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자집 육훈과 육연
(육훈)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
부와 권력과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려다 모든 것을 잃는 경우가 역사 속에서는 허다하다.
이러한 예를 거울로 삼았던지 경주 최부잣집은 돈은 벌되 권력은 처음부터 아예 포기했다.
둘째, 만 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졸부’와 ‘존경받는 부자’의 차이는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부잣집은 다른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이용해 잇속을 챙기지 않았다.
과객은 세상 소식에 밝은 일종의 정보전달자로 최부잣집에게 세상 돌아가는 정세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다섯째,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지금도 죽을 쑤어 나눠주던 자리가 ‘활인당’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여섯째,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 간 무명옷을 입어라.
이는 살림을 맡아야 하는 며느리에게 근검절약 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육연)
육연이란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 자기에게 초연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는 오히려 태연하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최부잣집의 ‘육연’은 희로애락이 중첩되는 인생의 길에서
이러한 수신의 자세만 가다듬는다면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의연하고
첫댓글 그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