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맛 40년, 며느리에게 물려준[천호시장 광장할매 김치] 호미숙
천호시장 골목을 들어서면 언제나 반갑게 웃으며 맞아 주는 광장할매 김치집 언니 내가 천호동으로 이사 한 후로 김치는 늘 이 집, 광장할매집에서 대 놓고 먹는 편인데 강동구 향토자원 조사 관리요원으로 우리 동네 자원 발굴을 하면서 광장할매집 김치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광장할매 김치집은 천호동 골목시장에서 시작해서 8년 전에 현재의 장소로 옮겨와 계속 운영 중이다 시집 와서 시어머니(여점옥 77세)가 운영하던 김치 가게에서 맛좋고 솜씨 좋은 시어머니 솜씨를 전수받아 18년째 김치를 직접 담가 주문 판매하고 있는 전현숙(51)씨는 늘 볼 때마다 김치를 담그던가 아니면 파를 까고 배추를 다듬는 등 분주한 모습만 보았었다.
자전거 타고 지나는 길에 환한 웃음에 이끌려 김치를 사지 않더라도 안부를 여쭙고 인사를 건네는 사이 한번 단골이면 평생 단골로 생각하기에 그저 언니라 부르는 살가운 사이다 그렇게 지낸지 벌써 11년, 우리 아이들이 김치 심부를 갈 때면 주문한 김치 말고도 넉넉하게 다른 김치도 곁들어 주던 인심 좋고 마음씨 넉넉한 언니
시어머니 때부터 직접 담근 김치를 판매한 세월이 벌써 40여년, 20년 이상 단골도 많고 멀리 외국에서까지 주문을 하거나 타 지역에서 많은 단골을 확보 하고 있는 집이다. 주로 가정집 주문 김치를 담그며 식당에 들어가는 김치는 날마다 담가서 배달한다고 한다
이른 새벽이면 아저씨께서 직접 가락동 시장에서 신선하고 맛 좋은 야채를 구입하고 전현숙씨는 다양한 김치를 맛깔스럽게 담아 아저씨는 직접 배달을 한단다 또한 평생을 김치를 담던 시어머니는 광장시장에서 김치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다 며느리가 담근 김치를 시어머니가 팔고 또는 주문 받는다고 한다
김치 가짓수는 무려 40여 가지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모든 것을 맞춤 담금 해준다고 한다 젓갈의 종류나 혹시 조미료 가미에 대하여도 일일이 고객의 입맛에만 맞추어 담근다 특히 이용하는 배추는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지금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부터는 전라남도 해남배추만으로 김치를 담근단다
고춧가루는 고향인 고흥에서 직접 태양초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주로 사용하는 멸치액젓은 직접 달여서 사용하며 통찹쌀을 이용해서 만든단다. 현재 천호동 시장은 재개발지역으로 묶여 김치 담그기 편리하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싶어도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상태라 언제나 좁은 가게에서 허리를 굽혀 김치를 담그고 있다 가게에서 좀 떨어진 창고에서 소금으로 절인 배추를 옮겨와야 하는 불편함에도 언니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옆 가게 아주머니도 바쁜 김치집 일손을 돕기도 한다
"아니 별걸 다 취재하네, 부끄럽게! 그래도 예쁘게 잘 찍어줘 동생아~" "날이 출 때 자전거 조심히 타고 가끔 들려서 차라도 마시고 가~~" "며칠 전에 담근 김치인데 아주 맛있게 잘 익었으니 애들하고 찌개라도 끓여 먹어~~" 단골 김치집 언니는 늘 이렇게 다정하게 단골손님 동생을 챙기곤 한다
광장할매 김치집은 김치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홍어무침도 주문으로 무쳐주고 그 외에 밑반찬도 직접 담가 팔고 있다. 콩자반, 무우말랭이 무침, 각종젓갈과 깻잎김치도 취급한다
배추 값이 올랐을 때 가격은 어떻게 정해요? 라고 물으니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인데 배추 값이 올랐다고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했다. 배추가격이 저렴할 때 보탬을 주신 분들이니 그때는 보답이라 생각하고 나누는 마음으로 해준다고 했다.
이렇게 김장김치를 담글 때면 주문에 밀려 하루에도 100여 포기씩 김치를 담가야 할 정도로 바쁘다고 했다. 가끔 지날 때 허리 통증을 이야기 할 때마다 시설을 조금만 더 바꿔주기만 해도 언니가 일하기 좋으련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천호시장이 어서 재개발 되어 천호시장 상권도 살고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기를 바래본다.
광장시장에도 있는 광장할매김치는 천호동 며느리가 만들어 제공하고 있답니다 혹시, 김장 김치를 주문하실 곳을 몰라 염려 된다면 광장할매 김치를 추천합니다
광장할매김치
매장-02)488-2208 H.P 010-2293-2208 019-294-2208 각종 주문김치, 홍어무침, 고들빼기, 갓, 파, 알타리, 배추김치 ◐정성과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궂은일로 손에 물이 마를 날 없는 광장할매 김치집 며느리 전현숙씨(51) 힘든 일에도 낯붉힘도 없고 언제나 친절한 미소로 고객을 대한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맞은편인 천호시장 입구에 위치한 광장할매 김치 전문점
어제 들렀을 때는 포기김치를 주문받아 버무리고 속을 넣고 있었다. 빨간 고춧가루와 감칠맛 나는 액젓냄새가 풍기며 새로 만든 김치 한포기를 사와 삶은 돼지고기를 얹어 먹고픈 충동이 든다. 정성스레 손맛으로 김치를 담그고 그리 넓지 않는 가게, 좁은 공간에서 언니는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김치가 뭐냐고 물었더니 갓김치라고 말해준다. 고향이 전라도 고흥이니만큼 이미 타고난 손맛을 자랑할 만하다. 딱히 어디에 홍보도 않고 오로지 입소문으로만 퍼진 김치 이번 강동구 향토자원조사를 하면서 천호동 광장할매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쉴 새 없이 야채를 다듬느라 바쁘고 힘겨울텐 데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전해주는 여사장님 오늘도 다시 들렀을 때는 맛좋은 겉절이를 만들고 있었고 이미 주문에 맞춰 만든 김치를 비닐봉지에 담아놓고 있었다. 오늘 배달 될 김치
인터뷰 하는 동안에 파김치를 담그고 있었는데 맑은 멸치액젓도 직접 끓여서 넣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구수하다. 오늘 버무릴 배추김치 속을 만들기 위해서 각종 양념들을 넣은 큰 양푼 흑미와 찹쌀로 끓인 죽을 넣고 고흥의 태양초를 준비하고 있었다. 커다란 양푼 하나 가득 아직 양념이 되지 않은 속을 보며 오늘도 김치를 담글 언니의 굽은 허리를 떠올려본다. 언니의 그 정성스런 손맛이 우리 식탁에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고 있답니다 엊그제 주신 신 김치로는 참치찌게 했더니 아이들이 너무 잘 먹네요~~ 늘 고맙고 감사해요 언니
원문-http://homihomi.tistory.com/390
광장할매 김치를 많이 이용해주세요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