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
같은 불교이면서 대승불교와 소승불교가 어떻게 다르며, 차이(差異)와 근원(根源)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석가모니께서 입적(入寂) 하실 무렵, 아난 존자께서 부처님께 여쭙기를,
"세존(世尊)께서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시면 누가 후계자(後繼者)로서 교단(敎壇)을
통솔하며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후계자를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씀을 들여을 때.
"나부터 교단의 통솔자(統率者)라고 생각해 본 일이 없는데, 후임의 통솔자 지명(指
名)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느냐 ?"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의 참된 지도자는 진리의 법밖에 없으며, 법을 등불로 하고, 법을 의지(依支)처
(處)로 삼고 법에 귀의(歸依)하는 자 나에게 귀의하는 자이며, 나에게 귀의하는 자가
법에 귀의하는 자이니 법은 곧 진실된 자심((自心)의 등불이니 자기 진심의 스승을
삼을 것이나 남을 따라 스승을 삼지 마라." 하셨습니다.
이럴 듯 불타(佛陀)께서는 자신의 생존(生存)시에도, 통솔 자을 인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후계자가 있을 수가 없어 습니다 그러나 누구라고 지명된 후계자는 없었다고
할지라도 군중이 모이면 자연이 중심 인물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두타 제
일(第一)인 대가섭이 대중의 지지를 받아 교단(敎壇)의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된 것
입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된 대가섭은 계율(戒律)을 지킬 것을 강조하면서 대중을 이끌어
가니 교단은 보수적(保守的)이고 엄격(嚴格)했으며, 글자 그대로를 해석(解釋)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반론(反論)이 일기 시작한 것
입니다.
대가섭이 이끄는 사고(思考)외 사상(思想)은 소극적(消極的)이라 하여 자유주의(自由
主義)를 제창(提唱)한 것은 대승불교(大乘佛敎)라 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이르면, 승(乘)이라 함은 곧 수레라는 뜻으로 수레는 물건을 운반하
는 기구를 뜻함으로서, 소승(小乘)이란 혼자 타고 가는 수레이고, 대승(大乘)은 여러
명이 타고 갈 수 있는 수레라는 뜻을 말합니다.
이것을 정신적으로 표현한다면, 소승은 적은 법이고 대승은 큰 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승이니 소승이니 하는 말은 진보주의(進步主義) 대승불교 학자(學者)들
이 만들어 놓은 말이기 때문에 편협(偏狹)된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승불교가 어느 때 일어났느냐 하는 것은 학자들의 견해(見解)는 조금씩 다
르다 하겠으나 대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약 오백 년 사이가 되
고 그렇다면 논란이 있기 시작한 것은 사백 년 전후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불교가 처음 발생한 지역은 인도의 변경(邊境)이였습니다 당시 중앙 지역에는 보수적
이고 전통주의(傳統主義)자들이 세력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일어난 사상은 중
앙지역이 아닌 변경일 수밖에 없듯이 대승불교도 처음에는 인도의 북인도 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들은 시대에 맞은 해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형식적(形式的) 전통주의
는 부처님 정신에 위배(違背)되기 때문에 부처님 본래의 가르침이 왜곡되어 종국(終
局)에는 부처님 정신은 말살시키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전통주의 원로들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것은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하
고 자신들은 오르지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에 있는 그대로 수행(修行) 한다면
서, 대승불교를 사이비라 부르며 비하(卑下) 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부처님 말씀이
담긴 경전을 보자고 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대승불교에서는 경전(經典)이 있어야 함을 느끼고는 자기들이 부
처님의 참뜻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부분을 전통적 소승불교의 경전처럼, 경(經)의 첫
머리에 아난존자를 등장시켜, 여시(如是)아문(阿聞)부터 시작하여 부처님 말씀처럼
기술(記述)하여 대다수의 경전들을 집필(執筆)하였든것입니다.
그 내용은 대개 문학적이고 시적(詩的)이며 따라서 연극의 각본처럼 희곡적(戱曲的)
인데, 이것은 대승불교계의 사람들로부터 기술 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을 본 전통적 소승불교계 사람들은 아연실색을 하고 북방불교는 불교가 아
니고 사이비교이고 그들의 경전도 위작에 불과하며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면서 반론을
제기하여 수백 년을 논쟁을 하였으나 후세(後世)에 용수보살(마명보살이라고도 함)
같은 대보살이 북방불교에서 출현하여 대승불교를 조직적으로 체계화(體系化)하고 논
리와 이치에 맡게 부처님의 참뜻을 설법하니 이때부터 대승불교를 신봉하는 신도가
많게 되어 대승불교가 승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통적 불교인 소승불교는
지금의 동남아 지역인 태국 월남 스리랑카 지역으로 분파 되면서 남방불교 또는 소
승불교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대승불교인 북방불교는 중국 한국 일본 등지로 전파되면서 소승불교는 불교가 아닌
것처럼 취급 되였고 대승불교만이 진정한 불교인 것처럼 전해져 오게 된 것입니다.
대승불교의 경전은 용수스님이 부처님의 근본 사상과 정신에 입각(入閣)하여 기술(記
述)한 창작(創作)에 불과하지만, 소승 불교의 경전처럼 경(經)마다 서두(序頭)에 여
시아문으로 시작 되여 있어 후세에 이르러 부처님 말씀이라 알고 있을 뿐이나 부처님
의 가르침에 일반 불교인들이 불교를 이해 하기에는 소승불교의 경전(經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 왔어 는 구미나, 일본 한국등 일부 불교학계에서는 대승불교의 경전은 부처님
말씀이 아니며, 남방불교의 경전이 사실적인 부처님 말씀이라는 주장이 많이 늘고 있
는 추세(趨勢)는 이런 연유에서 비롯 된 것입니다 .
南無 大願本尊 地藏普薩 摩何薩
영각사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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