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다'는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와 '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하여 달라고 간청하다'의 뜻이 있고,
'빌리다'는 '나중에 돌려주거나 대가를 갚기로 하고 쓰다'의 뜻이 있습니다.
'빌다'와 '빌리다'를 혼동하여 잘못 쓰는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로 써야 맞습니다.
빌다
1.(사람이 어떤 일이 이루어지게 해주기를 초월적인 존재에게)
경건한 마음과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청하다.
2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밥 따위를) 동정에 호소하여 얻다. 구걸하다. 동냥하다.
빌리다
1.나중에 갚거나 돌려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가져다가 쓰다.
2.(어떤 사람이나 대상의 도움을) 혼자서 하기 어렵거나
제 의지대로 하기 힘든 일을 하는 데에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다.
도둑을 잡는 데 경찰의 힘을 ∼ / 술의 힘을 빌려 속마음을 털어놓다.
3.( 말이나 형식 등을) 어떤 글이나 말 속에 끌어 오거나 인용하다.
그럼 다음 예문을 보고 "빌어/빌려"중 알맞은 답을 써넣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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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이 영화는 추리극의 형식을 (빌어/빌려) 분단의 현실을 잘 드러냈다.
ㄴ. 이 자리를 (빌어서/빌려서)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ㄷ. 노숙자 신세가 된 그는 밥을 (빌어/빌려)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첫댓글 이건 알꺼 같은데요? 빌다는...구걸하다 이고 빌리다 는 돈을 빌리다... 잉? 세개모두 빌어 같아요~~ 아는거 아닌가봐요ㅠㅠ
아, 이건 학실하게 기억하고 있슴당 웬일로 아직 안 잊어먹었다는.
아글케 잘 기억하심 답을 적어야징
그러게요. 다 알아도 안쓰고 나오면 빵점인디... 답은요 violet님 쓰신것 처럼 ㄱ&ㄴ: 빌려, ㄷ: 빌어
이거 초창기에 한 번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 sophee 님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역시 늘 공부하시는 우등생답게 나무랄데 없는 답이세요....사실 1988년 이전에는 "이 자리를 빌어"라고 가르치고 배웠지요....그러니 도의 재교육이 없는한 어법에 맞게 쓰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추리극의 형식을 빌려, 이 자리를 빌려서, 노숙자 신세가 된 그는 밥을 빌어. ......일케써야 마즐 거 가튼뎅......마씀니껴?
이거 뭐 예문까지잡을 데가 없네요
지도 다 빌려인거 같은데요 톰쌤 수업이 그져 반갑네요
예전에 JP가 그랬지요.....한 신문기자가 "이제 은퇴할 때도 되지않았느냐"고 그러니까 "석양은 지기 직전이 가장 벌겋다"고 그랬던가요 저도 자꾸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요
아참눼톰셈이 그리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도 제대로 답을 쓴 사람이 메이디님 밖에 없다니 울 학동들 실력에 문제가 참으로 많다는. "빌려,빌려,빌어"
어이쿠 이거 제 선에서 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져서 심려를 끼쳐드리지 말았어야하는데....그건 그렇고 훈장님 아직도 결기가 대단하시다는
훈장님도 참 v님도 만점 학생이신뎅...
시험은 싫어싫엉
목교수님체통을 지키셔야죠....얼른 일어나세요
공부 잘 했슴미다....<=== 요래 쓰면 톰샘 한테 혼나겠죠
혼납미다.텃밭님
어데예저 그런말 좋아함미다
톰샘님, 빌어와 빌려는 자신 있는 거 같은데요 ..요래 써놓고 시험문제 틀리면 더 망신인 게지요 (형식을 빌려/ 이 자리를 빌려 / 밥을 빌어)
정말 자신있게 잘 썼군요....100점거운 성탄 맞이하시길
저도 요정도는 자신있는데요 위에서 답을 모두 썼으니 울 사오모님 모두 백점이라는...
마마님도 만점이시군요....제일 헷갈려하는 부분이 "이 자리를 빌어" "이자리를 빌려"더라고요
짐작컨대 '이 자리를 빌어'는 '빌려'를 겸양하여 표현하다 보니 그리 '변질()'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표현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요'에서 너무가 어울리지 않는 잘못된 말인데도 자주 '너무'라는 말을 끼어넣어 표현하는 것 처럼...... 논리의 비약인가여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분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를 빌어'라고 써왔습니다. '빌어'와 '빌려'를 확실하게 잡아주신 톰샘님 감사합니다.
과거에 국어공부를 열심히 하신 탓이지요.거운 성탄 보내셨나요
네 톰샘님 바우바우로 떠나실 준비하시느라 바쁘시지요 해피 뉴 이어 건강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