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요리: 구전대장(九轉大腸)
아홉번 돈다는 의미의 대창요리 구전대장의 이름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익은 대창을 꼬불꼬불 아홉굽이로 접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대창을 손질할때 아홉번에 걸친 순서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 요리의 맛이 신 맛과 단 맛, 쓴 맛, 매운 맛, 짠 맛 등 아홉가지 맛을 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관가의 요리에서 산동요리 노채(魯菜)가 가장 기본이다. 산동요리 중 가장 먼저 관가의 요리에 입선된 메뉴가 바로 대창요리인 구전대장이다.
이 요리는 청나라때 산동의 한 요리사가 개발한 메뉴이다. 그 요리사는 잘 익고 맛이 짙은 대창요리를 개발하고나서 당시의 많은 유지들을 불러 맛 보게 하고 요리에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그 중 한 문인이 요리사가 아홉 구(九)자를 좋아하고 이 요리의 조리법이 까다로운것을 감안해 아홉번 돌고 돌아서 금단(金丹)을 만든다는 구전금단에서 영감을 얻어 구전대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꿋꿋하게 허리를 편 대창들이 줄지어 접시에 담겨 있는데 맛을 보면 전혀 질기지도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이다. 조리과정에 중약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대창의 잡냄새가 전혀 없고 건강에도 더욱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