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했던 대로
매운맛 탐방의 마지막인 <신대방 매운돈까스>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강이는 어설퍼(일명 O군)님의 활약(?) 덕에
땀족원정단 인원이 갑작스레 총 6명이 됐습니다.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린 끝에 먹게 됐는데...
저는 그 매운돈까스 색깔만 보고도 겁에 질려 도전을 포기했고
강이님과 백가님 2명만 도전,
말그대로 무한도전~!
나머지 4명은 그냥 일반돈까스를 먹기로...
주인장이 초시계로 시간을 재면서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5분 안에 다 먹으면 - 돈까스 6개월 공짜
10분 안에 다 먹으면 - 2번 공짜
20분 안에 다 먹어야 성공으로 인정(도전 실패시 돈까스값 무조건 15000원)
백가님은 먹다가 일찌감치 포기.
매운 것 잘먹는 강이님도 고전 끝에 포기.
도전은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실패는 실패고 남은 것을 호기심에 몇개 집어 먹어봤는데...
정말 악마의 맛이더군요.
뇌와 내장을 비틀어버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매운맛입니다.
지구상에 이런 맛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경험이었던 신길동 매운짬뽕보다 더 매울 줄이야~
두 사람 모두 결국은...
먹은 것을 확인하는 자연스런(?) 과정까지 거쳤습니다.
그런데도 뭐하러 먹으러 갔냐고 하실 분들 계실텐데...
산이 있으니 산에 오른다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땀족이라고 언제까지 매운 것 등지고 살 수는 없겠죠~
오늘 도전한 두 사람
땀이라는 약점을 가졌지만 용감한 그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인간한계의 매운맛을 맛보았고
또 더 이상의 매움은 절대 없을 것이라 확신,
매운맛 기행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올해 계획했던 추억거리 만들기 중 또 하나를 경험했네요.
이 경험 오래오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ㅎㅎ
앞으로는 예전처럼
틈나는 대로 자극적이지 않은 숨겨진 맛집을 찾아 다녀야 겠습니다.
오늘 참여해주신
머털도사님, 할만하니님, 강이는어설퍼님, 동안이에요님, 백가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강이형 왠지 돈까스 먹는 모습이 상상이 가요 ㅋㅋㅋ 매운거 말고 그냥 많이 먹기 대회 하면 자신있는데 ㅋㅋㅋ
흐ㅜㅁ..이걸 말한거니..ㅋㅋㅋ
그집에잇는 왕돈가스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ㅋㅋㅋ
ㅇㅇ 이거 ㅋㅋㅋ 한번 쿨하게 도전해봐?ㅋㅋㅋ
크기는 네 얼굴만하고 두께도 두툼한 돈까스 3덩어리 + 밥 3인분. 이걸 다 20분 안에 먹는다는 것 어렵다고 봄. 단순히 A4돈까스 정도로만 생각하고 간다면 대략 낭패~!
제 얼굴만하면 시디 보다 살짝 크네염 ㅋㅋㅋ 이마가 좀 넓어서 이마부분 한 3센티 빼고 다가리니까 ㅋㅋ
그거 먹고 죽는지 알았어요 괜히 디진다 돈까스가 아닌듯 ㅋㅋㅋ진짜 그거 먹고 디지는지 알았어요 ㅋㅋㅋ
이름을 참 잘 지었더군. 디진다~ㄷㄷㄷ
한조각만 먹었을뿐인데도 후덜덜... 다신 먹고싶지않네요 ㅡ0ㅡ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이벤트성 음식.
ㅠㅠ매운거 저는 못먹는걸 넘어서서 무서워하는수준이라는...생각만해도 되게 고통스러울것같아요
고통이 장난 아닙니다. 그냥 생각만 하세요~
ㅎㅎㅎ매운거 좋아하시나봐요..
찾아다니시면서..대단하세요..ㅋ
매운걸 안먹길 잘했다는..역시 죽음의 돈까스네여^^ㅋㅋㅋ그래도 새로운 경험해서 좋았어요
먹었음 나처럼 고생해 ㅋㅋㅋㅋ봤자나 나 고생하는거 ㅜㅜ
만약에 먹었으면 바로 '노안이에욧' 됐을 걸~~~
저거 얼마전에 톡으로도 떴었는데....몇조각 먹고 나왔다가 실신한 사람도 몇명이나 있다던뎅...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그럴까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이상 매운 음식은 절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