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디움과 도청, 신천을 잇는 도심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공사가 이달 중 시작돼 2011년까지 완공된다. 대구 시가지 동쪽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자전거도로이자,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와도 연결된다.
대구시는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구상돼 온 대구 스타디움~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도청교~중앙로~영대병원네거리~중동교~담티고개 간 총연장 91㎞의 자전거 길 공사가 이달중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1단계 공사로 신천의 중동교와 두산교에서 각각 출발해~두산오거리·황금네거리~두리봉터널~담티고개~대구스타디움을 연결하는 25㎞의 1단계 자전거 길 공사는 이달중 시작된다. 국비 7억원을 포함해 25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중 두산로는 수성못 방향 인도에 설치된 기존 자전거 겸용도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구간은 도로 사정에 따라 차로를 줄이거나, 차로 폭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자전거 길을 구축한다.
또 2단계 사업인 대구스타디움~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금호강)~반야월삼거리~복현오거리 구간(33㎞)도 최근 국비 50억원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총 100억원을 투입, 올해내로 공사에 들어가 2011년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3단계 구간인 복현오거리~도청교~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영대병원네거리~중동교(가창 방향·33㎞) 공사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2011년 육상대회전까지 끝낸다는 목표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로를 기준으로 대구 시가지 동쪽을 완전 순환하는 총 연장 91㎞의 자전거 길이 열린다.
시는 이와함께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를 사통팔달 자전거 길로 연결하기 위해 동서축 달구벌대로(23.72㎞)와 남북축 신천·칠곡로(36.07㎞), 앞산순환로(30.69㎞), 금호강·낙동강변(99.4㎞)의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대구를 상징하는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의 경우, 시민단체와 자전거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건의가 있어온 점을 감안해, 일부 구간에 시범적으로 자전거 길(39억원)을 올해내로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두류네거리~북부정류장~만평네거리간 8㎞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공사도 연내에 시작한다.
이같은 자전거길 구축 사업이 완성되면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4.3%에서 6%로 높아지고, 각 가정의 자전거 보유율도 14.3%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