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산사에서 자는데
보통 때는 안 들리던 물소리가
속삭이듯 들렸어요.
울고 흐느끼다가도 외치고 갈깔대고
자지러졌다가 또 나직하게 들렸어.
그 소리가 꼭 어렵고 힘들어도
무심하게 물 흐르듯 살아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이야기는 삶인데
이야기가 가진 무심함처럼
물이 흘러가듯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 장편 <여울물 소리>를 펴내며, 황석영
카페 게시글
문학이론
우리의 삶도 흐르는 물처럼
이언(伊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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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
12.11.25 07:2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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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지금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물소리
삶이 어렵고 힘들다고 멈출 수 없듯이
물 흐르듯이 모든 걸 순응하며 살아야겠지요
삶을 깨우는소리 잘 새겨봅니다 ^^
무심하게 물 흐르듯 살아가는것!!!
어렵고 힘들어도 물흐르듯 살아가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
참으로 명언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유입니다. 고맙습니다.^_^
개울물 흘러가듯 가정이 그리 순탄하다면 오죽이나 좋겠어요 그리되기 어려우니 가슴을 쮜어뜯고, 소리없는 아우성에 몸부림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