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 손상, 체외충격파 치료기로 복원 가능” “스포츠 손상은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관건입니다. 운동 중 부상을 입은 후 가장 경계해야 할 행동이 ‘괜찮겠지’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무릎관절의 경우 손상 후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손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스포츠 손상은 신체에 즉각적인 통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환자는 부상 직후엔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골절이 아닌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가라앉고 움직임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미루기 쉽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같은 부위는 손상 당시에만 통증이 있을 뿐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운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 원장은 “스포츠 손상의 경우 증상의 호전이 치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간과한 채 손상 부위를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관절, 연골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엔 주5일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일반인 중에서도 운동선수 못지 않게 운동에 열심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종종 운동에 대한 열의가 지나친 나머지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람도 있다. 과거엔 수술시 절개부위가 크고 출혈이 적지 않아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최근엔 직경 5mm 이하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개부위가 1㎝ 미만으로 작아지고 회복속도도 빨라졌다. 최 원장은 “최근엔 디지털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보다 정교한 진단 및 시술이 가능해졌다”며 “내시경 검사 도중 무릎, 어깨의 인대파열이나 연골이 손상된 것을 발견하면 그 즉시 복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스포츠 손상이 꼭 운동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테니스 엘보 혹은 골프 엘보라고 불리는 팔꿈치 힘줄 손상은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최 원장은 “그 동안은 팔꿈치 엘보에 대해 이렇다 할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엔 체외충격파 치료기와 같은 최신장비를 이용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 치료기는 저용량의 충격파를 한 번에 약 1000회 정도 힘줄에 가함으로써 미세한 충격이 힘줄의 복원능력을 자극한다. “요즘은 운동을 하다가 스포츠 손상을 입은 후에도 또다시 운동을 하려고 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조기에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포츠 손상은 자칫 관절염과 같은 더 심각한 증상으로 옮아갈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초이스 정형외과 www.sportsmed.co.kr / 031)216-8275
■ 스포츠 손상을 줄이기 위한 10계명1. 운동 전 척추, 무릎, 어깨의 관절 상태를 확인한다. 2. 운동 전 10~1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3. 운동 강도는 자신의 한계치의 60~85% 정도가 적당하다. 주 3회, 한 번에 2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4. 운동 중 근육이 뭉치거나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중단한다. 5. 전날 과음을 했거나 수면이 부족할 경우엔 운동을 삼간다6. 운동 후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 등 정리운동을 통해 심장이나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7. 근육이 약하면 뼈, 인대, 연골, 힘줄 등이 파열되기 쉬우므로 일주일에 3회 정도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준다. 8. 과거에 부상당했던 공포를 잊는다. 9. 운동 도중 주위 사람에게 과도한 경쟁심을 갖지 않도록 한다. 10. 초보자는 무리한 운동보다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
출처 : 주간조선 2006.05.01김재곤 주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