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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경전의 숲을 거닐다(434-438)' 동국대학교 황순일 교수 /bbs]
▒ 디가니까야 '삼십이상 경' (Lakkhana sutta) ⑤
◀▶각각의 털구멍마다 하나의 털만 나 있고
두 눈썹 사이에 희고 가느다란 솜을 닮은 털 <434>
- 여러 전생에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는 자가 되지 않았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사람들이 그를 크게 따른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과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이 그를 크게 따른다."
"여러 전생에서 진실한 서원을 가진 자였으며
둘로 갈라진 애매한 말을 하지 않았고 거짓을 없앴다.
그는 결코 누구도 속이지 않았고
사실이고 옳고 참된 말을 하였다.
이런 업으로 금생에
희고 밝고 가느다란 솜을 닮은 털이
두 눈썹 사이에 멋지게 생겨났고
털구멍들에 두 개의 털이 나지 않았으니
각각의 털구멍마다 하나의 털만 났다.
※미간백호 - 대승불교에선 중요시 하였지만 부파불교에선 그렇지 않은듯 (대부분 없어)
(태국: 스리랑카계 불교 전래 이전 몇 불상에서만 볼 수 있고 이후 불상에는 없음)
털 구멍에 두 개의 털 - 한 입으로 두 말
그렇지 않고 딱 진리만을 말한다 - 진리의 눈이 하나 더 뜨여진듯
인도 신상의 신들도 제3의 눈, 결혼 여성들도 붉은 점
사원의 사두들에게 인사를 하면 미간에 재를 찍어주는 전통도
- 미간에 흰 점이나 붉은 점을 찍는 것은 인도문화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전통
석굴암 불상 미간백호 = 금 (다이아몬드 광명으로 왜구 퇴치 전설도)
말 자체보다도 어떤 의도로 했는가가 더 중요
(어찌 보면 거짓말은 습관이다. 나쁜 습기를 버리려고 애쓰면 미간백호 생기지 않을까? ㅎㅎ)
석가모니부처님의 첫 번째 서원: 연등불에게 선혜행자
진흙을 건너가시게 하고 공손히 합장하고 "나도 저 분과 같은 부처님이 되리라."
- 진실한 서원에서 불교적 힘이 나온다
◀▶치아가 40개이며, 성글지 않고, 잘 자리잡고 있다 <435>
- 여러 전생에 중상모략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았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았다.
이처럼 이간된 자들을 합치는 자이며 우정을 장려하는 자이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하는 자였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의 회중은 분열되지 않는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의 회중은 분열되지 않는다.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과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이 분열되지 않는다.
회중들이 잘 따르고 동요하지 않으리라."
"파멸을 초래하고 동료를 분열시키며
분열을 증장시키고 분쟁을 조장하며
동료들에게 분열을 생기게 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보통사람 치아: 32개(사랑니 제외하면 28개)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사회: 고른 치아 많지 않아 (만약 옛날에 그렇게 태어났다면 그 자체로 특권으로 간주되지 않았을까? 미인의 기준)
부처님은 승단 전체가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심 → 율장의 핵심은 '화합' - 갈마, 육화경
율장의 정신: 교단의 중요 결정은 항상 만장일치로 하였다 (다수결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 불교: 민주주의 영향으로 '다수결' - 교단에도 여당 야당 있다? ㅎㅎ)
부처님 당시에도 교단 분열 심각 - 꼬삼비 비구 사건
불멸후 2~300년 후 18개 학파로 분열 (카리스마 지도자 없어서)
부처님은 교단내 상하관계를 설정하지 않으심 "깨달으면, 아라한은 모두 동등하다"
교단분열에 대한 경고 많이 나와 - 아소카왕의 비문 "승단은 결코 분열되어선 안된다.
승단을 분열시키려는 자들은 흰옷을 입고 승단 밖으로 나가라."
따라서 '분열하지 않는다' = 엄청난 덕목
대반열반경에도 전쟁 조언 구하는 질문에 '화합하는 나라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혀가 아주 길고, 가릉빈가 같은 범천의 목소리 <436>
- 여러 전생에 욕설을 버리고 욕설을 금하였다.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닿고
예의바르고 대중이 좋아하고 대중의 마음에 드는 말을 하는 자였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의 말을 남들이 경청한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과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이
그의 말을 경청한다."
"욕지거리하고 다투고 상처주고 억누르고
많은 사람들을 짓밟고 욕하는 말을 그는 하지 않았다.
유순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말을 하였다.
마음에 들고 가슴에 다가가며 귀에 즐거운 말을 하였다.
혀는 풍족하고 길었고 경청하는 말을 하는 자가 되었다.
재가에 있으면 그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번창하고
그가 만일 출가하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경청할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그의 좋은 말을
귀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
※욕설도 버릇이다
인도의 요가 수행자들 중에 혀가 길다고 자랑하는 사람 많다.
(혀를 쫙 뽑아서 이마 까지 또는 목젖 까지 빼는 사람도 보았다)
(인도문화 전반에서 혀가 길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덕상으로 여겨지는듯)
(산스크리트어는 발음 규칙이 매우 복잡해서 정확하게 발음하기 매우 어렵다
- 그래서 긴 혀 중요한 듯 하기도 하다. 정확하게 발음하면 듣기는 좋다)
혀가 길다는 것은 발음이 정확하다는 뜻인 거 같다. 크든 작든 분명하고 정확한 발음
아주 선명한 음질의 파일을 경청하게 되는 것처럼..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정확하고 맑고 분명한 목소리
범천 - 아름다운 목소리로 베다의 찬가를 노래한다. 우리 사람들이 들으면 귀가 멀어버릴 정도
댓글은 구업인가 신업(손가락)인가? 언어와 관계된 거니까 구업인 거 같다.
똥 푸는 인부 니다이에게 부처님 말씀 "나는 너에게서 똥냄새가 아니라 선업의 향기를 맡는다."
◀▶사자 같이 멋진 턱 <437>
- 여러 전생에 쓸데없는 말을 버리고, 쓸데없는 말을 금하였다.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유익한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는 자였으며
담아둘만 하며 이유가 있고, 의미가 분명하며,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적절하게 말하는 자였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는 정복되지 않는다.
상대가 어떠한 인간이든
그런 호전적인 적에 의해서 정복되지 않는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안이나 밖의 호전적인 적들
즉 안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밖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에 있는 그 무엇이나
그 누구에 의해서도 정복되지 않는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고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았으며
혼란스런 말을 결코 하지 않았다.
이익이 되지 않는 말도 제거하였으며
이익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되는 것을 말하였다.
"그는 결코 정복하기 어려운 왕이 되어
인간의 왕이요 인간의 주인으로 큰 위력을 가질 것이다.
만일 그가 출가하여 여여한 자가 되어도 그러하리니
여기 모든 방향과 반대 방향과 간 방향에서."
※사자의 턱은 사각형 (믿음직스런 턱. 인도에선 성인상. 요즘 양악 성형 선호와 달리 ㅎㅎ)
쓸데없는 말을 안하고 핵심만 말하였다 - 불기어(不綺語)
사자는 턱이 아주 강건하다, 특히 근엄한 수사자
- 아주 중요한 순간에만 한 번씩 포효 (강아지처럼 시도때도 없이 짖지 않고 ㅎㅎ)
'시의적절하게 말하는 자' - 때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마음이 급해서 컨트롤을 못하면 적절한 때를 맞추지 못하고 쏟아내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강직해 보이는 턱 - 보기만 해도 적들 위압감 (사자 포효만 들어도 뭇짐승 조용하듯) - 정복 당하지 않아
아라한=살적(아라=적,한=죽이다/殺敵) - 우리 안의 모든 적(탐진치 번뇌)을 극복한 자
우리가 말만 신중하게 해도 탐진치를 극복할 수, 탐진치에 정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
<말 통제 → 정신 통제 → 번뇌 까지 극복 가능>
◀▶치아가 아주 고르고, 깨끗하고 하얗다 <438>
- 여러 전생에 그릇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하였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금하였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치는 것을 금하였다.
상해, 살상,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금하였다.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의 측근들이 청렴하게 된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의 측근들인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과
신들과 인간들과 아수라들과 용들과 간답바들이 청렴하게 된다."
"그릇된 생계를 버리고
바르고 깨끗하고 법다운 일을 하였다.
이익이 되지 않는 것도 제거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되는 것을 행하였다.
만일 사악함이 없는 자가 출가하여 사문이 되면
먼지를 털어내고 베일을 벗길지니
근심과 피곤함이 사라지고
이 세상도 저 제상도 보게 되리라.
거기서 그는 많은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훈도하리니
청렴하지 못함을 꾸짖고 사악함을 흩어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청렴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지낼 것이며
때와 황폐함과 사악함과 각종 오염의 원인들을 털어버리리라."
※이 경의 관점에 의하여 본다면 부처가 되겠다 서원을 세운 사람은
한 생에 출가해서 아라한이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 생에 바로 출가해서 번뇌를 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부처님처럼 '준비된 사람'으로 이 세계에 태어나 두루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장 출가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선업을 쌓는 것이다.
어떤 선업을 쌓아야 하는가? 이 '32상경'에 다 나와 있다.
이런 행위를 끊임없이 했을 때 32상을 가지고 태어나 성불할 수 있다.
(자타카도 이렇게 성립되었을 것이다 - 자타카='부처님의 과거에 속하는 이야기')
- 대승불교가 만들어지는 토대
(부처님 귀가 큰 것은 80종호에 속함)
8정도의 정명(正命)='올바른 생활방식'
말과 행동이 순수함 → 하얀 치아 → 청렴한 사람들
하얀색=순수함,깨끗함을 상징.. 그러나 이것은 매우 공격적인 언어
'나는 순수하고 깨끗하다' 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오염됐다는 말?
'나는 진리이다' 하는 순간 다른 종교는 이단?
따라서 순수하고 깨끗함을 강조할수록 아주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향에 빠지기 쉽다 - 많은 문제 야기 우려
보통사람이 '나는 깨끗하다' 라고 하면 '그럼 우린 깨끗하지 못하다는 말이야?' 하겠지만
부처님 같은 특출한 성인이 그런 말씀을 하셨을 때는 '이렇게 훌륭한 분을 만났으니까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라고 노력하게 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청렴하게 된다.
부처님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감화 받고 청렴해져 - 이것이 불국정토 아니겠는가?
한 사람의 청렴함이 참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 다른 사람들이 감화를 받아 노력
기업 운영이나 어떤 조직을 이끌어갈 때 주변에 청렴한 사람 많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깨끗하고 청렴하고 투명하고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막상 그런 나라에 가서 살아보면 별로 재미 없을 것 ㅎㅎ
노르웨이에 가 보면 세금 높아 맥주 한 잔에 25000원.. - 사회가 너무 정형화 되고 사람들이 답답해 해.
그런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 그렇게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익사이팅하고 다이나믹 - 사는 맛
☞ 부처님의 옥빛 달같은 백호상, 앵두같은 입술 <법화경> http://cafe.daum.net/santam/IQZL/372
어떻게 부처님은 부모에게도 없는 신체적 특징을 가졌나? http://cafe.daum.net/santam/IaM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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