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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12년 10월 3일 (수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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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경로</b><br>
창동역<br>
금정역<br>
명학역<br>
성결대(11:33)<br>
관모봉(12:10)<br>
태을봉(12:44)<br>
슬기봉(13:53)<br>
수암봉(14:49)<br>
334.7봉(15:21)<br>
도로(15:55)<br>
병목안시민공원(16:01)<br>
안양역<br>
창동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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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도상거리</b><br>
10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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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시간</b><br>
4시간 28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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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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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어언 새벽 1시인데 5시쯤 다시 산에 간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아침 늦게 일어났다가 아내가 나간다고 해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전철을 타고 수리산으로 향한다.<br>
금정역에서 명학역으로 와 김밥 한줄 사서 성결대로 올라가면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랗지만 날은 한여름처럼 덥고 햇살은 따갑게 내리쬔다.<br>
여자 몇명이 모여 종교 이야기로 수다를 떠는 대학 앞에서 바로 수로가 있는 능선으로 붙어 송전탑을 지나서 황폐한 야산길을 한동안 치고 올라가면 일반등로와 만나는 쉼터가 나오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br>
암릉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관모봉(426.2m)으로 올라가 관악산과 광교산을 바라보고는 수많은 인파 틈에서 정상석 한장 찍을려고 기회만 보고 있는데 한 여자가 차지하고는 빙빙 돌아가면서 사진을 계속 찍어 절로 욕이 튀어 나온다.<br>
그늘에 앉아 찬 막걸리를 마시다 문득 삼각점이 생각나 올라갔다가 돌아와 시원하게 골바람이 불어오는 안부에서 태을봉(489.2m)으로 올라가니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안양11/79.11건설부)이 놓여있고 얼음과자 장사꾼이 있으며 역시 인파들로 아우성이다.<br>
다시 그늘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는 조망 트이는 암릉들을 지나고 수많은 사람들과 지나치며 군부대 철조망이 시작되는 곳까지 올라가면 슬기봉(469m) 안내판이 서있고 우회로에는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놓여있는데 비를 막을 수 있는 천장까지도 있어 놀라게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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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14.uf.daum.net/image/135F023D506C308A315029><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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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성결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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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7.uf.daum.net/image/1644CD44506C309C0EC1BD><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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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모봉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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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3.uf.daum.net/image/156CE33D506C30931887D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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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모봉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광교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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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3.uf.daum.net/image/1763443D506C3095291FB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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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관악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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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2.uf.daum.net/image/125BB13D506C309736CC3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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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백운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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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6.uf.daum.net/image/186BFC3D506C30991900B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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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과 관악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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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2.uf.daum.net/image/193B1844506C30A01EEA2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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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일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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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15.uf.daum.net/image/153A9544506C30A21E70E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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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을봉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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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9.uf.daum.net/image/146BFC3D506C308718000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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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에서 바라본 슬기봉과 수암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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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3.uf.daum.net/image/12341D46506C313E25005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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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봉과 수암터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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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40.uf.daum.net/image/1345BB46506C314506ACF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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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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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3.uf.daum.net/image/1939AE46506C314D1EAFD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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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 일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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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7.uf.daum.net/image/1339B246506C314F1E0DA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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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봉 정상</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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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오른쪽으로 우회해 도로로 내려가 다시 나무계단들을 타고 능선으로 붙어 팔자 좋게 이것저것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한남정맥길을 쉬엄쉬엄 따라간다.<br>
비닐봉지안에 노랑다발 비숫한 버섯을 채취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돌아보다가 안부에서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니 역시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한남정맥의 산줄기가 아스라하게 펼쳐져 보인다.<br>
전에 없던 정상석과 전망대가 놓여있고 인파들로 북적거리는 수암봉(398m)에서 내려와 솔밭공원을 지나고 자물쇠로 굳게 닫힌 철조망을 우회해 334.7봉으로 올라가 보면 작은 헬기장에 삼각점(안양437/1990재설)이 놓여있고 달랑 참호 하나만 파여있어 실소가 나온다.<br>
한남정맥과 헤어져 동릉으로 꺽어 라디오를 켜고 다니는 산객들을 흘켜보며 시종 반질반질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병목안시민공원의 도로가 나오고 짧은 산행은 끝이 난다.<br>
시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있는 잔디밭에 들어가 남은 막걸리와 마가목주를 다 따라 마시고 공원안 화장실에서 대강 딱고 상의만 갈아입은 다음 숙제를 마친 홀가분한 기분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안양역으로 나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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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7.uf.daum.net/image/176B613E506C315301C72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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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뒤돌아본 태을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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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23.uf.daum.net/image/150A9A41506C31C51CCB8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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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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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3.uf.daum.net/image/1510EB41506C31C70E159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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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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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5.uf.daum.net/image/1509AF41506C31C91DF6A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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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정맥의 산줄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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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38.uf.daum.net/image/14078041506C31CC21123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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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봉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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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26.uf.daum.net/image/130E1141506C31CE11A90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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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정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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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3.uf.daum.net/image/12036641506C31D02A402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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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의 334.7봉에서 병목안공원으로 이어지는 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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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14.uf.daum.net/image/19774D43506C31D308E62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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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4.7봉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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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21.uf.daum.net/image/12602243506C31D534E8F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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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모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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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29.uf.daum.net/image/18690943506C31D923B5D9><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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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머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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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08.uf.daum.net/image/150F2C41506C31C31193D8><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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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목안시민공원</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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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안양 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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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5 15:0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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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그날 거기를 지나갔어요. 제가 좀 빨리 지나갔네요.
급할게 없어서 대충대충 지나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형님도 산에갈때 눈치를 보고 갈때가 있군요^^
ㅎㅎ 연휴 5일중 3일을 산에 가니 욕 먹지...^^ 잘하면 만날뻔 했구만.
저도 수리산이 늘 궁금했는데,,
4호선 수리산역에서 내려서는 못가나요?
수리산역에서 가면 태을봉 관모봉갔다가 도로 슬기봉(수리산)으로 돌아와서 수암봉으로 가야하지요.
그러니 뭔가 허전할거라는 생각이 들지여
아,, 그런가..
다음에는 안양사는 친구와 이 코스로 다시한번 가야겠네요-
수암봉에 반해버렸어요.
관모봉-태을봉이 무척궁금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사람이 많으니 좀 찝찝하네요.
정상석 앞에서 사진 찍으면 뭐 좀 나은가 봅니다
이 동네가믄 사람 진짜 많아여...수암봉가믄 막초도 팔구...계속 산만 가믄 눈총받아여
난 전에 질산갔다가 새벽 5시에 들어와 아침 9시에 다시 산에 간적이 있어여 
ㅋㅋ 그러다가 쫓겨납니다...^^
아니~~ 울 동네를 소문도 없이 다녀가셨네요
전화 했더니 안 받으시더만...? 또 고성 가셨나 했어요. 자연산회 드시러...^^
푸헐~ 제가 못가시게 안다리 걸었더니 슬며시 뒷걸음치고 날라가신거 같은데 ~~~(믿거나 말거나 ~)
거진 집은 다음주 마지막주 두번 갈꺼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