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손석희 씨가 조계종이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한 것과 관련해 “서로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선한 동행”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JTBC뉴스룸 앵커브리핑 캡쳐. |
지역, 계층, 이념 다양한 갈등으로 분열된 현대사회에서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종교가 때로는 갈등의 원인이 된다. 종교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맹목적인 믿음은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저해하고 갈등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가 조계종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침묵의 경배’와 비교하며 ‘아름다운 종교의 모습’으로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7일 JTBC 뉴스룸 2부 시작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 성탄트리와 침묵의 경배’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에서 교황과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교하며 종교평화를 위한 아름다운 종교의 사례로 소개했다.
이슬람 사원 블루모스크를 방문해 이슬람 예법에 따라 신을 벗고 다른 종교를 향해 보여준 교황의 침묵과 트리 설치로 이웃종교의 기념일을 축하하며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닮아갑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행보를 비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교황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계사 트리 점등식을 진행한 자승 총무원장은 이런 축하메시지(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닮아갑시다)를 남겼다”며 이를 종교간 평화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종교의 모습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손석희 앵커는 남북관계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추진했던 김포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 논란에 대해 꼬집었다.
조계사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트리로 한기총이 추진해 온 애기봉 성탄트리를 꼽은 뒤, “종교단체 사람들은 점등하고 가면 그만이지만 주민들은 연말·연초 내내 불안에 떨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성탄 트리냐”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소개하며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없는 애기봉 트리 설치 논란을 비판했다.
첫댓글교의 갈등. 참으로 치유하기 힘든 난치병과 같지요. _()_
배려와 화합. 이것은 구호요.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사례들이 많습니다.
신심이 강하면 강할 수록 너그러워져야 하는데 외골수로 바뀝니다.
다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불심이 강하면 강할 수록 너그러워지고
외도들은 신심이 강하면 강할수록 외골수로 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것은 사무량심을 가르치는 불교와 오직 유일을 가르치는 외도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