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파퍼워 독]은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는 개들의 활약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인간과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구조견들이 훈련받고 현장에 투입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각각의 구조견들이 갖추고 있는 슈퍼파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을 아이맥스 화면가득 본 다는 것만으로 요란한 히어로 영화들이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슈퍼 강아지들의 슈퍼 파워
세계 각국에서 현장을 누비고 있는 구조견들의 이력이 화려하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3살 짜리 세퍼트 ‘헤일로’는 재난구조 전문견이다. 소방대장 ‘캣’이 처음 헤일로를 데려왔을 때, 헤일로는 지나치게 독립적인 성격때문에 구조견에 적합하지 않아 보였지만, 지금은 각종 인증시험을 통과한 후 놀라운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5살이된 보더콜리 ‘헨리’는 로키산맥을 누빈다. 특히 눈사태가 벌어진 현장에서 ‘헨리’는 슈퍼파워를 발휘한다. 블러드하운드 형제인 ‘티파’와 ‘토니’는 케냐 국립공원에서 놀라운 후각을 이용해 밀렵꾼들을 추적한다. 밀라노 해변은 4살짜리 올드뉴파운드랜드 ‘리프’가 지킨다. 리프는 힘들이지 않고 수마일을 수영할 수 있으며, 물속에서 자기 몸무게의 40배를 버틸 수 있다.
이제 10살이 되어 현장을 누빌 수 는 없지만, 골든리트리버 ‘리코챗’은 또 다른 능력으로 인간을 구한다. 리코챗은 ‘서핑’을 할 수 있는 특이한 개인데, 서핑 자체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장애아동이나 퇴역군인들과 서핑을 즐기면서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상처를 어루만진다. 나름 슈퍼스타 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누리고 있으며, 각종 활동으로 50만달러 이상의 관련기금을 마련한 ‘능력견’이다.
[슈퍼파워 독]은 지난 2004년에 설립된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코스믹 픽쳐스와 아이맥스의 합작으로 제작되었다. 이외 반려동물 단체인 마스 펫케어(Mars Petcare)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 단체들이 힘을 합쳤다. 또한 이 작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와 함께 제작비를 마련했는데, 기금의 20프로는 ‘일하는 개’들을 위해 기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