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제석산
<홍교~신선대~제석산~장양마을>
2023.4.15(토)
9.8km/5시간 30분
0820 홍교
0922 약수터 이정표/약수터
0925 데크전망대
1005 갈림길/4방향
1040 바위1
1055 바위2/신선대
1120 제석산/정상석/삼각점(순천311? 1986재설)
1125 헬기장/정상석
1130 산불감시초소/지도상 550봉
1235 갈림길(1005 동일지점)/이정표(우 낙안면 구기마을,좌 장양마을)
1350 장양마을
산행기
보성으로 간다.
호남정맥 붓재에서 바람에 벚꽃이 분분분 휘날리는 곳에서 퍼질러 앉아 막걸리 한 잔하던 때에도 그랬었고
지난번 오봉산에서의 기분좋은 산행의 기억으로 이미 보성은 기분좋은 곳으로 각인되어 있다.
숙소에서 약 40키로 정도의 거리.
오늘의 들머리를 벌교중학교 근처의 홍교라는 곳으로 정했는데 제석산 들머리는 몇군데 더 있었다.
그 중 보성버스터미널에서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는 곳에 더 좋은 들머리가 있음을 알았다.
홍교 앞 마을 넓다란 주차장이 있어 일단 기분이 좋았는데 들머리 찾기가 조금 어렵웠다.
주차장 앞 마을의 좁은 골목으로 올라간다.
마을 뒤에 있는 들머리를 찾아 올라가니 소나무재선충 방재 표딱지가 나무마다 붙어있다.
길은 거의 일방통행길인데 간간이 좌우측에 길이 보이기도 한다.
좌측 절벽 바위가 보이는데 나무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절벽 아래 작은 암자가 있을 듯한데 길이 안보인다.
참선수행을 하는 듯한 스님 한 분이 바위 위에서 지긋이 눈을 감고 있었다.
제석산 정상 가까이 가면서 부터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제석산 정상 가기 전 멋진 바위 봉우리.
추락위험,,,진입금지 팻말이 있다.
마눌이 있어 그냥 지나친다.
뒤를 돌아보니 추락위험 바위에서 두세명의 젊은 이들의 대화소리가 들린다.
신선대라는 바위.
올라가 볼껄,,아쉬운 마음이,,,
제석산 정상석은 작은 바위 위에 세워져 있었다.
삼각점은 감출려는 듯 뒤에 있고,,,
산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 바라 본 제석산은 도깨비 뿔처럼 보였다.
오늘 산행 원계획은 제석산~오봉산~금전산까지인데 마눌이 제석산 오르는 도중에 자꾸 힘들다고 한다.
절충안으로 일단 오봉산까지 가보고 금전산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했는데,,,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50봉에 가보니,,,
오봉산 가는 길이 잡목에 가려 안 보인다.
더구나 멀리 오봉산과 금전산 그리고 좌측 조계산과 어울려진 힘찬 산세의 기세에 질렸는지 마눌은 백해서 제석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려버리고만다.
나홀로 남아 지도와 나침반으로 가야할 방향을 다시 확인해 보고 다시 살펴보니 잡목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런 길로 가면 몇일 밥얻어 먹기 힘들 것은 뻔한일,,,
오봉산~금전산은 포기하고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아까 그냥 지나친 진입금지 암봉,신선대를 올라가 본다.
별 어려운 곳도 아닌데???
그 곳에서 본 제석산 정상의 모양은 특이했다.
내려가면서 살짝 방향을 틀어본다.
우측 금치재로 가는 방향으로 하산한다.
봄냄새가 가득한 산길
올라가는 길에 만난 엄나무순,,,
하산길에 만난 취나물,,,
약간의 두릅과 고사리,,,
내려가는 길에 엄청난 두릅밭은 그냥 눈요기만 하고 패싱~~~.
약수터
전망대에서
다시 출발~~~
나중에 이곳으로 다시 올 줄이야,,,
암봉1
암봉2...신선대
제석산 정상
헬기장에도 제석산 정상석이
산불감시초소봉에서(지도상에는 550봉)
다시 백~~~
접근금지봉,신선대에서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길에서 택시타고 차회수하고,,,
택시기사분이 좌측 산이 부용산인데
많이들 오신다고,,,
근처 벌교꼬막 집도 알려주시고.
by사니조은
첫댓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자주 언급되는 산이지요.
계절이 좋으니 산길이 예뻐 보입니다.
연녹색 계절입니다.재미있는 계절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