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환생은 우리 불자들의 관심대상이면서도 반신반의하게 됩니다. 저는 주로 외국의 사례들을 읽어왔는데-달라이 라마를 위시한 티벳의 사례, 미국 학자들의 조사결과 등등-며칠 전 소개드린 영남일보 변성석기자가 쓴 <초능력>이란 책에는 우리나라의 사례가 몇 개 나와 있습니다. 몇 편 올리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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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시집 <흰 연꽃 피는 소리>를 펴낸 적이 있는 구 본일씨(50세 서울여성: 책에는 사진도 나오는데 청순가련형의 미인입니다)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다국적 기업의 해외지사장으로 있는 일본인과 결혼한 것이 색다르다면 다르다.
그녀는 한때 자신이 왜 남편의 옷 입는 것, 밥 먹는 것에 지나칠 만큼 신경쓰고 잠자다가도 깨어 이불을 덮어주곤 하는지 스스로도 몰랐다. 자주 모성본능과 함께 측은한 마음이 일었다. 반면 남편은 부인이 웃는 얼굴만 보면 뭐든 참을 수 있다며 슬퍼하면 몸둘 바를 몰라했다. 구씨가 어디에 있건 있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가 하면 그들 부부의 아들과 딸은 마치 연인같이 서로 친하다. 여동생은 몸이 아파도 오빠의 심부름이라면 군소리 하나 없이 해준다.
구씨는 홍콩생활 도중 조계종 해외포교당인 홍법원 원장을 맡았던 석성우 스님(파계사주지)과 인연이 되어 수행을 시작했다. 지금은 禪定에 들 수 있을 정도의 깊이가 된 그녀는 수년 전 가족간의 인연의 비밀을 비로소 알 수 있게 됐다.
“기도 도중 나는 없어지고 돌계단에 앉은 남자아이가 보였습니다. 남편은 전생의 아들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아들을 강제로 배에 태워 일본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남편과 헤어지고 아들도 빼앗긴 전생의 나는 어떤 작은 방에서 외롭게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자식들은 전생에 연인 사이였으면서 현재의 남편을 도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전생을 알게 된 뒤부터 내가 갚아야 할 빚이 느껴지고 주위 인연들에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성우스님의 소개로 서울 한강변의 아파트 자택에서 만난 구씨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생의 인연이라고 못박았다.
“나 역시 전생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도 도중 눈앞에 확연히 펼쳐지는 장면들은 윤회전생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구씨는 신혼 때 일본의 한 공원에서 어떤 할머니가 저만치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남편을 가리키면서 저렇게 큰 아들이 있느냐고 말해 속상했던 기억, 전전생은 어떤 국가의 왕비였음을 명상으로 알게 된 일, 미리 본 후생의 모습 등을 조심스레 들려줬다.
구씨는 다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느냐고 묻자 ‘볼 마음이 없다 내 전생도 보고 싶어서 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연 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 전생의 인연이 저절로 보이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우리 보현의 카페 인연은 어떤 인연이였을까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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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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