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 박지영 정차웅 "끝까지 남아 있다 참변"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선사 직원 박지영(22)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8)군이
여객선 안에 남아 끝까지 사람들을 구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선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박지영 씨는 여객선 3층에 비치돼 있던
구명조끼가 떨어져 4층에 있던 구명조끼를 구해 3층 학생들에게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인사성이 밝고 배려심 많았던 박모 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던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친구에게 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군 역시 검도 3단 유단자로 의협심이 강했고 대학 체육학과에 진학하는
꿈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아 경제
‘살신성인’ 고 박지영 승무원 장례식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장 복도는 ‘고인의 의로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영웅 박지영’, ‘당신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 120여개로 빼곡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입관식은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 지인들이 오열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박씨의 주검은 고인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원한
정복 차림의 경기도 시흥경찰서 경찰관 9명에 의해 운구됐다.
박씨는 2012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청해진해운에서 승무원으로
일해오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때 숨졌다.
박씨는 사고가 발생하자 안산 단원고 학생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주고는
학생들을 모두 구한 뒤 나가겠다며, 배로 들어갔다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 한겨레 뉴스
美 CNN '세월호 영웅' 박지영 승무원 장례식 톱뉴스로 다뤄
[중앙일보] 입력 2014-04-22 19:33 수정 2014-04-23 06:15
미국 뉴스채널 CNN이 세월호 박지영 승무원의 장례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21일 미국 뉴스채널 CNN 웹사이트에는 박씨의 영정사진과 빈소 기사가
메인 페이지 정중앙에 배치됐다.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들이
구속되는 가운데 CNN은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박씨의 장례식을 톱뉴스로 소개했다.
배가 45도 기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구명조끼를 챙겼던 박씨가 남긴 말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
가녀린 체구의 여성은 세월호의 영웅이었다.
CNN에 따르면 분향소에 머리를 다친 한 조문객이 찾아와 박씨의 죽음을 기렸다.
그는 '누구냐'고 묻는 유족들의 물음에 자신을 세월호 탑승객으로 소개했다.
이어 어린 여성에게 빚을 졌다는 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선실에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이 남성에게
수건을 건네며 대피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댓글 마지막 남은 구명조끼를 건네주었을 때, 그 학생이
'언니는..?" 하고 물었다고 하는군요....
사랑의 사람이 있기에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모두 사랑의 리더가 되기를 소망하며...
아름답고 따듯한 소식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남니다. 박지영, 그 이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그럼에도(부끄러웠던 그들의 도피행각등등..)
우리가 부끄럽지 않다는 마음도 드니...
죄지은 자는 나의 모슾이고 착한 영웅은
내가 우르러봐야할 신앙과 정신의 사람들....
그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언제까지나 우리들 가슴에 남아 있기를...
특히 젊은이들 가슴에....소식 주신 노고에 감사를
빠져가는 세월호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세월호처럼 빠져가는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박지영처럼 내목숨 바쳐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일진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내가 나를 몰라서 심각하게 신앙을 점검해 보게 됩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기독교인이 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세상의 등불이 되어..
진한 감동이 가슴을 사정없이 두드리네요.
너무도 아름답고 귀한 딸 입니다.
참으로 닮고 싶은...
박지영~!!!
너무 아름다운 보석같은 아가씨~!!!
이 아가씨의 모습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요?
부끄럽습니다...극히 작은 것 하나 하고선 뭐그리 대단한 것처럼
떠들어대는 속물들이 얼마나 많은데.....
주님! 이 가족을 위로하여 주시고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아버지의 능력으로 살게 하옵소서....
어제는 가슴 따뜻한 소식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희생가족을 돕는 모금운동에 뜻밖에 많은 참여가
그리고 자비로 톨비와 개스비 들여가며 희생자 가족을 돕는 '착한 택시'들
온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자제하고,
작은 정성을 모으는 위로의 손길들이
상처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군요.
역시 대한민국입니다.
88 올림픽, IMF 위기에서 보였던 단합의 물결이~~
큰 위로가 되기를...
목사보다 나은
아름다운 아가씨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서로돕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아직도 남아 있는 사랑의 손길들이
헐클어진 세상에서 희망으로 보이네요
불행중 다행인 한국소식 감사드리며 나를 돌아보게 되는 군요.