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호텔에 이틀을 묵으면
왠지 여유가 있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곳 LA 에서 이틀 묵으면서 오늘 샌디에이고에 다녀오는 일정이다
이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
우선 라호야 바닷가로 간다
점심 먹은 집 근처에서 본 이 보랏빛 꽃 자카란다.
샌디에이고 거리거리에서 많이 보인다.
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곳 1위가
얼마전까진 샌프란시스코였는데
이 곳 샌디에이고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보랏빛 자카란다꽃이 거리 곳곳에 피어
참 고급스런 느낌이 든다.
난 이 꽃 하나로도 별표하나 꾹 누르고 싶다.
보랏빛 꽃만으로도 1위 차지할 만 해
떨어진 꽃송이가 예뻐 집어들었는데
어머머!
어마마!
우린 라호야 바닷가를 잠깐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찍어놓으면
해운대인지, 대천바다인지
알 수가 없죠
여긴 샌디에이고 바다라고 하며 우기는 수밖에
근데
이런 사진은 왜 무리하며 찍었는지 모르겠군요
홀로 여행 온 남자가 펄쩍 뛰어오르며 찍어달래기에
연사로 찰칵찰칵 찍어줬더니 만족해하며
우리보고 한번 해보라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두사람
헥헥거리며
깔깔거리며
점프사진 보니 두 남자는 무릎을 안 구부리더군
여자들은 확 접으며 점프하는데.
우린 샌디에이고 올드타운에 들어갔다
그 곳은 멕시코와 맟닿아 있어
멕시코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체험학습 등이 많은지
전통복장을 한 여인들이 아이들을 그룹으로 이끌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방인에게 인사를 건네는 그녀들이 참 아름답다.
올망졸망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많다
작은 역사박물관에도 들어가 봤다
맨 끝엔 역시나 기념품하나 가져오기
우린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동상이 있는
씨포트 빌리지로 간다
이 곳은 미드웨이호가 정박해 있는
한적한 바닷가로
쇼핑몰과 공원이 있고 많은 요트가 정박되어있어
부유한 냄새를 풍기는 동네다
우리 이렇게 뻣뻣하게 찍으면 안되잖아?
이 동상처럼 해야하는 거 아님?
키스해! 키스해!
여행 일행들이 열렬한 성화를 보낸다
그저 웃지요
하하하 호호호
-사진출처 다음이미지 검색-
2차대전 종식을 알리는 방송을 듣고
거리로 쏟아져나온 군중들
그 중 한 병사가 간호사 복장을 한 여인을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이 모습이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2차대전 종식을 알리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둘은 연인관계가 아닌 전혀 모르는 남과 여.
전쟁 영웅과 전쟁의 역사 기록장
찬찬히 둘러보는 한 남자
이 거대한 미드웨이 호는
가까운 곳에서는
한 프레임에 들어오질 않는다
이렇게 두 동강내어 사진에 담아보기
이 곳은
천천히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고
가족이 나와 외식하고
쇼핑하기에 아주 좋은 바다공원이다.
우린 이 곳을 떠나며 여정을 끝낸다.
마지막 행선지에선 늘 아쉬움이 남는다.
이 곳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아마 오늘 이 시간이 이 장소와는 마지막일거야 하는.....
먼 훗날
이렇게 회상하게 될거야
나는 5월 어느 날
미국 서부의 샌디에이고라는 도시에 잠깐 머물렀었지.
참 예쁘고 고급스런 도시였어.
이렇게 회상하게 될거야.
첫댓글 참 부럽습니다. 5년만에 카페에 온것 같네요.아주 여유로운 커플여행이 넘넘행복하십니다.
앞으로 가끔 들려 신선한 마음의 차한잔 마시겠습니다. 남은 여정 즐겁게 마무리 하십시오.
참 반갑습니다.
소식은 지인들 통해 늘 전해듣고 있습니다.
더 건강해지시고, 젊어지셨다는...
자주 방문해주세요
멋진 사진들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