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깰겸..피로도 날려버릴겸...해서 씁니다..
여러분도 실컷 웃으시고...피로 날려 버리셔용~~
놀리지 마시고용~~ㅋㅋㅋ
이번 남해 대첩에서..ㅋ 저희 해운대관의 사건 사고는 끊일 줄을 몰랐습니다...
정신없고,약간은 창피하지만 그래도 지나면 웃을...
그런 저희의 에피소드를 공개합니다....
첫번째, 6월 18일 저희는 개인전 출전을 위해
열심히 남해로 달렸습니다...
그러다....한~~~참 왔을 때 쯤...등띠 생각이 나더군요...
등띠를 빼먹은 겁니다...
우선은 남해 가서 구하거나 빌리거나..사거나 할 수 있을 거라는
아무도 보장 해 주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남해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구할 데가 어디있겠습니까...
혹~등띠 파는 거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래도, 우리의 아톰님과 염궁님...
남해의 시장 내 한복집으로 가셔서
한복 옷감으로 등띠를 마련 해오셨습니다..
하늘 하늘한 여름용 한복 옷감을 길게 잘라 만든 등띠...
어찌나 하늘 하늘 거리는지, 우리는 거기다 여름용 등띠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거 달고 뛰면 정말 하늘 하늘 이뻐요~~ㅋㅋ
보장은 못하지만,,,주문 받습니다.~
암튼, 머리가 정말 빠르게 회전하신 두 분은
그냥 가져가라는 한복집 할머니의 말씀에..
그래도..하면서 천원을 두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참을 가는데...앞의 차가 갑자기 저희 도장 차를 가로막고
손짓을 하더랍니다...쳐다보니...
한복집 할머니께서,,,, "총각~~~~~~~~~~~~~열쇠 가지고 가아~~~~~~~~~."
하시면서 쫓아오고 계시더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달려오는 할머니와 "총각~"ㅋ)
그렇게 우리의 등띠는 마련 되었고...
두번째 사건...
이건 정말 사고였습니다.
평소 때 염궁님과 저는 호면 안쓴 채로 중단을 헤치는 연습을 하며
이른 바 準 상호연습이지요...
평소 땐 그냥 살랑 살랑...죽도가지고 장난치면 큰일 나지만,
표현을 하자면 가볍게 장난치듯이 중단 흐트리는 연습만 합니다..
타격을 해도 닿지 않게 하고요...
헌데, 그날 잔~뜩 긴장한 나리맘....
본능에 충실 했습니다...
염궁님께서 손목 들어오시는 순간 저도 모르게 머리를 타격했는데
문제는 죽도로 머리 타격하는 테러는 이전에도 행한 적 있는 바 별문제 없는데
중요한 건....거리감각이 아직 부족한 제가...
염궁님 눈을...........다행히 안경이 있어...안경 코 받침에 눈이 찔리셨지만..
그래도 부어오르시고,,,눈에 한동안 이상이.....ㅠ.ㅠ
어찌나 놀랬던지....그래도 염궁님...
엄청난 사고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매끄럽게 잘 이끌어 나가셨습니다...^^
(죄송합니다...다시한 번...ㅠ.ㅠ)
앞으로 저랑 보호 장비를 완벽히 갖추지 않은 채로 상호연습 하시는 분
없으시길 바래용~~~ㅋㅋ
세번 째 사건
저희의 식욕을 믿고, 또 검우님들과 나눠 먹을 생각으로
잔뜩 싸온 김밥과 국의 처치곤란..........
결국 김밥과 국은 슬픈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요...흑흑~
네번 째 사건
저희는 단체전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갔기에
경기가 개회식 후에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는데요,
평소 입는 도복 상의를 미리 빨아두지 않아
냄새가 나는지라.... 확~튀는 칼라도복을 입었던 저...
(때문에 많은 분들의 시선을...ㅠ.ㅠ부끄러웠어요..ㅋ
지나가는 분마다 패션이.............라며....^^;;;)
암튼 단체전 때는 평소 입던 감색 도복을 입으려
집에가서 좀 더 말려두려고 했지요...
헌데,제 도복을 넣어둔 호구가방이 사라진 겁니다..호구와 함께...
귀신이 곡할 노릇..........전 분명히 챙겼는데...
제 호구 잃어버린 줄 알고 하얗게 질렸습니다...
그러다 실려있는 호구를 다 뒤지다가
제 호구가방과 또옥~같은 디자인의 호구가방에서
저희 도장에서 운동하시는 사범님의 호구를 발견했습니다..
개인전을 마치고 창원의 댁으로 가셨는데...
호구가방 디자인이 동일해서 제 것으로 잘못 챙겨가신겁니다...
다음날 아침, 새벽6시 경에 남해로 출발한 저희는
창원에 잠시 들러 제 호구가방을 찾아갔습니다...
다섯번 째 사건
뭐 이건,별달리 사건이랄 것 없지만,
마음에 남아서....
전날 개인전에서 아쉬운 점, 후회...가 많았고...
전날 저녁, 단체전 시작 전에..아톰님으로 부터
정신 교육을 단단히 받았습니다...
저도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있었지요..
헌데, 상대편 선봉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얼떨떨,,,입은 삐죽 삐죽 나와서...뚱~~~하며...
뽑아칼 꽃아칼 하고 들어왔습니다...
이거라도 멋있게 할걸........ㅋㅋㅋㅋ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여섯번 째 사건...
너무나 일찍 시합을 끝낸(-.- 부끄........)저희는
일찍 남해를 나섰습니다..
저희 선생님 께서 김해에서 열린 전국 초등학생검도 대회 심판을 보러 가셨기에
선생님을 뵈러 김해로 갔습니다...
각설하고,
이곳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으신 아톰님...
여기까진 별문제 없습니다
헌데, 김해의 시합장에서 떠나 달리고 있을 무렵...
아톰님께서...
빨간 쇼핑백을 찾으시더군요...
옷을 갈아입으시고...
얼마전 새로 구입하신 산케이 도복과 지갑,등띠 등이 든 백을
시합장에 놔 두고 오신 겁니다....
뜨아~~~~~~모두들 하얗게...
그래도 팜플렛을 챙겨온 덕에 한국 초등학교 검도 연맹 임원 중
한 분 께 전화를 드려 문의했습니다..
그래도 빨리 생각났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전무이사님께서 그 백을 챙겨두셨더군요..
해서,조만간에 해운대 검도관으로 택배로 부쳐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오늘 당장 택배가 아니되기에 아직 진행중인 사건이지요...
고작 이틀간이었는데...
이런..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더랍니다...
너무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모두 잘 해결되었기에 다행입니다...^^
이틀간 저희는 단단히 액땜을 한 듯 합니다...
앞으로, 저희의 거침없는 행보를 지켜봐 주시어요~~~히~~^0^
다시한 번 모두들 수고하셨고....감사합니다..
저희의 에피소드에 웃어주신 분들께도 찡긋~윙크를~~~^^
첫댓글 부산시장기때도..일어날 사건들로 기대하겠습니다.ㅋㅋ 너무나 잼있는 대회사건이었던거 같애요..^^;;
고생들 많이 하신것 같네요 ^^..
ㅋ 어쩐지~등띠가 넘 하늘거리는 천이라 생각했었쏘~!!ㅋㅋ 진짜 많은일이 일어났었군요~!!! 반가웠습니다~모두들~^^
후`아 되게들 바쁘셨네요 문제도 많았지만 다 잘 해결 됬네요 혹 다음번에 등띠 급할땐 초등학교앞 문구점에 가보세요 운동회때 머리에 두르는 하늘하늘한 청 백띠가 있답니다
단체로 움직일때는 다른사람을 챙겨주느라 진즉 본인의 것들은 놓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저희는 본인 것은 본인이 하며 개인주의적으로 자율에 맞긴답니다..../ ".넘걱정말고 지걱정이나 해라!..." 뭐.그런거죠./근데 김밥이 그리 많이 남을줄 알았으면 얻어러 갈건데.참치김밥,쇠고기김밥 맛있던데....쯥
그래도 너무 너무 재미난 소풍같은 즐거움이었습니다.모두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아톰님이 등띠 급조한 사건 정말 웃겼습니다 '총각~~~~ '이 부분에서요 ^^그래도 잼난 사건들이었네요 나리님은 눈깜짝할사이 2:0으로 이겨버리고...^^
글구 김밥 잘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남아서 참 그슥하네요 아까운 김밥들~~~크고 맛나던뎁..ㅡㅡ;;
김해에서 도복과 지갑을 택배로 보내주시기로 하셧습니다....에구구
다행이네요...저라면 산케이 도복 대신 막도복을 넣어 보내드릴텐데.......부산은행 등띠 대신 하늘거리는 여름용 등띠를 넣고.....ㅋㅋ
하하하 나리맘..나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