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하신년(謹賀新年)
특별하고 싶어 애쓰지만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것임을,
자신을 경험할수록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가장 이루기 어려운 것은, 그냥 ‘평범해 지는 것’일 겁니다.
큰 일 없이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복임을...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이 어느 곳에 계신가.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마음을 잡아두고 간절히 잊지 말아라.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생각이 다하여 무념처에 이르게 되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육문에서 항상 자금광이 빛나리라.』
<懶翁慧勤(나옹혜근)/고려말 스님>
아미타불을 따로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늘 마음을 잡아두고 간절히 잊지 않고 애쓰다보면 내가 있는 그 자리가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곳이 되겠지요.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놓지 않고, 하나하나 자양분으로 소화하면서 서로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올 한 해도 알차게 보내시길 축원 올리며 기도합니다.
늘 계신 곳에서 평안하기를...
갑진(2024)년 정월
정림사(正林寺) 비구 일행(日行)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