이라 했는데)
등대 바로 아래 소대본부 32소초가 있었고 내가 근무하던 33분초는
구룡포 방향으로 2키로 떨어진 대보 2리에 있었는데,,,
종종 이곳 소초에 집합하여 교육도 받고 공도차고 하던 시절이 아련하네,,,
그리고 전역 후에는 매년 휴가는 구룡포로 갔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그 때가 그리워 지네 ,
그리고 이번 일요일(19일) 저녁 때 쯤 군대친구 4가족
영택, 종철, 치국이와 같이 올라 간다
병중아!~~
포항에 근무했던 친구들이 그 장소에 가면 감탄이 나오겠다.
내가 포항시내를 이동하면서 피디보러 40년전에 해병대 이곳에서 근무했다고 하니까
이녀석이 눈을 휘등그레 뜨고 쳐다보더라 ㅋ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길래 내가 76년도에 입대했으니 37년이면 40년이네 했지.
그랬더니 이녀석이 깜짝 놀래 진짜냐고 ㅋㅋ 내가 너무 젊어보였나봐!~~ 40중반으로 봤대. ㅋㅋ
포항시내를 돌면서 아이고 내가 이시절 포항근무했으면 완전 깡촌이었을텐데 지금은 완전히 서울시내같더라
호미곳 움푹들어간데 있는 환호공원이란데서 공연을 했는데 도심지를 가다가 건물하나를 끼고 우회전하니까 바로 바다
가 보이더라 그래서 우와 바다다!~ 하고 외쳤지.
필규가 바다가 보인다고 좋아하면서 이곳에서 살자고 하데..ㅎㅎ
그렇게 서장님 만나뵈고 왔다. 안뵈면 평생 그쪽을 지나가거나 생각하면 죄를 짓는 생각이 들어서 무리를 했지.
그래도 이렇게 까칠한녀석을 잊지않고 생각해주는 분이 있다는 거는 이 한경희도 헛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ㅎㅎ
그래 그때 보자. 건강하고
그래 마음에 걸리지 않게 잘햇네
야인이 되어서 만나뵙는 상사는 감회가 새롭겠지,
그래 우리 조직에서 야인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인정해 주는 상사가 몇분이나 될까?
나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 같네 ,,
그래 한경희 인심 잃지않고 잘 살았다는 것을 인정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