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일흔네(1074)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8월 16일 수요일
2023년 8월 16일 수요일이구나..
어제 오잔 편지에 1983년 6월 25일(토) 오후에 목포 측후동교회에서 사랑하는 엄마를 처음으로 만난 이후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1985년 초부터 사귀는 연인이 되었구나.
그래서, 서울과 목포라는 아주 먼거리를 기차와 고속버를 타고 오가며, 약 3년간 교제를 했다고 했는데, 1985년이 아니라 1984년인데, 오타가 난 것이라, 오늘 편지에 수정하니, 이해 바라네...^^
당시에 사랑하는 엄마와 공휴일이나 방학 등에 서울과 목포를 기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오가며, 장거리 데이트를 했고, 만나지 못하는 시간들에는 사랑하는 엄마와 자주 시외 전화를 했는데, 그 시외 전화 통화 비용이 만만치 않았구나.
지금은 핸드폰으로 전국이 무료 통화권이 되어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도 전화 통화르 할 마음만 있으면, 전화 요금 부담없이 무제한 통화를 할수 있지만. 당시는 그러지 못해 장거리 연얘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시대였다네.
당시는 시외전화를 하려면, 전화 교환원을 통해 전화를 해야 했고, 통화권이 시읍면 단위로 쪼개져 어 읍면 단위가 달라져도 비싼 시외요금이 부과됐으나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시군 단위로 통화권이 통폐합되면서 지금은 그런 일은 사라졌다네.
아빠도 연애하는 기단에 어느날부터 DDD(Direct Distance Dialing)라는 장거리 직통 전화가 나오므로 지역번호를 누르면 전화 교환원 없이 해당 지역 통화권을 관할하는 전화국에 자동으로 전화 교환을 해주는 자동전화 서비스 DDD라는 장거리 직통 전화가 생겼구나.
그래서 감사하면서 사랑하느 엄마와 통화를 하려고, 1천원권을 100원짜리 동전으로 한줌 바꾸어 공중전화기에 넣고, 사랑하는 엄마와 통화를 하다보면 몇분 통화 못하고(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 자주 길게 통화를 못함), 금방 끝나기도 해서 무척이나 아쉽기도 했구나 .
당시에 아빠 월 사례비가 10만원~30만원(83년 15만원, , 84년 10만원, 85년 15만원, 86년, 87년 30만원)이라, 십일조와 주일헌금과 감사헌금 등을 하고, 교통비와 기타 지출을 하고 나면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와 하루 한번 정도 전화 통화를 하느라, 거의 매일 1천원 정도를 100원짜리 동전으로 바꾸고, 시외 전화기에 붙어서 전화를 하다보면 동전이 금방 바닥나더구나....^^
그래서, 당시에 아빠가 잘하는 것이 글쓰기라, 거의 매일 두새통의 편지와 엽서를 써 사랑하는 엄마에게 매일 보냈는데, 약 3년여간의 연애 기간동안 약 1천여 통의 편지와 엽서를 보냈었구나.
그런데, 이사 등을 하다보니, 지금은 편지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남은 것이 없고, 대신 아빠 일기에 기록해 둔 사본 글들만 몇편 남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8월에 내야할 공과금 고지서들이 속속 도착했는데,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내던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 달간 사용한 우리 집 8월 전기요금이 47,120원이구나.
그런데,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켜기 시작한 7월 하순(25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거의 매일 24시간을 에어컨을 켜고 지내고 있으니, 9월 전기요금은 이번다보다 몇배 많은 폭탄 수준이겠구나.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사용한 8월 수도요금이 23,840원이고, 6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사용한 8월 가스요금이 12,840원이고, 엄마의 주민세가 12,500원인데, 이번 달에는 조금 덜 부담스럽겠지만 다음달에는 엄청 많이 나오겠구나.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우리 집 공과금들을 모두 결제하고 있니, 이번 달에는 조금 덜 부담스럽겠지만 , 에어컨을 사용한 이번 전기요금이 나오는 다음달에는 엄청 많이 나오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현재 삶에 만족하세요?’라는 기도문과 ‘참 좋은 세상이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현재 삶에 만족하세요?♡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30대 이상 취업자 중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자녀가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만족도는 남성(4.51점)이 여성(4.42점)보다 높았고, 연령대별은 19~29세가 4.56점, 30대 4.39점, 40대 4.02점으로 낮아지다가 50대에서 다시 4.52점으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주님!
미혼(4.44점)과 기혼(4.48점) 사이 별 차이가 없지만, 20대까지 미혼, 30대 이후는 기혼 만족도가 높은데, 만 19~29세는 미혼이 4.57점으로 4.45점인 기혼보다 높으나, 30대 미혼 4.34점과 기혼 4.46점으로 역전됐고, 40대도 4.34점과 4.43점으로 비슷하고, 50대는 4.29점과 4.55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합니다..
주님!
삶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고, 자녀가 있는 사람이 느끼는 삶 만족도는 자녀 양육 부담이 없는 무자녀자보다 컸는데, 자녀가 없는 경우 4.46점, 자녀가 1명인 경우 4.48점, 자녀가 2명 이상은 4.56점으로 자녀가 많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하오니 우리 모두 삶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8월 16일 수요일에)
♡참 좋은 세상이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지금은 연인들이 장거리 연애를 해도
유선 전화가 아닌 핸드폰 무료 통화로
자유롭게 전화를 마음껏 할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해져 마음만 먹으면,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편이나
자가용으로 금방 달려가 데이트를
할 수 있지만, 내가 연애를 할 당시는
전화는 물론 교통편도 어려운 시대였으나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통화든 만남이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다.
(2023년 8월 16일 수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져 온열 질환에 주의하라네.
한낮 자외선지수는 서해안으로 ‘매우 높음’ 수준이고, 오존은 서울·인천·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전북에서 ‘나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교계 여론조사 기관 바나그룹 조사에서 목회자 10명 중 4명은 목회 사역 중단을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목회 사역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목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이유 중 교인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네.
교인들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목회자가 상처를 입으면, 목사의 목회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목회 정보 사이트 ‘교회가 답한다’(Church Answers)가 목회자를 위축시키는 교인의 언급 5가지를 정리해 봤다네.
1. 영적 양식 공급이 부족해...
이 말은 목사의 설교 내용이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꼰 것으로, 조사에 목사들은 설교 준비에 주당 평균 15시간을 할애한다는데, 아빠는 그 이상을 할애한다네.
교회 출석 횟수가 적은 교인이 주로 영적 양식 공급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한다는데, 한 목사는 “저녁 식탁에 와서 앉아야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다.”라는 말로 충고했다네.
2. 다른 교인이 그러는데…
이런 말을 하는 교인은 ‘다른 교인’이 누구인지는 절대 말하지 않는데, 목회자가 정확한 불평 내용을 들어본 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불평 당사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길이 없다네.
일부 교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목회자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목회자를 괴롭히기도 한다네.
3. 목사님 사랑합니다. 그런데요…
사랑한다는 말 뒤에 ‘그런데’라는 단어가 나오면, 뒤에 나올 말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사랑한다는 표현을 앞세워 불만을 표현하는 것만큼 목회자를 위축시키는 언급이 없는데, 목회자들은 교인이 불만이나 비판을 표현할 때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를 원한다네.
4. 목사님 가족에 대한 불평
목회자도 자신의 가족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데, 가족이 실수를 했다면,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수정할 마음이 얼마든지 있다네.
목회자 가족에 대한 불평 중 대부분은 근거가 없거나 사소한 것이 많고, 목회자 가족에 대한 사소한 불평 때문에 교인이 오해하는 모습을 볼 때 목회자는 더욱 고통스럽다네.
5. 교인이 헌금을 중단할 때
대부분 목사는 어느 교인이 헌금을 얼마나 하는지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인이 교회나 목사에 대한 불평의 표현으로 헌금을 중단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네.
목사는 교회 헌금 수익이 줄어서가 아니라, 교인의 표현 방식 때문에 마음이 더 아픈데, 이런표현은 헌금에 사용되는 물질이 하나님 소유가 아니라, 목사의 소유로 믿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찬양곡]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