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북배산툇골트레일런참가
아침 7시54분 춘천행전철을탈려고 천마산역에도착하니 철도 승무원파업으로 운행이 취소되고 8시12분열차라고 안내방송이나온다.
도리없이 기다렸다가 전철을타고 춘천역 2번출구에 도착하니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된 파주대회를 대체하기위해서 참가하는대회다.
검색은 자주해보았지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런 30키로코스이니 나름 섭-3를 목표로하고 참가를했다.
춘천역에서 셔틀을타고 굽이굽이 30여분 차한대 다니기 빠듯한 오솔길을 신매저수지를 감싸고 돌고돌아 도착한곳은
서상리(일명툇골)라는 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마을 맨 끝자락에 그리 크지않은 캠핑장이 자리하고있는데 공기도 좋고 산세도좋아 캠핑 매니아들이 즐겨 찿는곳이란다.
대회 추최측이 여타 기관이 관여하지않고 오롯이 마을주민들과 툇골 농협에서 주관을하는터라 대회 운영이 조금은 미숙해보였다.
전체 참가인원은 대략 200여명남짖한거같다.
10시출발예정이었는데 30분정도 지연이되어서 6.8키로 등반출발후 10여분후에 30키로.10키로순으로 출발을했다.
30키로참가자는 약50여명되는것같다.
출발과동시에 숨이 막힌다.
출발선이 산중턱인데 바로 오르막코스이다.
200여미터 벌써걷는 사람이 속출한다.
선두그룹10여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걷는다.
나도 걷지않을려고 안간힘을쓰며 뛰는건지 걷는건지 구별이 가지않는 주법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긴 오르막은 1.2키로를 가서야 경사가 조금 누구러진다.
가쁜 숨을 다스려가며 호흡을 조절하는데 갑자기 토가 나오려고한다.
지난1.2키로를 거슬러온 휴유증이다,
그렇게5키로 지점까지이어지는 오르막 급수대에서 급수를하며 한숨돌린다.
이후부터는 잔뜩 긴장을하고서 달리는데 거의 큰굴곡없이 쾌적한 임도를 달렸다.
마치 천마산 임도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
코스의 고저도나 산세 모든것이 천마산과 똑 닮았다,
초반 5키로의 힘듬은 어는새 사라지고 신바람나게 콧노래를불러가며 시원하게 달리니 기분이 너무도좋았다.
가끔씩 앞서가는주자를 추월해가며 10키로지점(오늘코스중 가장높은 삿갓봉고개)을통과하며 급수대에서 또 한숨돌린다.
그리고 이후15키로 반환점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내려가니 좋은데 반환후에 이언덕을 거슬러오를것을생각하니 아찔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중일 지금은 현재를 즐길뿐이다.
15키로지점 반환점이다,
배번에 큰 도장을 꾹 찍어준다,
물한모금 마시고 이제껏 달려온길을 되돌아 달린다.
헥 헥 발걸음이 무뎌지지만 걷지않고 꾸역꾸역 뛰어서 고개길을 오르고 또으른다.
삿갓봉고개정상을 100여미터 남기고 발걸음이 멈추어선다.
도저히 뛰어서 올라갈수가 없다.
걸어서 정상을찍고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달리기 시작~~
이제부터 10키로는 정말 건강코스다.
적당한 내리막과 간결한 오르막이 마치 달리지 않으면 큰일날것 같은 느낌을준다.
그러니 어쩌랴 기냥 달리는수밖에~~
이제 힘듬은없다,
그져 골인점 까지 달리는일만남았다.
마지막남은 5키로지점을힘차게 통과하고 이제는 처음 구역질나던 1.2키로만남았다.
경사가 얼마나심한지 일자로 쭉 달리기가힘들어서 주로를 갈지자로 달려내려갔다.
드디어 골인점이다.
결승테이프를끈으며 카메라 셔터를 온몸으로 받으며 3시간4분에 완주를했다.
골인후 툇골오리 덮밥과 시원한 어묵국. 막걸리등 한적한 시골마을에 정을 흠뻑느낄스있었다.
비록 목표한 섭-3는 달성하지못했지만 너무도 즐거운 마라톤 여행을 했다.
힘들어서 다음에는 오지 말아야지하는생각보다는 시골의 넘치는 정겨움에 내년을 기약해본다.
그리고 클럽회원님들에게도 추천을해보고싶다.
첫댓글 좋은 대회 다녀왔네. 산악코스~~6분주면 굉장이 빠른 기록이네~~
춘천을 대비한 30km 산악달리기~~춘천에서 보약으로 쓰이길 바랄께.
피로 빨리 회복하여 춘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 마무리 하길~~
경춘선~~힘
꼭 보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힘
평지도 힘든데 산악30키로
대단합니다!
지구력보강 하는데는 최고입니다.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